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 프리즈 기간에 개최되는 스타트아트페어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영국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이번 스타트아트페어에는 스타트아트코리아가 작년에 이어 한국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참여한다.
스타트아트코리아는 “동시대의 유망한 신진작가 발굴과 지원”이라는 StART의 모토를 토대로, 10주년을 기념한 공모전을 실시했다. 금번 공모전은 영국 스타트아트의 큐레이션 보드를 통해 공모작가를 선발하였으며, 100여명의 공모 참여자 중 3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10월 스타트아트페어에서 전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김민정, 김희주, 황승현 작가가 최종 선정되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작가들은 젊고 실험적인, 한국 미술의 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모 당선 작가들 뿐만 아니라 스타트아트코리아의 전속 작가(강희, 기안84, 김규종, 김혜연, 낙타, 레지나킴, 미뇽, 소백, 썸머그린, 윤민주, 이훈상, 임소명, 조윤국, 채정완)의 작품도 선보인다. 12명의 전속 작가는 이번 아트페어를 위해 높은 퀄리티와 대중성을 겸한 작품을 창작했다. 디지털 아트, 혼합매체, 유화, 아크릴을 활용한 회화작품, 조각 작품까지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한국 현대미술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사랑받는 감만지 작가의 신작을 선보인다. 감만지 작가는 최근 밀라노에서 해외 첫 개인전을 열며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팝 그룹 세븐틴의 멤버 ‘디에잇(작가명 MINGHAO)’도 스타트아트페어에서 11점의 작품을 최초로 선보인다. 그동안 디에잇은 음악뿐 아니라 미술로도 팬들과 소통해왔다. 그는 강렬한 퍼포먼스와 달리 내면의 평온하지만 단단함을 담담하게 캔버스 위에 표현하여 작가로서의 진중한 면모를 보였다. 그의 다채로운 감정이 투영된 독특한 색감을 담은 작품들은 대중들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악녀>와 <카터>로 스타일리쉬한 필모그래피를 만들고 있는 영화감독 정병길의 작품도 소개한다. 정병길 감독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미술을 전공하여, 드로잉 실력과 색감을 사용함에 있어 그의 영화에서 볼 수 있듯이 뛰어난 감각을 가졌다. 정병길은 영화의 시나리오를 테마로 독창적이고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만의 독특한 색감과 서사를 담은 작품으로 전세계 미술애호가들의 인기를 끌거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타트아트페어 관계자는 “전 세계가 한국 문화를 주목하고 있는 시점에 10주년을 맞이한 스타트아트페어에 다시 한번 국내 대표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 잠재력 있는 국내 작가들을 발굴하는데 주력하여, 한국 미술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스타트아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