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새로운 음악이 쏟아지는 가운데, 조용하지만 강렬한 울림을 선사하는 아티스트들이 있다. 롤링스톤 코리아가 선정한 ‘HIDDEN GEM’ 부문에서는, 지금은 아직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독창적인 색깔과 뛰어난 음악성으로 주목해야 할 12명의 아티스트들을 조명한다. 각자의 방식으로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어가는 이들은 말그대로 보석과도 같다.
규빈 (Gyubin)
몽환적인 음색과 섬세한 감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규빈. 최근에는 K-pop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일본 연말 대표 축제인 ‘카운트다운 재팬’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커리어 하이를 예고하는 규빈, 그에게 주목해야 할 시간이다.
민지운 (Min Jiwoon)
SM 산하의 컨템퍼러리 R&B 레이블의 첫 아티스트로 이름을 알린 싱어송라이터 민지운. 그는 일찌감치 여러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송라이팅 실력까지 갖춘 완성형 신인이다. <Sentimental Love>은 그의 데뷔곡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 완성도를 지녔다.
혜윤 (HEYOON)
글로벌 팝 그룹 출신인 아티스트 혜윤(HEYOON)은 현재 솔로 아티스트로서 순조로이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BILLIE EILISH.>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래퍼 아르마니 화이트와 함께한 데뷔 곡 <Pivot>에서의 혜윤의 음색 역시 매력적.
거니 (g0nny)
거니는 탄탄한 음정과 소울을 기반으로 사랑받는 R&B 싱어송라이터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같애 (Feat. SHIRT)>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는, 2024년에 공개한 EP [Ours]에서도 음악적 완성도가 높다는 평을 들었다.
정우 (JUNGWOO)
정우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작사로 리스너들의 감정을 움직이는 싱어송라이터다. 포크와 팝의 요소를 결합한 그의 음악은 따뜻하면서도 쓸쓸한 감성을 담고 있다. 2024년에 발매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는 정우 특유의 서정성이 듬뿍 담긴 곡.
힙노시스테라피 (HYPNOSIS THERAPY)
힙노시스테라피는 몽환적이고 미니멀한 전자 음악을 기반으로, 최면에 빠진 듯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다. 독특한 프로덕션과 감각적인 믹싱이 돋보이며, 전자 음악 씬에서 점점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팔칠댄스 (87dance)
팔칠댄스는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음악을 하는 밴드다. 디스코, 시티팝, 펑크록을 넘나드는 스타일은 복고적인 감성과 현대적인 트렌드를 조화롭게 결합시키며 독창적인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소쿠리클럽 (jisokuryClub)
지소쿠리클럽은 신비로운 분위기의 음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직접 만든 ‘피싱팝, 캠핑락’이라는 단어처럼, 휴양지의 음악을 닮았다. 인디 씬에서 차별화된 색깔을 보여주는 이들의 미래가 궁금해진다.
엘루이 (Ellui)
R&B와 팝을 넘나들며 주목받고 있는 엘루이(Ellui)는 짧고 재미있는 숏폼 콘텐츠를 중심으로 MZ세대를 사로잡는 아티스트다. 깔끔한 가창력 및 보컬 톤이 흥미로운 콘텐츠 기획력과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다.
로브 (Rovv)
로브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싱어송라이터다. 아직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미, 싱가포르 등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아티스트. 스윗더키드, 지미브라운과 함께 활동하기도 한다.
도핀 (Dopein)
도핀은 힙합과 R&B를 기반으로 감각적인 멜로디와 감성적인 랩을 선보이는 아티스트다. 특유의 나른하면서도 그루비한 사운드는 트렌디하면서도 독창적인 매력을 갖고 있다.
데이로터스 (Daylotus)
데이로터스는 한국의 비주얼계 밴드 프로듀서이자 보컬리스트인 안키모를 주축으로 활동하는 밴드다. 2024년에는 비주얼계, 포스트 하드코어, 메탈코어를 기반으로 힙합, EDM의 요소를 활용한 정규 앨범 [NEW KING]을 공개했다. 꾸준히 본인만의 페이스를 이어가는 팀.
<사진 제공 - 거니, 지소쿠리클럽, 힙노시스테라피, 도핀, 데이로터스, Rov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