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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피프티가 보내온 애정 어린 연서, [Love Tune]

[Love Tune] 활동을 막 마무리할 무렵, 피프티피프티를 만나 지금까지의 시간을 차근히 되짚었다.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처음 만난 순간, 신보를 처음 들었을 때 느꼈던 감정, 무대 위에 올랐을 때 들었던 함성. 피프티피프티가 직접 전한 모든 사랑의 메시지.

 

1. [RSK] 편안한 로브 차림으로 파자마 파티를 하고, 나풀나풀한 드레스에 장식도 잔뜩 갖춰 무대 위에도 올랐습니다. 롤링스톤 코리아와 함께한 화보 촬영 어땠어요?

 

키나: 롤링스톤 코리아를 통해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해 볼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그리고 또 촬영장 분위기를 편안하게 조성해 주신 덕에 이것저것 더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 [RSK] 롤링스톤 코리아에서 처음 공개하는 사실을 밝혀본다면?

 

문샤넬: 전 어렸을 때 독일어와 영어를 사용하는 학교에 다녔어요!

 

 

3. [RSK] 멤버들이 다 같이 처음 모인 건 언제예요? 그 당시 장면을 저희에게도 묘사해 줄 수 있어요?

 

예원: 멤버들이 확정된 후인 올해 봄, 다 같이 회사에서 처음 만났었는데요. 부끄러워하면서 수줍은 모습으로 서로에게 인사하던 장면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르네요.(웃음)

 

 

4. [RSK] 네 멤버는 어떤 계기를 통해 합류하게 됐어요?

 

하나: 마음속에 늘 가수의 꿈을 품어왔는데 어느 날 문득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어트랙트 오디션을 봤고, 연습과 월말 평가를 거쳐서 영광스럽게도 피프티피프티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문샤넬, 예원: 저희 같은 경우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알유넥스트>로 얼굴을 알린 적이 있는데, 이를 계기로 지금의 회사에서 미팅해 보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몇 번의 미팅과 오디션을 통해 회사에 들어왔고 여러 데뷔 평가를 거쳐 합류하게 됐어요.

  

아테나: 저는 지인 소개로 급하게 오디션을 봤어요. 연습과 월말 평가를 통과한 끝에 언니들과 함께 피프티피프티로 데뷔하게 됐습니다.

 

 

5. [RSK] 피프티피프티의 멤버가 된 후, 주변을 둘러싼 많은 것들이 변했을 것 같아요. 그중 어떤 것들이 가장 달라졌다고 느껴요? 

 

하나: 가장 크게 다가오는 건 아무래도 주변 사람들인 것 같아요. 가족 같은 멤버들이 생겨서 마음이 너무 든든해요. 또 하루하루 알차게 살아가는 덕에 제 삶에 활력이 더해져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합니다!

 

 

6. [RSK] 멤버들과 처음으로 합을 맞춘 [Love Tune] 활동이 이제 막 마무리됐는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아테나: 제 기억에 가장 남는 건 저희 첫 음악방송 때 들은 트웨니 분들의 응원 소리예요. 그 소리가 얼마나 큰지 저희 인이어를 뚫고 들어오는 거예요. 그래서 당시 그 응원 소리를 들으며 힘을 더 쏟을 수 있었어요. 언니들이랑 함께 첫 무대를 선보이는 것도 마냥 즐거웠고요.

 

 

7. [RSK] [Love Tune]의 전곡을 처음 들은 순간은 어떤 기분이었어요?

 

문샤넬: 처음에 노래를 들었는데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났어요. 이렇게 좋은 노래들을 부를 수 있고, 무대를 선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막 설렜어요!

 

예원: 저희 곡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너무 좋았어요. 솔직히 울컥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꿈을 향해 달려온 순간들이 머릿속을 스쳐 가면서 너무 행복해서 잠이 안 왔어요. 처음 노래를 들은 날엔 새벽 내내 데모를 들으면서 잠들었던 기억이 나요.

 

 

8. [RSK] [Love Tune]은 사랑을 노래하잖아요. 최근 가슴 뛰던 순간을 떠올려보면 어떤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아테나: 아무래도 쇼케이스 때 처음으로 공연을 펼친 기억이 가장 많이 나요. 그때 정말 설렜거든요.

 

키나: 최근 일본에서 열린 <2024 슈퍼팝 재팬> 콘서트 무대에 올랐는데요. 그렇게 큰 무대에서 저희 노래도 부르고, 멋진 선배님의 무대도 커버하고… 그 공간에 있는 자체가 저한테는 정말 가슴 뛰는 일이었어요.

 

하나: 미디어 쇼케이스 첫 무대인 <Push Your Love>를 선보였을 때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때 처음으로 트웨니분들의 함성을 들었는데 무대에서 찐 웃음이 났습니다.(웃음)

 

 

9. [RSK] 음악 활동 외에는 일상에서 어떤 것들이 각자를 기쁘게 해요? 

