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는 김선호가 오는 7월 8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연극 '터칭 더 보이드'(Touching the Void)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연극 '터칭 더 보이드'는 눈보라가 몰아치는 거대한 설산, 냉혹한 대자연에 갇힌 공포, 그 공포를 이겨낸 생의 투지가 담긴 연극으로 1985년,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페루 안데스산맥 시울라 그란데의 서쪽 빙벽을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한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Joe Simpson)과 사이먼 예이츠(Simon Yates)의 생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 실화는 동명의 회고록과 다큐멘터리 영화로 이미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전한 바 있으며 연극으로는 2018년 영국에서 초연됐다.
김선호는 조난사고로 설산에 고립된 조 역을 맡았으며, 연출은 현재 대한민국 공연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준 김동연 감독이 맡았으며, 인간을 향한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탁월한 연출력으로 엄혹한 대자연에 맞선 한 인간의 뜨거운 생의 투지를 담아낼 예정이다.
한편, 김선호는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앞서 지난 7일 자신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서 미안하다"며 "전해주신 마음 소중히 기억하고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제공 - 솔트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