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윤이 웨딩마치를 울린다.
이승윤 소속사 마름모 측은 6일 이승윤 공식 팬카페를 통해 “이승윤이 이달 결혼한다”고 알리며 “가족식으로 간략히 진행될 예정이며 비공개로 치러지는 만큼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해드리지 못하는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어 “예비신부는 평범한 직장인이며 승윤님에게 오랜 시간 마음으로 힘이 되어 주신 분”이라고 설명하며 “두 사람의 앞날을 따뜻한 마음으로 축복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이승윤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계절과 계절이 포개지는 3월의 어느 날 제가 결혼을 하게 됐다”며 "갑작스런 소식일 줄 알기에 여러분께 가장 먼저 직접 말씀드리고자 펜을 든다"고 자필로 적은 편지를 게재했다.
이승윤은 “9년 전 한 사람을 만났다. 그 사이엔 참 많은 일이 있었고 때로는 지난한 무력감을, 때로는 소소한 행복을, 때로는 거대한 파도를, 때로는 과분한 꿈들을 그 자체로 함께 울고, 웃고, 지탱해 온 사람”이라고 예비신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확실한 것은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는 명제라고 믿는 편인 제가 그릴 수 있는 가장 먼 훗날의 그림에 우두커니 그려져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라며 “9년 전 한 사람과 맺었던 어렴풋한 약속을, 언젠가 자칫 무력을 숨긴 채 지키려던 약속을 여러분 덕분에 감사한 마음으로 지켜보고자 한다. 여태껏 그래왔듯 조용히 예쁘게 잘살아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태껏 그래왔듯 있는 힘껏 시끄럽고 즐겁게 음악하겠다”며 “저의 자부심과 보람과 근거가 되어주심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함께 지을 찰나와, 채워나갈 여백과 써 내려갈 이야기들과 완성할 노래들을 기대해보며 글을 마치겠다”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한편 2011년 11월 MBC 대학가요제를 통해 자작곡 '없을 걸'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어 2013년 5월 디지털 싱글 '오늘도'를 발표했다. 이후 그는 2021년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큰 사랑을 얻었다.
<사진출처 - 롤링스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