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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1

상쾌한 이 도시의 감성 보컬리스트, 최하트

By. ROLLINGSTON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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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곡 <Elastic Love>에서는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이번 컴백 작품인 <Million>에서도 그렇다는 건 진심이란 이야기다. 시티 팝 보컬리스트 최하트의 이야기다. 사실 뉴트로 열풍으로 말미암아 시티 팝 열풍이 몇 년째 지속되고 있는 이 순간에 메이저 기획사에서 오로지 시티 팝만을 위한 솔로 가수가 데뷔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장르 음악의 품귀현상도 고려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 대중성이 사업성과 직결되는 음반시장에서는 이런 콘셉트가 상당히 어려운 도전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하트의 시작점과 현재진행을 곱씹어 보면, 이 우직함이 반드시 언젠간 성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느껴진다. 마치 나카모리 아키나를 연상시키는 빠른 비트 편곡에 최하트의 몽환적인 보컬이 더해진 이번 타이틀곡 ‘Million’은 그래서 레트로 뮤직 리스너들에게 필청을 권할만한 트랙이다.

이쯤 되니 최하트가 더욱 궁금해진다. 그녀가 이 길을 선택한 이유와 이 모든 것의 시작점들까지 롤링스톤 코리아와 함께 파헤쳐보자.

 

1. [RSK] 안녕하세요. 최하트님,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8월 20일, <Million>이라는 곡으로 찾아뵙게 된 최하트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2. [RSK] 최하트님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아요. 일단 무엇보다 예명인 최하트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의미, 애정이라는 의미에서 하트를 쓰잖아요. 그 마음을 담아서 만드신 이름이라고 해요. 지어주신 이름대로 사랑과 애정으로 가득 찬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 중이에요. 개인적으로 하트 모양을 좋아해서 저는 제 예명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3. [RSK] 원래 현재 소속사에서 아이돌 연습생을 준비하고 계셨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다 솔로 가수로 데뷔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을 텐데, 시티 팝 아티스트가 되기로 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처음 솔로로 데뷔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덜컥 겁부터 났어요. 연습생 친구들 여러 명과 합숙, 연습을 해왔기 때문에 솔로 가수로서 혼자 잘 해낼 수 있을까 하고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관심 있어 하는 장르의 음악을 조금 더 자유롭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어요. 가끔 외롭긴 하지만 비로소 저에게 맞는 옷을 입은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4. [RSK] 시티 팝으로 커리어를 이어오고 계신만큼 좋아하는 시티 팝 아티스트와 노래가 있을 것 같아요. 이 자리에서 밝혀주신다면?

 

윤상 선배님의 <back to the real life>라는 곡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즐겨 듣고 있는 Midori Karashima의 <くちづけの予感>라는 곡도 좋아합니다.

 

 

5. [RSK] 최하트님의 음색은 맑으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이 들어 시티 팝과 무척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의 시작점. 음악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온 가족이 음악을 좋아해서 다양한 음악에 노출이 돼 있었다고 생각해요.

특히 친오빠는 오디오에 관심이 많아서 소리를 들려준다는 이유로 반강제로 앉혀놓고 듣게 한 적도 있을 정도예요. 일본에서 지냈던 시기에는 중고 음반가게에서 CD 구입하는 게 당시 가장 좋아했던 취미 생활이었는데 상대적으로 멜로디 라인이 강조되는 일본 음악에 관심이 있어서 일본 음악으로 가득 찬 그 중고숍에 매일같이 가서 몇 시간이고 구경하곤 했어요. 그 시기 역시 음악을 하고 있는 지금의 저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6. [RSK] 데뷔곡 <Elastic Love>는 타케우치 마리야의 <Plastic Love>의 오마주로 느껴져요. 또 이번 <Million>은 나카모리 아키나의 스타일 자체가 느껴지고요. 80~90년대 레트로 팝 팬으로서 굉장히 반가운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계신데, 차후에 해보고 싶은 음악이나 콘셉트 같은게 있다면?

 

들으면 누구나 계절을 떠올릴 수 있는 노래를 해보고 싶어요! 이를테면,  저는 겨울을 좋아하니까 매년 그 노래가 울려 퍼질 때면 ‘겨울이 왔구나’라고 실감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물론 레트로한 사운드의 멋진 시티 팝으로요!

 

 

7. [RSK] 레트로 팝 뮤지션으로서 현재 가장 콜라보 해보고 싶은 뮤지션이 있다면 누굴까요? 그리고 그 이유는?

 

윤상 선배님이요. 어린 시절 아버지 차에서 항상 흘러나오던 윤상 선배님의 감미로운 음악은 10년이든 20년이든 흐르는 세월에 관계없이 언제 들어도 최고예요. 특유의 섬세하고 세련된 사운드가 무척 멋있어요. 아 참! 저는 윤상 선배님과 같은 은평구 출신에, 5월 11일에 태어난 점도 신기해요!

 

  

8. [RSK] 2번째 곡까지 발표하셨고 많은 분들이 최하트님을 실제로 보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번 앨범뿐 아니라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 짧게나마 이야기해 주신다면?

 

<Elastic love> 이후 약 6개월 만에 <Million>이라는 곡을 발표했는데요. 앞으로는 조금 더 자주 찾아뵙고 싶어요. 일본 앨범도 준비할 거고요. 무대에 서서 노래할 수 있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어요.

 

 

9. [RSK] 가수로서 일을 즐거운 자세로 임하고 계신 게 보여요 (웃음).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으신지 각오 들어봐도 될까요?

 

시티 팝이 얼마나 매력적인 장르인지 저도 매번 새롭게 느끼고 배워가는 중인데요, 최하트는 이런 매력적인 음악을 하는 애구나라는 것을 더 많은 분들께 알려 드리고 싶고, 앞으로는 공부도 열심히 해서 작사 작곡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습니다.

 

 

10. [RSK] 지금까지 최하트님이었습니다.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 여러분께도 끝인사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곡 <Million>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앞으로도 좋은 음악 많이 들려 드리는 최하트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제공 - 에잇디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