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뮤지션 윤석철의 영화음악감독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감독 권명국 · 배급 NEW)이 오늘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그동안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소울' 한국판 엔딩곡에 피아니스트,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OST 작사·작곡으로 참여하는 등 영화음악 분야에서 활동해 온 윤석철은 이번 작품 개봉을 통해 첫 장편영화 음악감독으로서의 커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은 작년 한해 화제가 된 일명 ‘타다금지법’ 사건 이후 타다 팀원들의 악전고투를 6개월간 관찰한 기록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국내 최초의 독립 다큐멘터리 필름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권명국 감독은 윤석철을 음악감독으로 섭외한 배경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스타트업의 창의성, 자유로움, 유연함이 재즈와 완벽히 닮았다고 생각했다. 동시대 한국 재즈 뮤지션 중 가장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음악 세계를 보여 주는 윤석철이 이 작품의 음악감독으로 적격이라고 생각했다.”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본 관객들 역시 이에 적극 공감했다. 관객들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에 올린 감상평을 통해 음악에 대해 아낌 없는 찬사를 보냈다.
개봉에 앞서 13일 공개된 OST 예고편에서는 윤석철이 음악감독으로서 작품을 연출한 권명국 감독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윤석철은 "전부터 영화음악을 꼭 해 보고 싶었다"고 밝히며 영화의 주요 사운드트랙들에 담아 낸 의도를 밝혔다.
윤석철은 이 작품에서 총 19개 트랙으로 구성된 OST를 들려 준다. 그는 이미 발표된 본인의 곡을 그대로 삽입하거나 리메이크하여 삽입한 곡을 제외하고, 무려 15곡에 달하는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작곡하며 특유의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했다. 이에 따라 관객들은 다큐멘터리를 감상하는 동안 재즈 음악과 스타트업 팀원들의 스토리가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피아노, 드럼, 베이스를 중심으로 한 트리오 편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자 사운드와 목관악기를 가미한 창의적이고 위트 있는 사운드를 풍성하게 선사한다.
윤석철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다큐멘터리 영화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은 오늘 개봉을 시작으로 전국 극장에서 상영된다.
<사진 제공 - 안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