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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7

시도(Xydo)가 지닌 예술적 가치

By. ROLLINGSTON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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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블린의 수장이자 K-pop의 탑 아티스트 중 한 명인 라비는 언더그라운드와 사운드클라우드에서 빛나고 있는 그를 보고 꼭 데려오고 싶어 했다. 게다가 2019년 보이즈투맨의 내한공연 게스트에도 섰던 그가 아닌가. 분명 라비 같은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가 보기에도 시도의 보컬은 매력적이었고 역시 그루블린에서 모험하여 데려올 만큼 충만한 재능을 지니고 있었다. 실제 시도는 2020년 음악 웹진 바이브의 NEXTREND에 추천된 바 있으며 한 라이브에서 라비는 “돈 주고 데려왔다”는 우스갯소리를 섞으며 그의 가치를 표현하기도 했다. 

시도의 장점은 매력적인 보이스와 뛰어난 곡 해석 능력이다. 곡의 스타일에 따라 미묘하게 보이스컬러를 조절하는 능력은 그가 얼마나 자신의 예술에 대한 이해도와 자신감이 있는 아티스트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제 시도는 그루블린에 속하면서 이전에 하지 못했던 광활한 아트웍을 더욱더 자유롭게 시도 중이다. 그루블린으로 이적한 이후 2021년 들어 이 산업의 메이저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증거가 그렇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결과물들은 앞으로 걸어 나갈 수많은 예술의 족적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2022년이 되면 더욱 듣고 싶어질 가수, 시도를 만나보았다.




1. [롤링스톤 코리아 이하 (RSK)] 안녕하세요 시도 님!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터뷰에 앞서 먼저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분들께 간단한 인사 및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그루블린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시도”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2. [RSK] 지난달에 민서 씨와 <아이(Feat. 민서>를 발표하셨어요. 민서 씨와의 작업은 어땠나요? 


- 민서와 처음에는 친분이 없었는데 알고 보니 서로 친한 친구들이 겹치더라고요. 그래서 급격하게 친해져서 편하게 작업했어요! 민서도 성격이 너무 좋고 시원시원해서 어색함 없이 재밌게 작업했습니다. 



3. [RSK] 전혀 친분이 없는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하는 것에는 장단점이 있을 거 같아요. 모르는 타인과의 작업은 시도 님에게 어떻게 다가오나요?


- 굉장히 흥미로워요. 타 아티스트의 단면적 이미지는 알고 있어도 음악을 어떻게 접하고 만드는지는 모르니까요. 함께 하는 과정 중에 직접 목격하게 되면 신기하면서도 배움이 늘 생기는 것 같아 즐거워요. 제가 접하지 못한 새로운 사람과 대화하는 기분이랄까요?
 

 


 

4. [RSK] ‘아이’라는 소재가 [KIDULTHOOD]와는 다르게 표현된 거 같아요. 이번에 곡 전체 가사를 혼자 다 쓰셨는데, 가사를 쓰면서 어느 부분에 두려고 했나요?


- 말씀하신 것처럼 앨범 [KIDULTHOOD]에서의 “아이”와는 조금 다르게 접근했어요. 

[KIDULTHOOD]에서의 아이의 모습은 철없고 순수한 아이의 모습을 간직하고자 하는 어른이라면 싱글 앨범 ‘아이’에서의 모습은 어른이 되어가는 줄 알았지만 결국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서는 한없이 아이가 돼버리는 모습을 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인내하고 이해하려 하는 모습 속에서 모순된 마음이 피어나는 장면을 목격하게 하고 싶었어요.



5. [RSK] 잔잔한 성격인 거 같아요. 인스타 라이브도 주로 새벽에 하고… 나이 차가 꽤 나는 누나 형제들과 자라면서 활발한 어린 시절을 보냈을 거 같은데 본인이 봤을 때 스스로는 어떤 사람 같나요? 주변에서 어떤 사람으로 불리는지 궁금해요.


- 차분하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을 접할 기회가 많아서였는지 ‘애어른 같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저는 제가 아직도 덤벙대는 어린애 같다고 느끼네요.(웃음)



6. [RSK] 팬들이 보여주는 관심도 다 다를 거 같아요. 라이브를 진행하면서 최근에 본 댓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요?


- 최근에 본 댓글 중에는 “어쩔티비”라는 신조어가 기억에 남아요. 요즘 친구들이 자주 쓰는 말인 것 같은데 너무 귀여운 것 같아요. 어쩔티비의 다음 단계는 또 “저쩔티비”라고 하네요. 저만 귀엽나요…? (웃음)

 

 

 

 


7. [RSK] 팬들의 사랑표현에 수줍은 반응과 더불어 연예인으로서 바라봐 주는 시선에 대해 아직은 익숙하지 않으신 거 같아요. (웃음) 스스로를 ‘지망생’이라고도 표현했는데, 실제로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요?


- 사실 아직도 스스로 부족함을 많이 느껴요. 경험도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그런지 아직 팬분들 앞에 서면 여전히 많이 떨리더라고요. 코로나 사태가 많이 나아지고 나중에 팬분들도 더 만나 뵙고 익숙해지면 저도 자연스러워질 거라 믿어요!



8. [RSK] 그렇다면 언제쯤 스스로를 ‘연예인’으로 생각할 것 같아요? (웃음)


- 음… 커피 사러 나갔다가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요...? (웃음)



9. [RSK] 최근 브이앱에서 단독 공연을 하고 싶다고 짧게 언급하셨는데, 가까운 미래에 볼 수 있을까요?


- 네! 여러분께 꼭 멋진 공연 보여드리고 싶어요!! 열심히 계획해 보겠습니다!



10. [RSK] 지금까지 롤링스톤 코리아와 긴 인터뷰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다양한 음악을 보여줄 시도 님의 모든 활동 저희 롤링스톤 코리아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하고 재밌는 “시도”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롤링스톤 코리아 많이 사랑해주세요!



Photo by
Raon Ch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