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앞으로 7일 동안 국가애도기간을 갖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사고가 발생한 어제(29일)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 동안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무안공항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전하기로 했다. 애도 기간에는 시청을 포함한 모든 공공기관에 조기가 게양되며 공직자들은 애도 리본을 달게 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날 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를 가진 후 "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는 애도 리본을 패용하며,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며 "국토부를 포함한 범정부 차원의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해 비참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경우 응급 대책, 재해 구호, 복구에 필요한 재정, 금융 지원 등을 받을 수 있으며, 피해 복구비의 50%가 국비로 지원된다.

유가족들은 전담 공무원을 지정받고, 무안공항 과학수사요원들을 통해 피해자 신원 확인에도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설치된 국토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과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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