 

아테나: 저는 먹는 걸 좋아하고, 혼자 시간을 갖는 걸 좋아해요. 제 취미생활을 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문샤넬: 저는 LP 모으기, 그리고 플레이리스트 만드는 걸 엄청 좋아합니다. 아, 영화 보는 시간도 너무 즐거워요!

 

키나: 저는 여러 가지 음식을 맛보는 걸 좋아해서 배달 음식을 다양하게 시켜놓고 맛보며 저만의 배달 맛집 리스트를 꾸려나가요. 이게 요즘 제 취미인 것 같아요.

 

예원: 저는 소소한 행복을 사랑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출근 후에 좋아하는 카페에 가서 커피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면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퇴근 후에는 R&B, 힙합을 들으면서 반신욕 하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그날 있었던 스트레스가 샤워할 때 다 사라지는 타입이라 반신욕을 즐겨 하는 것 같아요.

 

하나: 멤버들이랑 장난칠 때, 퇴근하고 귀가했는데 문 앞에 택배가 있을 때, 부모님과 통화할 때, 햇빛 받으며 걸을 때… 많은 사소한 순간에서 기쁨을 느낍니다.

 

 

10. [RSK] 각자의 취향도 궁금해요. 어떤 음악을 듣고,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영화를 사랑하는지요. 

 

문샤넬: 저는 모든 장르를 고루 들으려고 노력해요! 책은 최근에 지혜를 얻으려고 self identity(자기 주체성)에 관한 책을 읽고 있어요! 저는 모든 영화를 좋아하는데 색감이 좋고, 줄거리가 신기하고, 반전 있는 영화들을 좋아해요!

 

키나: 저는 음악 관련 작업할 땐 R&B나 힙합을 자주 듣는데, 제 귀가 조금 다른 생각을 하길 원할 때는 발라드를 듣고 가사를 계속 음미하면서 어떤 마음으로 쓰셨는지를 생각하곤 해요. 책은 추리소설, 그리고 시를 좋아합니다. 영화는 액션 영화나 스릴러 영화를 많이 즐겨보는 편이에요.

 

하나: 음악 관련해서는 장르를 불문하고 전체적으로 좋아하긴 합니다. 그래도 취향을 말해보자면 재즈나 인디음악을 많이 듣고요, 가끔 힙합도 즐겨듣습니다. 책은 소설, 자기 계발, 인문학에 관심이 가서 번갈아 가며 천천히 읽는 걸 좋아합니다. 영화는 많이 보는 편이 아니라서 당시 유행하는 영화를 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아테나: 저는 거의 모든 장르의 음악을 들어요. 제 플레이리스트를 켜면 클래식이 나오다가 갑자기 펑크나 랩이 튀어나오곤 해요.(웃음) 책을 읽는다면 주로 로맨스를 찾고요. 영화를 볼 땐 로맨스보다 액션이나 다큐멘터리 장르를 보길 좋아해요. 그리고 실사 영화보다는 애니메이션을 많이 봐요.

 

예원: 저는 R&B와 힙합, J-POP, 팝송, K-POP까지 다양한 장르를 두루 듣는 편이에요. 그중에서도 R&B와 힙합을 가장 좋아하고요. 책은 에세이를 정말 좋아합니다. 일상을 바쁘게 살다 보면 제 내면을 돌볼 시간이 부족할 때가 많아요. 그럴 때마다 에세이를 펼쳐 마음 가는 글 한두 문장을 읽고 나면 생각도 정리되고 힘들 때마다 다시금 일어날 힘이 돼주는 것 같아요. 영화는 로맨스나 코미디, 디즈니, 지브리, 힐링 영화를 좋아해요. 공포영화는 무서워서 전혀 못 봐요. 폭력적인 영화나 잔인한 영화는 무서워해서 아예 못 보는 스타일이에요.

 

 

11. [RSK] 음악을 향한 꿈을 품게 된 정확한 시점을 기억해요?

 

하나: 저는 항상 음악이 없으면 살 수 없다고 말해왔습니다. 노래하는 순간은 늘 제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고 당연한 듯 음악을 향한 꿈을 품으며 자랐습니다. 그래서 이런 질문을 받을 때면 농담을 섞어서 '태어났을 때'라고 대답하곤 합니다.(웃음)

 

키나: 초등학교 3학년 때였을 거예요. 학교 무대에 오른 적이 있는데, 그때의 그 짜릿함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 기분을 맛본 덕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아요.

