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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1

두렵지 않은 첫걸음, 최광록

By. ROLLINGSTON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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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린 <그린마더스클럽>에서 강렬한 데뷔를 한 배우 최광록이 롤링스톤 코리아를 통해 인사를 건넸다. 최광록은 극 중 ‘루이 브뉘엘’로 분해 눈에 띄는 외모와 능숙한 프랑스어를 구사하며 배우 데뷔와 동시에 시청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아무래도 그에게는 첫 연기 작품이라 긴장할 법도 했을 텐데 능숙하게 자기 역할을 해내며 드라마 흥행에 보탬이 됐다. 그러니 그간 TV 화면으로 본 적 없었던 최광록에 대해 대중들의 궁금증이 한가득할 법하다. 

롤링스톤 코리아는 시청자들을 대신해 화제작 속에서 최광록이 어떤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고, 또 앞으로 어떤 계획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1. [롤링스톤 코리아 이하 (RSK)] 안녕하세요 최광록 님,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 나누게 되어 영광입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소개 및 인사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JTBC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루이 브뉘엘 역할을 통해 배우 데뷔를 한 최광록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2. [RSK] 지난 5월까지 <그린마더스클럽>에 루이 브뉘엘 역할로 대중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으며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알렸는데요, 열심히 촬영에 임했던 시간들을 돌아보며 현재까지 배우로서의 소감이 궁금해요. 기분이 어때요?


첫 작품, 첫 연기를 <그린마더스클럽>과 함께 해서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촬영을 하는 동안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꼈어요. 배우로서 가져야 하는 열정, 태도, 그리고 현장에서의 유연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습니다. 우선 연기를 처음 시작하게 된 신인 배우로서 연기가 너무나 즐겁고 다음 작품에서 변화할 제 모습에도 설레는 마음입니다.



3. [RSK] 이번 작품을 통해 같은 스토리 안에서 동료 배우들과 함께 호흡한다는 것이 최광록 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나요? 그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여러 선배님들 덕분에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연기라는 건 이렇게 하는구나’라는 배움도 있었고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짜릿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상대 배우와 제 자신을 믿는 모습이 더 필요하다는 것 또한 느꼈고요. 어려움이라고 하면, 매 순간이 어렵고 도전이었어요. 한 씬 한 씬을 마지막 씬처럼 촬영하시는 감독님, 선배님, 스태프분들을 보면서 생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오히려 독이 될 때도 있었습니다. 때로는 여유와 유연함도 갖추어야겠다고 생각했고요. 지금의 저에게 정말 필요한 덕목인 것 같아요.

 




4. [RSK] 배우로서 가장 인상 깊게 접했던 작품이 있나요? 그 작품이 최광록 님에게 어떤 의미로 남아있나요?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을 꼽기가 어렵지만, 최민식 선배님의 <파이란>이라는 작품이 기억에 남아요. 극 중 건달 강재가 불법적으로 돈을 받고 위장결혼을 해준 ‘파이란’이라는 중국 여자를 단 한 번 스쳐가는데요. 갑자기 부고 소식을 듣게 되고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가게 됩니다. 그렇게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 내용이죠. 시간을 거슬러서 그녀의 흔적을 보고 따뜻함을 느끼면서 처음 느껴보는 애정과 사랑을 느끼게 되는데, 그 강재라는 캐릭터의 서사가 굉장히 이해가 되고,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매년 챙겨 보고 있는 작품인데 해마다 작품을 봐도 그 먹먹함의 크기와 감동이 매번 달라서, 배우로서 그런 연기와 작품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5. [RSK] 첫 작품을 선보이기에 앞서 ‘현장에서 소통하기 편한 배우, 언제나 끝까지 고민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이야기를 나눠주셨어요. 자신의 모토를 정하는 일은 참 많은 고민과 정성이 들어가기 마련인데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현장은 언제나 유동적이고 예상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생기기도 하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유연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러기 위해선 소통하기 좋은, 편한 배우가 먼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출연했던 임수형 선배의 매 작품 매 씬을 마지막 씬처럼 최선을 다하자는 면모를 옆에서 보고 저도 끝까지 고민하고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6. [RSK] 일상 속에서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휴식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직장 생활을 거쳐서 모델, 연기라는 분야에 도전하면서 진짜 잘 쉬는 게 뭘까 고민했거든요. 직장 생활을 하면서는 쉬는 날 잠을 푹 자거나 그동안 보고 싶었던 영화 등을 보면서 휴식했는데, 그게 휴식이 아니었어요. 진짜 쉬는 건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때부터 명상을 좀 시작했죠.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어떤 것도 떠오르지 않는 채로 뇌를 쉬게 하면 머리를 아프게 만들었던 것들이 사라지고 피곤함이 가시고 머릿속 또한 깨끗해지더라고요. 그리고 좋아하는 것들로 제 주위를 둘러싸이게 해요. 집에서 밖을 나갈 때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하얀 컨버스를 신고 가수 김동률 님의 노래를 듣곤 하죠. 대중교통을 타고 여행하는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런 소소한 것들이 모여서 저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특별하지 않아도 그냥 기분 좋게 만드는 것들을 통해 하루하루를 기분 좋게 하려 노력하는 편이에요.



