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록 밴드 세이수미(Say Sue Me)가 새 EP [Time is Not Yours] 발매를 기념해, 오는 6월 27일(금)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웨스트 브릿지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비치타운뮤직이 주최·주관하고, 서울인디뮤직페스타가 후원한다.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세이수미의 음악을, 이번에는 서울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EP [Time is Not Yours]가 발매된 지 어느덧 한 달. 세이수미는 “시간은 무심히 흘러가지만, 그 순간들을 어떻게 간직하느냐는 우리의 마음에 달려 있다”고 말하며, 이번 공연이 그런 기억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한다.

이번 EP는 슈게이즈와 슬래커의 매력을 결합한 다섯 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흐릿한 리버브의 기타와 시원한 해안의 감성을 담아낸 동시에, 내면의 불안과 성찰을 표현한다. 브릿팝의 경쾌함이 살아 있는 "Vacation (Feat. Kim Hanjoo)", 인디 팝 감성의 "Time Is Not Yours", 베이스 중심의 포스트 펑크 넘버 "In This Mess", 강렬한 인스트루멘탈 "Mexico", 그리고 사색적인 자장가 "Bone Pink"까지. 세이수미 특유의 따뜻함과 새로운 시도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앨범 전곡은 물론, 세이수미가 지금까지 선보여온 다채로운 라이브 레퍼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부산의 자체 스튜디오에서 녹음하고, 시카고의 Matthew Barnhart가 마스터링한 이번 앨범은 밴드의 깊어진 음악성과 여전한 따뜻함을 동시에 담고 있다.

<사진 제공 - E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