 

문샤넬: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사랑해서 여러 가수의 무대를 챙겨봤어요. 제가 하고 싶단 생각도 항상 품어왔고요. 많은 아이돌 선배님의 무대 영상, 그리고 미국 팝 가수분들이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걸 볼 때마다 늘 무대에 서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예원: 어렸을 때부터 춤추고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늘 가수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살았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저는 학생이었고, 공부를 해야 했고, 아이돌이라는 꿈은 굉장히 이루기 힘든 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렇게 점점 자라 중학생이 됐고, 고등학생이 됐어요. 남몰래 가수라는 꿈을 품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 날 축제 시즌만을 기다리며 무대를 준비하는 저 자신을 발견했어요. 이때 차츰 ‘내가 이 꿈에 진심이구나’를 깨달았어요. ‘나중에 커서 직업을 고르게 된다면 나는 꼭 무대에 서는 직업을 해야겠다. 그래야 후회 없는 인생이겠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아마 고등학생 때였던 것 같아요. 축제 무대에서 제 노래를 듣고 친구가 울었어요. 제가 부른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 목소리에 힘이 있구나’라는 생각과 동시에 ‘반드시 이 오랜 꿈을 이뤄야겠다’는 확신을 가졌어요.

 

아테나: 저는 음악을 접했을 때부터 음악을 향한 꿈을 품게 됐어요. 정확한 시점을 알 수 없을 만큼요.

 

 

12. [RSK] 만일 피프티피프티의 멤버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 이 순간의 나는 어디에서 뭘 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키나: 저는 아마 패션 쪽에서 일을 배우고 있었을 것 같아요! 그게 아니면, 연기를 했을 것 같고요.

 

문샤넬: 음… 저는 대학교에 다니면서 과학 공부를 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예원: 어떤 일을 하든 마음 한편에는 계속 아이돌이라는 꿈을 안고 살지 않았을까요? 사실 피프티피프티 멤버가 되기 전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떨어진 후 미래에 대비하고자 대학교 시험을 쳤어요. 준비기간이 짧았는데 운 좋게도 합격했고요. 지금은 활동을 위해 휴학했지만 아마 가수가 되지 않았더라면 대학교에 다니면서 계속해서 음악을 하고 싶어 했을 것 같아요.

 

아테나: 저는 학교를 꾸준히 다니면서 제 취미 생활을 활발히 즐겼을 것 같아요. 

 

하나: 피프티피프티 멤버가 되지 않았더라도 음악을 계속 공부하고 연습하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춤을 계속 배우고 싶어 했기 때문에 취미로라도 배우고 있었을 것 같아요!

 

 

13. [RSK] 피프티피프티로서 어떤 목표를 품고 있어요? 

 

문샤넬: 계속 성장하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키나: 저희 음악을 오래오래 들려드리는 게 가수이자 아티스트로서 가장 큰 목표인 것 같아요.

 

아테나: 피프티피프티 멤버로서 계속 성장하고 싶고, 피프티피프티가 누가 봐도 멋진 그룹이 됐으면 해요. 앞으로 많은 무대를 통해 더 많은 트웨니 분을 만나 뵙고 싶습니다.

 

하나: 많은 분이 피프티피프티를 성장하는 그룹, 늘 음악을 사랑하고 빛나는 그룹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트웨니 분들께 항상 당당한 그룹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예원: 전 세계 트웨니분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 뵙는 게 제 목표예요. 직접 저희 노래를 들려드리고, 얼굴도 보고, 대화도 나누면서 음악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는, 힐링을 주는 피프티피프티가 되고 싶어요.

 

 

14. [RSK] 멤버의 시선으로 바라본 피프티피프티는 어떤 팀인가요? 멤버로서 이 팀을 어떤 말로 정의하고 싶어요?

 

키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팀이라고 생각해요.

 

예원: ‘정말 음악에 진심인 팀이구나’ 자주 생각해요. 정말 다들 프로답거든요. 무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서로의 피드백 수용도 정말 빠르고요. 배려하는 모습이 최고예요. 멤버로서 최상의 팀이라고 생각해서 어벤져스 팀이라고 말하고 싶어요.(웃음)

 

문샤넬: 피프티피프티는 다양한 콘셉트와 장르의 노래를 잘 소화할 수 있잖아요. 이 부분이 저희의 강점이면서 우리 팀의 매력이라 생각해요! 또, 제가 바라보는 피프티피프티는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가족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테나: 저는 피프티피프티가 정말 다재다능한 그룹이라고 생각해요. 음색도 너무 좋고, 뿐만 아니라 각자가 가지는 개성이나 실력이 다 뚜렷하게 달라서요. 모든 것들을 소화할 수 있는 멋진 그룹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실력이 다 모여서 하나가 됐을 때 너무 조화로워요. 이게 저희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 저는 피프티피프티를 <Starry Night>이라고 정의하고 싶어요. 우리 멤버 하나하나가 반짝반짝 빛나는 별 같거든요. 별은 하나하나 봐도 반짝이고 아름답지만, 모여있을 때 가장 예쁜 밤하늘이 완성된다고 생각해요. 저희도 마찬가지로 피프티피프티로 모여있는 순간에 가장 예쁜 밤하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별을 가까이에서 보면 다양한 색을 내는 면도 우리 멤버들 같아요.

 

피프티피프티의 다양한 화보 이미지와 인터뷰 전문은 추후 발간될 롤링스톤 코리아 13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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