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Interview

폴킴을 만난 날, 그 모든 순간


2018년 <모든 날, 모든 순간>의 폭발력은 대단했다. 연간 음원 순위 상위권을 차지함은 물론 카페에서는 일단 매장 오픈하면 틀고 보는 곡, 모든 예식장에서는 결혼식 축하곡으로 널리 널리 울려 퍼졌다. 멜로디만큼이나 울림이 큰 것은 역시나 폴킴의 목소리였다. 서정적이면서도 절제력 있는 폴킴의 보컬은 이 노래에 적격이었다. 이후 그와 그의 노래는 수직으로 상승하며 당당히 한국 가요계에 예술성을 아로새길 수 있었다.


최근 [찬란한 계절]로 돌아온 그는 여전히 음악을 통해 울림 있는 감성을 보여줬다. 롤링스톤 코리아는 폴킴의 음악 이야기와 다가올 콘서트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 [롤링스톤 코리아 이하 (RSK)] 안녕하세요 폴킴(Paul Kim) 님,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 나누게 되어 영광입니다.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소개 및 인사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노래하는 폴킴입니다. 이렇게 인터뷰하게 되어 기쁩니다.



2. [RSK] 최근 앨범 [찬란한 계절]로 폴킴 님의 음악을 기다리던 많은 대중분들에게 기쁜 소식을 알렸는데요. 이번 앨범 3곡을 통해 꼭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무기력해져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복잡한 음악보다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고, 자극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3. [RSK] [찬란한 계절] 앨범 또한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면서 역시나 폴킴 님의 색깔을 온전히 담아냈죠. 이번 앨범 작업을 진행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다면 언제인가요?


수록된 세곡 모두 특별했어요. 타이틀곡 <찬란한 계절>은 제가 오래전부터 좋아한 구름 님께서 만들어주신 곡인데 작업실에서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Gloomy Sunday>는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작업한 곡이라 설레고 좋았어요. <투성이>는 드디어 픽보이에게 곡을 받게 되어 애증의 감정으로(ㅋㅋ) 마무리했는데 무엇보다 너무 만족스러운 곡이라 더 좋았어요.









4. [RSK] 오는 11월 6일과 7일에 걸쳐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개의 도시에서 2021 폴킴 전국투어 콘서트 <투성이>를 개최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여는 공연인 만큼 폴킴 님에게도 뜻깊은 의미를 줄 것 같아요. 그렇다면 폴킴 님의 공연을 더 잘 즐길 수 있는 팁을 공유해 준다면 어떤 것인가요?


저의 예전 노래들을 들으면서 이번 공연에선 어떤 곡을 들려드릴지 추측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5. [RSK] 기회가 된다면 음악 외에 꼭 도전해 보고 싶은 것들이 있나요?


연기를 자꾸 언급하게 되는 게 농담처럼 들릴까 우려되지만 꼭 도전해 보고 싶어요.



6. [RSK] 폴킴 님의 음악 중 사랑에 대한 노래들도 참 많아요. 듣는 이로 하여금 그 대상이 연인일 수도, 가족이 될 수도 또 다른 무언가가 될 수도 있죠. 폴킴 님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사랑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서로에게 힘이 되고, 좋고 나쁜 모든 순간들을 함께 하는 게 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7. [RSK] 폴킴 님은 꾸준한 앨범 발매와 더불어 많은 공연을 통해 대중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아티스트죠. 코로나 때문에 긴 시간 동안 팬들과 직접적인 음악적 소통이 어려워 더욱 아쉬움이 크실 것 같아요. 그 시간들을 되돌아봤을 때 지금까지의 많은 무대를 통틀어 기억에 남거나 잊지 못할 순간이 있었다면 언제였나요?


데뷔 후 처음 올라간 페스티벌 무대가 기억납니다. 기억에 남는 여러 무대들이 있지만 그날의 감정과 생각들은 지금에도 생생합니다.



8. [RSK] 활동 전후나 비활동기(평소)에 아티스트로서 작품을 다루며 가장 신경 써서 준비하는 것들이 있을까요? 그것들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들이나 폴킴 님만의 루틴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스스로도 아쉬운 부분이지만 앨범을 발매하기까지가 가장 바쁜 것 같아요. 그 준비하는 과정에 욕심을 내고 스스로 의미를 만들고 이런 작업들이 완성되고 나서 저도 리스너 분들 입장에서 즐기게 되는 듯합니다.



9. [RSK] 폴킴 님의 음악을 들으면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많은 팬분들이나 대중분들이 폴킴 님의 가사에 많은 공감과 호평을 보내는데요. 지금까지 히트곡을 포함한 많은 노래 중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가사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요?


저의 모든 곡들이 자식 같은 아이들이라 뭔가 선택하는 게 어려워요…

저의 노래들은 특정한 상황이 설정되어 있어요. 많은 분들이 한 번쯤 경험해 보셨을만한 이야기다 보니 제 음악을 들으셨을 때 더 공감해 주신 것 같아요.(웃음)



10. [RSK] 앞으로 폴킴 님이 들려줄 음악들과 아티스트 폴킴이 어떻게 기억되었으면 좋겠나요?


있는 모습 그대로 보이고 싶어요. 착한 모습도 그렇지 못한 모습도 그리고 평정심과 혼란 사이에 흔들리는 저의 모습까지도요. 많은 분들과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저의 혹은 저의 마음을 움직였던 누군가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한 사람으로요. 



11. [RSK] 이번 인터뷰를 통해 폴킴 님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성심성의껏 질문에 답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음악으로 소통하는 폴킴 님의 멋진 활동 저희 롤링스톤 코리아가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더욱 열심히 살고 있을게요. 좋은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제공 – 뉴런뮤직>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