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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포근한 팝 멜로디 위에 얹히는 달콤한 미성, 페더 엘리아스

 노르웨이의 북쪽에 위치한 트론헤임. 목가적이고 평온한 풍경이 가득한 이 도시에서 페더 엘리아스는 나고 자랐다. 성장 환경의 영향도 있는 것일까? 페더 엘리아스의 곡을 듣다 보면 맑은 날의 햇빛 아래서 유유히 흐르는 투명한 강물이 그려진다. 대표곡 <Loving You Girl>은 페더의 부드러운 미성으로 시작되는 곡이며, 훅 파트가 매력적이다. 지난 10월에 열렸던 슬라슬라 페스티벌에서는 이 노래를 포함해 그의 목소리에 푹 빠져있을 수 있었다. 페스티벌의 열기가 채 가시기 전, 그는 11월에 서울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 벌써부터 봄을 기다리게 만드는, 페더 엘리아스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탐구해 보자.

 

1. [롤링스톤 코리아(이하, RSK)] 안녕하세요 페더 엘리아스(Peder Elias) 님,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와 인사를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팝 음악을 즐기고 만들기를 사랑하는 노르웨이 출신의 아티스트, 작곡가 겸 프로듀서입니다. 롤링스톤 코리아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무척 기뻐요.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 [RSK] 곧 한국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실 텐데요. 기분이 어떠신가요?

 

신나요! 지금까지 제가 한국에서 경험하고 있는 이 모든 재미난 일들로도 너무 꿈만 같아요. 솔로 콘서트가 정말 기대됩니다.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소리치고, 미소 짓고, 울고, 웃으며 밤과 음악을 즐기려 해요! 

 


 

3. [RSK]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SLSL, 슬라슬라)에 참가했을 때와는 느낌이 많이 다를 것 같아요. 슬라슬라에서는 당신의 음악을 모르는 사람도 그 음악을 들을 수 있었지만, 이 콘서트에는 팬들만 올 테니까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렇지만 슬라슬라도 정말 멋졌어요. 거의 모두가 제 노래 가사를 많이 알고 있어서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죠. 솔직히 팬들이 가사를 불러 줄 때의 기분은 세상 최고예요. 

 


 

4. [RSK] 음악 이야기로 넘어가 보죠. 어떤 계기로 음악 작업을 시작하시게 됐나요?

 

제가 6살 때 어머니가 교회 소년 합창단 오디션을 보게 하셨는데 거기에서 노래를 잘 할 수 있게 된 토대가 마련된 것 같아요. 합창단이 매주 리허설을 많이 했거든요. 11살 때는 브루노 마스(Bruno Mars),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니요(Ne Yo), 아델(Adele), 에드 시런(Ed Sheeran)의 음악 듣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팝 음악을 부르기 시작했어요. 합창단 친구 한 명이 기타를 쳤는데 그게 너무 멋져 보여서 저도 기타를 치기 시작했고요. 요즘은 어떤 식으로든 음악에 대한 생각이 끊이지 않아요. 심지어 꿈에서 곡을 쓰고 눈을 떴을 때 머릿속에 새로운 곡이 떠오른 적도 있어요. 음악에 푹 빠진 괴짜가 된 기분이에요! 
 



 

5. [RSK] 페더의 노래를 들어보면 가사가 참 아름다워요. 가사를 쓸 때 무엇에 가장 집중하시는지 궁금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 주제가 무엇이든 듣는 사람이 그 노래 속의 세상에 들어가서 경험하는 것처럼 느끼도록 가사나 스토리를 쓰려고 하고, 항상 아주 단순하면서도 공감이 느껴지도록 만들려 해요. 저는 스토리가 들어 있고 마음을 달래주는 가사를 좋아하는데, 한국 사람들도 그런 가사를 좋아한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6. [RSK] 대중들에게 어떠한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으세요?

 

사람들이 제 음악을 들으면서 좋은 느낌을 받는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마다 미소가 지어져요. 제 꿈은 사람들이 제 노래를 들을 때 제가 그 노래를 만들면서 느꼈던 것과 같이 편안하고 부드러운 감정을 경험하는 거예요. 사람들이 페더 엘리아스를 진실하고 배려심 있고 긍정적인 존재로, 친구처럼 기억해 주면 좋겠어요. 자신의 하루를 더 좋게 만들어준 것이라고 제 음악을 기억해 주길 바라요! 

 


 

7. [RSK] 마무리할 시간이 다 되었네요.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어요. 조금 이르긴 하지만, 크리스마스 계획이 있나요? 

 

해마다 크리스마스 때는 제가 자란 도시인 트론헤임(Trondheim)의 집으로 돌아가요. 저는 크리스마스를 아주 좋아해요. 특히 가족(형제자매, 조카)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때문이기도 하죠. 그 외의 기간에는 일 년 동안 이들을 자주 볼 수 없지만, 저는 가족을 무척 사랑해요. 가족 사이가 친밀해서, 어린 시절 친구들이며 가족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것은 1년 중 최고의 시간 중 하나예요. 

 


 

8. [RSK] 페더 엘리아스 님과 깊은 대화를 나누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롤링스톤 코리아는 앞으로도 계속 페더의 음악을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히 계세요. 제 인터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티스트가 되고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요. 그리고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신 여러분 모두 정말 사랑합니다! 



 

페더 엘리아스의 다양한 화보 이미지와 인터뷰 전문은 곧 발간될 롤링스톤 코리아 9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HOTOGRAPHS BY KIM JIN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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