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 상영 이후 “거대한 재난보다 더 거대한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는, 매력적인 미로의 영화” (송경원 씨네21 편집장) 등 호평을 이끌어내며 주목받고 있는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가 김병우 감독의 생동감 넘치는 연출력과 새로운 장르적 재미를 선사할 것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신선한 설정과 숨 막히는 몰입감으로 신인감독상 4관왕의 타이틀을 안겨준 <더 테러 라이브>, 액션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지평을 연 <PMC: 더 벙커> 등 극한 상황에 놓인 인물의 심리를 세밀하게 포착하는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병우 감독. 그가 재난물에 SF적 상상력을 더한 <대홍수>를 통해 지구의 마지막 날, 선택의 순간을 마주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풀어내며 새로운 장르적 재미를 선보인다. 특히, 모두에게 친숙한 공간인 아파트의 모습과 결합된 물의 이미지는 현실적인 공포감을 자아냄과 동시에 <대홍수> 만의 독특한 영화적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가장 친숙하면서도 폐쇄적인 공간 사이로 빠르게 물이 차오르는 모습은 리얼한 압박감을 자아내며 보는 이를 순식간에 재난의 한가운데로 데려다 놓는다. 완벽한 VFX 기술과 오랜 시간의 반복 작업을 거쳐 완성된 거대한 물의 움직임은 마치 눈앞에서 재난이 벌어지는 듯한 압도적인 스펙터클을 선사한다. 이에 김병우 감독은 “멋진 기술 구현보다 ‘어떻게 해야 사람의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가 가장 중요한 지점이었다”며 감정의 파동까지 담아낸 생생한 시각적 경험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김병우 감독은 복합 장르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영화를 두 파트로 나누어 전반과 후반의 촬영 컨셉을 다르게 가져갔다. <대홍수>의 전반부는 롱테이크 촬영 등의 기법을 통해 재난을 함께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고, 인물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하며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킨다. 이어 영화의 후반부는 안나를 프레임 안에 가둔다는 독특한 컨셉을 적용, 마치 연극 무대를 바라보는 듯한 새로운 시선으로 인물의 변화를 더욱 흥미롭게 담아냈다. 또한, “물은 재난에선 수마(水魔)라 불리지만 생명의 원천이기도 하다. 사람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면 요동치는 거대한 파도가 아닐까 생각했다” 고 전한 김병우 감독은 불가항력의 재난을 마주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만 하는 인류의 고민과 인간 존재에 대한 통찰을 스토리 속에 녹여내고자 했다. 이처럼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단순한 재난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되는 대홍수는 또 다른 울림을 전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풍성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대홍수라는 불가항력의 재난 속, 벼랑 끝에 선 인물들의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와 몰입감을 더하는 김다미와 박해수의 열연, 그리고 김병우 감독의 생동감 넘치는 연출로 기대를 모으는 SF 재난 블록버스터 <대홍수>는 오는 12월 19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제공 - 넷플릭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