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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스톤 코리아가 선정한 2023 올해의 앨범(국내편)

 2023년은 말 그대로 온 세상이 뉴진스였다. 거리와 상점에선 뉴진스의 노래가 흘러나왔고, SNS에서는 뉴진스의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으며, 스트리밍 사이트의 정상에는 언제나 뉴진스가 있었다. ‘올해의 앨범’에 그 누구보다 어울리는 주인공이 아닐까.



첫 자작곡 <London Boy> 이후 두 번째 작사·작곡으로 직접 참여한 <모래 알갱이>는 임영웅만의 색깔이 두드러지는, 감미로운 매력으로 들을수록 치유되는 힘을 지닌 발라드곡이다. 트로트 가수로 시작해 감성 발라더로도 우뚝 선 임영웅의 매력에 빠지고 싶다면 <모래 알갱이>를 추천한다.

 
 

솔로 정규 3집 [WHITE NIGHT] 이후 약 6년 만에 돌아온 태양의 [Down to Earth]는 태양의 성숙한 매력이 한껏 담긴 앨범이다. R&B, 트랩, 발라드, 뉴트로 장르를 버무려 태양의 정체성을 완벽하게 보여준 앨범으로 리스너들에게 유의미한 선물이 될 것이다.




'황금 막내' 정국의 '황금빛 순간'을 담은 그의 첫 솔로 앨범 [GOLDEN]. 화려한 퍼포먼스, 감각적인  보컬로 완성한 타이틀곡 <Standing Next to You>는 팬들이 그의 곁에서 함께하는 이유를 잘 보여줬다.


2016년 첫 정규 1집 [실리카겔] 이후 7년 만에 발매한 정규 2집 [POWER ANDRE 99]. 실리카겔은 완성도 높은 싱글들을 통해 팬들을 모으고 있었다. 실리카겔을 처음 듣는다면 필자는 1집부터 차례대로 듣기를 추천한다. 그들의 끼와 색깔을 진정으로 경험하고 싶다면 음원은 물론 공연까지 즐겨야 한다는 점도.
 


7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화제가 됐던 빈지노의 [NOWITZKI]. 독일 출신 농구선수인 노비츠키의 이름을 딴 이 앨범은 언더에서 시작해 파이널 우승을 거머쥔 그의 이야기와도 일맥상통하게 느껴지기도.
 



[나의 정원에서]를 들으니 가지 윤지영이 겹쳐서 떠오른다. 순간의 감정을 중시하며 노래하던 과거의 그녀와, 미숙함으로부터 벗어나겠다는 마음속에서 희망을 찾은 현재의 그녀. 사이의 간극에 주목해 본다. 우리는 매일 헤맬 테지만, 어제보다는 미세하게 달라진 모습이라 생각하는 작은 희망을.



이진아는 앨범을 통해도시'라는 낯익은 소재를 재해석했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은 자유로운 형식과 몽환적인 선율로 인해, 리스너는 눈앞이 환상적인 공간으로 바뀌는 순간을 맛본다. 이진아는 자신의 음악을 가리켜핑크 재즈(Pink Jazz)’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이유를 것만 같다. 재즈에 녹아든 분홍빛 도시가 여운처럼 남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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