7. [RSK] 최광록 님의 개인 SNS를 보면 자연스러우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패션이 무엇보다 눈에 들어왔는데요. (웃음) 평소에 즐겨 입는 룩이나 애정 하는 패션 아이템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저는 사실 제 스스로 옷을 잘 입는다고 생각은 안 해요. 모델 치고는 옷에 크게 관심은 없는 것 같고요. 그렇지만 옷은 편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좋아하는 옷들은 몸에 닿는 촉감이 좋은 것들이 많아요. 촉감 말고도 옷을 입었을 때 제가 움직이기 편하고 자연스러운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평소에 그런 룩을 주로 입는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것과 잘 어울리는 건 조금 차이가 있잖아요? 그 두 개의 중간을 항상 찾으려고 합니다.






8. [RSK] 배우로서, 모델로서 활동 중이신데 이 외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나 콘텐츠가 있나요?


사실 올해 초 영화를 하나 만들었는데요. 제가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단편 영화에요. 사실 아직은 습작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부족하긴 해요. 그렇긴 해도 시나리오 쓰는 게 너무 재밌어서 틈틈이 제  생각들이 담긴 이야기들을 써보려 합니다.



9. [RSK] 배우로서의 첫걸음을 떼며 가장 힘이 되었던 응원의 말이 있었나요?


제 오랜 친구이자 연기 선생님인 치언이라는 친구의 말이 가장 힘이 됐었어요. 걱정이 많고 불안해할 때마다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잘하고 싶어서 걱정되고 불안한 거라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그런 위로나 조언들을 해줬죠. 이러한 말들 하나하나가 힘을 얻게 했던 것 같아요.






10. [RSK] 앞으로 만나게 될 최광록 님의 다양한 활동이 더욱 기대가 되는데요, 남은 2022년 활동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올해 하반기엔 영화를 만드는 일을 또 새로이 계획하고 있고요. 배우로서의 목표라면 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훈련 그리고 과정을 즐기고 싶습니다. 작품은 독립영화 한 작품 이상 그리고 기존 <그린마더스클럽> 속 루이와는 조금 다른 모습의 캐릭터로 시청자 여러분께 다가가고 싶습니다.



11. [RSK] 인터뷰를 통해 최광록 님에 대해 깊이 알아갈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웃음) 마지막으로 끝인사 부탁드릴게요!


올 상반기 JTBC <그린마더스클럽> 그리고 루이를 사랑해 주셨던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배우로서 저도 좀 더 새로운 모습으로 그리고 시청자분들께 잔잔하지만 오래 여운이 가는 연기, 작품으로 다시 찾아뵙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Photographs by Kim Jin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