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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6일) 개막하는 제74회 칸 영화제...코로나19로 2년만 개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뚫고 2년 만에 개최한다.
 
제74회 칸국제영화제가 오는 6일(현지 시간)부터 17일까지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해 개최가 무산됐던 칸영화제는 개최일을 기존 5월 11~22일에서 7월로 연기했다.
 
올해 개막작은 '홀리 모터스'(2012) 이후 9년 만에 돌아오는 레오 카락스 감독의 신작 '아네트'다. 스탠드업 코미디언과 그의 아내이자 세계적인 소프라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로, 레오 카락스 감독의 첫 영어 연출작이다.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 아담 드라이버, 사이먼 헬버그 등이 출연한다.
 
경쟁 부문 후보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아네트'를 비롯해 폴 버호벤 감독 '베네데타', 하마구치 류스케 '드라이브 마이 카', 웨스 앤더슨 '더 프렌치 디스패치', 난니 모레티 '트레 피아니', 아스가르 파르하디 '영웅', 숀 펜 '플래그 데이',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메모리아', 자크 오디아르 '파리, 13구' 등 총 24편의 작품이 황금종려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심사는 심사위원장인 스파이크 리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프랑스 배우 마티 디오프, 미국 배우 매기 질렌할, 오스트리아 예시카 하우스너 감독, 프랑스 배우 멜라니 로랑, 브라질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감독, 프랑스 배우 타하르 라힘이 맡게 됐다.
 
지난 2016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이후 꾸준히 경쟁 진출작을 출품하며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았던 한국은 올해 경쟁부문에 진출하지는 못했다.
 
대신 3편의 한국 영화와 함께 각각 심사위원과 시상자를 맡은 한국 배우들이 칸을 밟게 됐다.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는 이번에 신설된 칸 프리미어 부문에,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이 비경쟁 부문에, 윤대원 감독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졸업작품 '매미'는 학생 경쟁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각각 공식 초청됐다.
 
특히 송강호는 이번에 영화 '비상선언'이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됨에 따라 심사위원과 배우의 역할을 동시에 소화하게 됐다.
 
또한 이병헌은 이번 칸영화제 폐막식 시상자로 선정됐다. 이병헌은 한국 배우로서는 최초이자, 한국 영화인으로서는 2017년 각본상 시상자로 나선 박찬욱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칸영화제 시상에 나서게 됐다.

<사진 제공 - 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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