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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30년 동안 지지 않은 태양, 장혜진

장혜진은 1991년 데뷔한 등장 순간부터 현대적인 한국 가요의 가장 주요한 지점에 있는 보컬리스트로 손꼽히는 전설적인 가수다. 80년대에서 90년대로 넘어가는 시대의 변혁 속에 데뷔한 장혜진은 한국형 스탠더드 팝의 시작을 알리기에 매우 적합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이른바 ‘한국형 발라드’의 성공적인 첫걸음을 대표하는 남성 보컬이 변진섭이었다면, 여성의 대표주자는 단연 장혜진의 이름이 손가락으로 꼽히게 된다. 그렇게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그녀의 목소리는 한결같다. 장혜진이 존재는 후배들에게 언제나 경외심을 주지만, 스스로는 계속 노래를 부르고 싶어 하는 플레이어다. 이렇게 오랫동안 지지 않는 장혜진이라는 태양으로, 한국 대중음악계는 그늘 없이 올곧게 성장할 수 있었으리라. 

롤링스톤 코리아는 이런 장혜진을 만나며 짧게나마 위대한 예술가의 인간적인 면모와 더불어 어떤 노래를 부르든 공감을 주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도 들어볼 수 있었다.





1. [롤링스톤 코리아 이하 (RSK)] 안녕하세요 장혜진 님,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 나누게 되어 영광입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소개 및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장혜진입니다.



2. 30주년 기념 앨범 [RE:main]으로 오랜만에 돌아오셨어요. 특히 소속사 후배 아티스트 김세정 님과의 콜라보가 눈에 띄는데 스승과 제자의 콜라보라고도 할 수 있죠. (웃음) 색다른 경험이었을 것 같아요. 


아주 색다른 경험이었죠. 그동안 몇몇 후배 가수들과 듀엣이나 피처링 작업은 해봤지만, 여자 보컬과의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설레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세정이는 제가 몸담고 있는 한양여자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입학한 후 바로 활동하게 되면서 강의에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늘 내 제자라며 자랑하고 다니곤 했었죠. (웃음)


이번 기념앨범에 수록곡 중 <내게로>를 불러줄 수 있는지 조심스럽게 러브콜을 보냈는데, 선배님께 헌정하는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며 한 번에 콜~싸인을 주더라고요. 그래서 큰 힘을 얻고 더욱 신경 써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보이스 톤을 맞추는데 많이 신경을 썼고요… 그 결과 희망적이고 따뜻한 가사 말들의 느낌을 잘 녹여낸 것 같아서 뿌듯하더라고요. 





 

3. 오랜 시간 동안 음악이라는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스스로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궁금해요. 장혜진 님의 처음과 현재는 어떻게 달라지고 또 어떻게 지속되고 있나요?


1집 앨범은 제게 있어서 기념비적인 앨범으로 대대손손 남을 앨범이란 생각에 당대 최고의 작곡가, 작사가, 최고의 뮤지션들과 함께했어요. 정말 2집을 만들게 될 줄은 몰랐거든요. 게다가 이렇게 30년이나 흐를 줄은 더욱 몰랐고요. (웃음)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없어요. 늘 마지막 앨범인 것처럼 생각하고 최고의 뮤지션들과 앨범 작업을 하고요. 그래서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음악을 만드는 ‘변함없는 현재진행형 가수’이고 싶습니다.  



4. 지금까지 장혜진 님의 이름을 더욱 빛나게 해준 많은 수식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수식어가 있나요? 


‘숨소리도 노래로 소화하는 가수’라는 수식어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 이유는 정말로 제 의도를 알아주는 것 같아서예요. 제가 노래할 때 정말 들숨과 날숨소리까지 신경 써서 부르거든요.  





 

5. 대중음악을 이끌어가는 멋진 선배로서, 그리고 많은 가수들의 동료로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대중음악을 이끌어가는 일은 가장 트렌디한 핫피플들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웃음) 저는 그저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을 좋은 음악 만들어서 슬픈 사람들과는 함께 슬퍼하고, 기쁘고 행복한 사람들과는 함께 기뻐하며 행복을 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는 함께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면 좋겠습니다. 



6. 장혜진 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장혜진 님의 꾸준한 음악 활동 저희 롤링스톤 코리아가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사 부탁드릴게요.

 

저도 오랜만에 가져보는 좋은 시간이었고요, 모두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저 장혜진의 꾸준한 활동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사진 제공 - 롤링스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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