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앨런 감독이 영화계 은퇴를 발표했다.
그의 50번째 작품을 찍기 위해 유럽에 있는 동안, 우디 앨런 감독은 스페인 신문 라 뱅가디아(La Vanguardia)를 통해 영화 제작에서 은퇴한 뒤 황혼기의 시간들은 집필에 전념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될 영화는 파리가 배경이며, 2주 후에 프랑스어로 촬영될 예정이다.
앨런은 그의 새로운 영화가 2006년 개봉되었던 작품인 <매치 포인트>와 비슷하다고 묘사했다. 흥미롭고, 드라마틱 하고, 동시에 매우 불길하다는 이유에서다.
1935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우디 앨런은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뒤, 현재까지 로맨틱 코미디, 추리물, SF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을 만든 바 있다. 대표작으로는 <애니홀>, <맨해튼>, <카이로의 붉은 장미>, <미드나잇 인 파리>, <블루 재스민> 등이 있으며, 수상 및 노미네이트 성적이 좋으나 사생활 관련하여 커다란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천재적 재능이라는 점으로는 희석될 수 없는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우디 앨런. 그가 정말로 영화계에서 은퇴하려는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제공 - 영화 ‘로마 위드 러브’ 스틸컷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