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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스미노 하야토, 8월 28·31일 단독 리사이틀 개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는 일본 출신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스미노 하야토가 한국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2024년, 소니 클래식과의 계약을 통해 첫 정규 앨범 Human Universe를 성공적으로 발표한 그는, 일본 전국 투어 24회 전석 매진에 이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의 데뷔 무대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클래식과 현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스미노 하야토는 이번 서울과 부산 공연을 통해 다시 한 번 한국 관객과 마주하며, 자신만의 예술적 비전과 새로운 피아니즘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쿄에서 태어난 스미노 하야토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만의 방식으로 음악과 삶의 경계를 넘나들어 왔다. 피아노 교사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세 살에 피아노를 접한 그는, 어린 나이에 국내 주요 콩쿠르를 석권하며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의 음악적 여정은 전통적인 클래식 교육의 궤도와는 달랐다. 학창 시절부터 영화 및 게임 음악, 재즈, 팝, 클래식을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을 아우르는 음악적 실험을 이어갔다. 이러한 시도는 유튜브 채널 ‘Cateen’을 통해 전 세계 청중들과 빠르게 공유되었고, 그만의 독창적 음악 세계는 148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끌어모았다. 음악뿐 아니라 과학과 공학에도 관심이 많았던 그는, 도쿄대학교와 대학원 공과대학에서 공부하며 학문과 음악 활동을 병행했고, 사운드 엔지니어링과 AI음악 구현 등 기술과 예술의 접점을 탐구하며 자신만의 예술적 지평을 확장해갔다.

 

스미노 하야토는 최근 몇 년간 세계 무대를 향해 눈에 띄는 도약을 이어가고 있다. 장르를 넘나드는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그는, 명성 높은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음악제(Schleswig-Holstein Musik Festival)에서 수여하는 레너드 번스타인 상의 2025년 수상자로 선정되며 국제적으로 그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이 상은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향후가 더욱 기대되는 젊은 음악가에게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이다. 이러한 국제적 주목은 그의 이례적인 성과에서 비롯된다. 

 

스미노는 2018년 일본 최대 규모의 피아노 콩쿠르인 PTNA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고, 2019년 리옹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그리고 2021년에는 비전공자 최초로 제18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클래식 음악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쇼팽 콩쿠르에서는 45,000명이 넘는 실시간 온라인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2023년에는 포브스 재팬 ’30 Under 30’에 선정되며 음악과 과학,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예술가로 주목받았다. 그의 놀라운 행보는 현재진행형이다. 이번 시즌, 그는 BBC 필하모닉, LA 필하모닉, 폴란드 국립 방송 교향악단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물론, 뉴욕 카네기홀 리사이틀 데뷔 무대도 예정되어 있으며, 전 세계 주요 무대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스미노 하야토는 친숙함과 신선함, 형식과 자유로움이 조화를 이루는 음악적 여정으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무대는 리스트가 편곡한 생상의 ‘죽음의 무도’로 문을 연다. 익숙한 선율에 펼쳐지는 유머와 그로테스크함이 돋보이는 이 곡은 스미노의 특유의 정교한 터치와 생동감으로 새롭게 해석된다. 뒤를 이어 쇼팽의 연습곡에서 착안해 고전적 구조 위에 현대적인 감각을 보여주는 자작곡 ‘태동’, 한국의 겨울 풍경을 차분하고도 서늘한 울림으로 표현한 ‘야상곡 I’, 클래식 음악을 통해 혁신을 시도하고자 하는 그의 내적 고민과, 그 끝에서 마주한 희망을 음악으로 풀어낸 피아노 소나타 ‘주명곡’까지, 총 세 곡의 자작곡을 연이어 선보인다. 1부의 마지막에는 스크랴빈의 피아노 소나타 5번과 스트라빈스키의 ‘불새’가 이어진다. 전위적인 화성과 극적인 정서가 응축된 이 두 작품은 스미노 하야토의 탐구적 에너지와 몰입감 있는 해석을 통해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2부는 번스타인의 ‘캉디드 서곡’으로 활기차게 시작된다. 이어지는 히나스테라의 피아노 소나타 1번에서는 라틴 특유의 리듬과 에너지가 펼쳐지며, 마지막으로 연주되는 거슈윈의 ‘파리의 미국인’에서는 재즈와 클래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자유로움을 스미노 하야토의 폭넓은 해석으로 새롭게 그려낸다.

 

한편, 이번 리사이틀은 2025년 8월 28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그리고 8월 31일 일요일 오후 2시, 새로이 개관한 부산콘서트홀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마스트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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