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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주시크만의 세계관, 그 한가운데서 음악으로 사랑을 말하며.

섬세한 목소리부터 시작된다. 목소리로 시작해, 속삭임처럼 뱉어내는 아련한 고백을 담은 노랫말에 집중하게 된다. ‘떠나간 연인에 대한 미련이라는 키워드가 만들어낸 곡임에도, 산뜻함에 매료되어 다시 듣고, 듣게 된다. 지난해 9 발매된 주시크의 노래 <너를 생각해> 이렇게 음악을 사랑하는 대중을 사로잡았다. 그의 다른 노래 < 꺼줄래> 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너를 생각해> 거쳐, 이번 타이틀곡 <아무래도 > 도착하기까지, 그는 완성도 있는 음악을 위해 구절을 수백 녹음할 만큼 여정에 그의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 사소한 일상에서 기록된 음악과의 기억들이 보물이라 말하는 아티스트, 음악을 통해 오색의 감정을 느끼며 사랑하는 기분이라 말하는 아티스트, 주시크의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1. [RSK] 안녕하세요. 주시크 님,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가수 겸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주시크입니다.



2. [RSK] 6개월 만에 올해 첫 신곡, 더블 싱글 [아무래도 난]으로 돌아오셨어요. 앨범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아무래도 난>과 수록곡 <Yellow>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난 <너를 생각해> 때 너무나 과분한 사랑과 관심을 받았기에 저의 어떤 모습을 좋아하고 공감해 주셨는지, 또 어떤 점을 덧붙이면 사랑해 주실지 고민하면서 작업했습니다. <너를 생각해>와 함께 들으면 더욱 공감할 수 있는 곡인 <아무래도 난>, 그리고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아티스트 동료이자 친한 친구인 런치와 함께한 듀엣곡 <Yellow>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3. [RSK] 위 답변처럼 타이틀곡 <아무래도 난>은 <너를 생각해>를 이어가는 뒷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 이어지는 세계관에 관해 설명해 주세요!


두 곡의 모티브는 ‘떠나간 연인에 대한 미련’입니다. 모든 사랑은 끝난 후에 어떤 형태로든 미련을 남긴다고 생각해요. <너를 생각해>는 그런 미련을 형상화한 곡입니다.


너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노래가 유명해져서라도 너에게 닿았으면 좋겠다는 미련과 소망이 담긴 곡이고, <아무래도 난>은 <너를 생각해>가 그 소망처럼 유명해져서 그 사람이 노래를 듣게 됐다면, 그래서 한 번 더 화자의 말을 들어줄 수 있다면, 마지막으로 남은 미련을 고백처럼 털어놓는 내용의 곡이라고 할 수 있죠. (웃음)



4. [RSK] 뮤직비디오에서는 모델 박세림 님과 연인 호흡으로 지난 앨범 <불 좀 꺼줄래>와 <너를 생각해>를 이어 이번 앨범까지 총 3년의 연인 세계관을 보여주셨어요. 이렇게 세계관을 이어 박세림 님과 함께 한 계기가 있을까요?


뮤직비디오는 단순히 곡에 맞추어 연기를 하는 것 이상으로, 보다 많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창이라고 생각합니다. 각각 세 곡의 개별적인 곡이지만 뮤직비디오에서 같은 배우가 같은 배역으로, 같은 세계관 속에 존재하고 있다면 가사 너머의 귀나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생겨날 것이라고 생각했고 제 노래지만 스스로 듣거나 표현해 내지 못했던 요소들을 대중들이 찾아주길 기대하기도 합니다. 아, 물론 박세림님의 외모와 분위기가 노래 속의 ‘너’처럼 완벽하다는 것도 중요 포인트입니다. (웃음)



5. [RSK] 세 개의 앨범을 함께한 만큼 둘의 호흡은 남달랐을 거 같아요.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있나요?


아무래도 첫 호흡을 맞췄던 <불 좀 꺼줄래>의 촬영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와 박세림 양 둘 다 커플 연기는 처음이라서 어색하기도 하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에 마지막 신(scene)을 찍을 때까지 온몸에 쥐가 나도록 열심히 촬영했던 기억이 있네요.



6. [RSK]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이 있다면요?


아무래도 지난 앨범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기에 부담감이 컸습니다. ‘이번 곡은 더 좋아야 하고 더 잘해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작업에 임했고, 곡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특히 후렴은 쉽고 단순한 멜로디와 확실한 전달력을 가진 메시지를 담는 게 가장 중요했어요. ‘Baby I Need You’라는 한 문장을 수백 번 녹음할 정도로요. (웃음) 후반 작업인 믹스, 마스터링 과정에서도 끊임없는 수정을 통해 사운드 밸런스를 최적화했습니다.






7. [RSK] 주시크 님은 앨범마다 작곡으로도 많이 참여하셨는데, 작곡할 때 보통 영감은 어디서 받나요?


저는 주로 음악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할 때 영감을 받습니다. 영화를 보거나 아무 생각 없이 걷거나 그렇게 일상 속에서 좋은 멜로디가 떠오르면 바로 녹음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 핸드폰 안에 녹음된 데모들이 저에겐 가장 큰 보물이기도 하고, 절대 다른 사람은 들으면 안 되는 판도라의 상자이기도 합니다. (웃음)



8. [RSK] 음악을 처음 시작했던 때가 기억나세요? 주시크 님에게 음악이 어떤 매력으로 다가왔나요?


처음엔 단순히 이성에게 인기를 얻고 싶어서 음악을 했는데요, 음악을 하면 할수록 많은 사람들이 저를 좋아해 주고 저에게 집중해 주는 매력을 경험한 후로 음악에 더 빠지게 되었던 것 같아요.



9. [RSK] 그렇다면 나에게 음악이란 어떤 존재인가요?


저에게 음악이란 ‘여자친구’라고 할 수 있죠. 알다가도 모르겠고, 웃고 울고 때론 좌절하게 만들기도 하는… 앞으로도 계속 티격태격 싸워주고 또 금방 화해하고 친하게 지내줬으면 하는, 그런 사랑을 하는 여자친구 같은 존재가 제겐 음악입니다.



10. [RSK] 지난해 9월에 발매한 <너를 생각해>는 현재까지도 음원 차트 상위권에서 롱런을 기록 중이며 주목할 만한 남자 신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팬들에게 들은 응원의 메시지나 댓글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 하나만 알려주세요. (웃음)


목소리가 좋다, 음악이 좋다는 얘기도 너무 좋지만 특히 ‘잘 생겼다’라는 말이 가장 좋습니다. 하하. 살면서 거의 못 들어본 얘기라 이 인터뷰를 보시는 팬분들은 앞으로도 ‘잘 생겼다’라는 말씀 지속적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웃음)



11. [RSK] 이번 인터뷰를 통해 주시크 님을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모든 아티스트들이 가장 원하는 건 아마도 공연장에서 라이브 무대로 팬분들과 만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저도 물론 마찬가지고, 상황이 나아진다면 최대한 많은 무대를 통해서 인사드리고 싶어요. 제 SNS를 통해서도 더욱 활발하게 소통할 예정입니다!



12. [RSK] 지금까지 롤링스톤 코리아와 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한 인터뷰 소감 및 끝인사 부탁드릴게요!


이번 앨범 [아무래도 난]은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제 깊은 고민과 감정을 담았습니다.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는 주시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제공 - 레시피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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