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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8

Otis Lim (오티스 림)만 보여줄 수 있는 감성의 세계

By. ROLLINGSTON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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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싱어송라이터 Otis Lim (오티스 림)이 작년 음악 활동의 기지개를 켜는 [Walkin!]을 발매했을 때 리스너들은 그의 독특한 감성과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앨범으로 꼽았다. Otis Lim (오티스 림)의 음악은 분명 그렇게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고 이번 싱글 앨범인 [Maybe]에서는 더욱더 자신의 음악적 매력 어필을 제대로 해낼 태세다.  


전 작이 화려한 피처링 진용을 통해 완성한 조립품이었다면, 이번 작은 하나하나 깎아낸 조각품으로써 음악을 빚어냈다. 롤링스톤 코리아는 이 빛나는 조각품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1. [RSK] 안녕하세요. Otis Lim (오티스 림) 님,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운 싱글 앨범 [Maybe]로 돌아온 Otis Lim입니다. 롤링스톤 코리아와 인터뷰하게 되어 영광이에요!



2. [RSK] 약 1년 만에 [Walkin!] 앨범 이후 새 음악으로 돌아오셨는데요. 전 앨범과 이번 앨범의 차이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간단히 이번 앨범 소개도 같이 부탁드려요!

 

전 앨범이 신나는 펑크, 잔잔한 R&B 등 다양한 느낌들이 섞여있는 모음집 같은 앨범이었다면, 이번 싱글 앨범 [Maybe]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나오는 깊은 감정들이나 음악적 시도들을 담아냈어요. 모든 관계들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하는 앨범인데, 가사 곳곳에 배치된 앰비언트 요소를 곱씹으며 들어보면 더욱 좋을 거예요. 특히 수록곡인 <always on your call>을 필청 해보셨으면 좋겠네요!

 
 

3. [RSK] <우리집 강아지 귀여워>부터 Otis Lim (오티스 림)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제목, 가사, 영상 모두 잘 어우러져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Maybe] 앨범도 이 삼박자가 이뤄진 작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보통 영상까지 생각하시고 곡작업을 하시는지요? 추구하시는 뮤직비디오 스타일이 있으신 것 같은데 설명 부탁드릴게요!

 

영상도 같이 생각하며 곡을 만드는 편인 거 같아요. 그럴 때 더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그 프로젝트에 더 쉽게 빠져들게 되거든요! 영상 스타일을 정해두고 추구하는 건 딱히 없는데, 저라는 사람 자체가 담백하면서도 유쾌한 병맛 느낌이라 그런 점을 표현하려다 보니 자연스레 지금의 스타일이 만들어진 거 같아요. (웃음) 앞으론 더 다양한 저의 모습들을 보여주려 하고 있어요!

 


 

 

4. [RSK] 영상이나 이미지 자료를 보지 않고 음악만 듣는다고 가정을 해보면 Otis Lim (오티스 림) 님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연인 간의 ‘사랑’에 대한 주제를 주로 다룰 것 같은, 그 정도로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개인적으로 매료되었습니다. 혹시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들이 있는지, 지금의 목소리가 나오기까지 어떠한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어릴 적부터 흑인 음악을 가장 좋아해와서 Soul이나 Funk, R&B 아티스트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고등학생 때 'Donny Hathaway'를 접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노래하는 걸 즐기기 시작했고, 'Sly Stone'이나 'Funkadelic' 사단의 보컬 스타일 영향으로 인해 지금의 제 짙은 목소리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해요.



5. [RSK] 이번 앨범 [Maybe]는 피처링이 따로 없는데요, 이전 앨범과는 다른 구성인 것 같아요. 그래서 Otis Lim (오티스 림)의 소울풀한 목소리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별히 이 부분이 미리 계획하신 건지 궁금해요.


네, 미리 계획했어요. (웃음) 듣는 이로 하여금 앨범 전체가 한 곡을 듣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고 싶어서 흐름이 끊기지 않게 오로지 저의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부러 피처링을 받지 않았어요. 그래서 사운드의 질감들도 비슷하게 선택했고, 2번과 3번 트랙을 이어지게(갭 리스) 만드는 등 여러 가지 의도들을 담아놓았어요!



6. [RSK] 혹시 힘들 때 위로받는 음악이나, 자신에게 의미 있는 노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힘들 때 위로받는 음악으로는 주로 연주곡을 많이 찾아 들어요. 가사가 없기 때문에 제가 느끼고 싶은 대로 느낄 수 있거든요. 가장 최근으론 ‘Keith Jarrett’의 [Köln Concert] 앨범을 들으며 위로를 받았던 것 같아요. 정말 경이로울 정도로 아름다운 피아노 솔로 앨범이니 꼭 들어보셨으면 해요! 물론 제 앨범 먼저 다 듣고 나서요. (웃음)






7. [RSK] 이제까지 낸 앨범의 곡들 중 가장 자신을 잘 표현했다고 할 수 있는 곡이 있을까요? 


<FINGER FIGHTER>라는 곡이 음악적으로나 음악 외적으로나 가장 제 자신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해요! 제가 듣고 자라온 흑인 음악의 소울적인 요소들이나 그루브가 담겨있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저의 뮤직비디오 스타일도 이 곡을 통해 처음 만들어졌기 때문이에요. 저에겐 가장 의미 있는 곡이에요.



8. [RSK] Otis Lim (오티스 림) 님의 다음 앨범 계획은 언제이신지 여쭤볼게요. 또 그 외 올해 계획한 목표가 있으시다면 알려주시겠어요? 

 

이미 좋은 곡들을 많이 만들어 놓았는데 언제, 어떤 식으로 발매하면 좋을지 고민 중이랍니다. 기대해 주세요! 아, 그리고 일단 당장은 유튜브를 시작해서 저라는 사람의 모습을 좀 더 보여드리고 싶어요!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릴게요!

 

 

9. [RSK] 지금까지 롤링스톤 코리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Otis Lim (오티스 림) 님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웃음)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번 EP [Walkin!] 발매 이후에 1년 만에 새로운 싱글 앨범으로 찾아뵙게 되었는데요, 앞으로 더 좋은 곡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멋진 모습으로 자주 찾아뵐게요! <Maybe> 많이 들어주시고, 널리 알려주시고 사랑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사진 제공 - 스톤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