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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배우 오영수

<오징어 게임> 열풍에 힘입어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배우 오영수는 ‘아름다움’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고 했다. 꽃에 대한 그의 깊이 있는 이야기는 큰 울림을 주어 출연진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우리는 실로 오랜만에, 존경할 만한 어르신이자 진정한 예술가인 한 분을 발견하게 되었다. 긴 세월을 살았다고 모두가 어른이 되지는 않는다. 그저 묵묵히 켜켜이 쌓아 온 무대의 세월과 조명에 비쳐 떠다니는 먼지들까지 소중히 여긴 결과가 오늘의 ‘오영수’라는 어른을 완성했을 따름이다. 그러나 배우 오영수는 스스로 어르신으로 대우받기보다는 여전히 현역으로 불리길 원할 것이다. 

그는 지금도 무대를 갈망한다. 자신에게 동기가 되어준 <파우스트>처럼, 여전히 명작을 꿈꾸며 대본을 외운다. 이 모든 일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롤링스톤 코리아는 아름다운 사람이자 아름다운 배우, 오영수를 직접 만날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오영수 님,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와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롤링스톤 코리아의 독자 여러분, 연극배우 오영수입니다.



연기 경력 58년 차, 출연한 작품만 200편이 넘으시죠. 한 분야를 오랫동안 지속한다는 게 쉽지 않은 만큼, 배우님이 참 존경스러워요. 긴 연기 인생 중 슬럼프나 위기가 한 번쯤은 왔을 것 같아요.


특별히 슬럼프라기보다는,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2009년에 협심증으로 스텐트를 삽입하는 시술을 받았습니다. 몇 년 전에는 급성폐렴에 걸려 고생하기도 했고요. 매일 아침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예술 분야도 그렇지만, 뭐든 일을 한다는 게 마냥 행복하고 쉬울 순 없는 것 같아요. 가까운 가족, 후배들이 슬럼프나 고민에 빠졌다면 어떠한 이야기를 해 줬을 것 같으세요? 


따라가지 말고, 타협하지도 말고, 존재 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오영수 님께서 보시는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부흥의 키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우리가 사는 세계의 부조리한 현상을 유아적 상징성을 통해 표현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월 7일부터 <라스트 세션>이라는 연극 무대에 오르고 계시죠. 이전과 비교하여 무대에 오르는 마음가짐에 달라진 것이 있나요?

 

크게 다른 것은 없습니다. 언제나 같습니다. 연극 무대는 저에게 가장 소중한 곳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시기를 지나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가는 긍정적인 흐름에 잘 적응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오영수의 인터뷰 전문과 이미지는 롤링스톤 코리아 5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hotographs by JK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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