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익스퍼밀에게 2023년 여름은 요란한 계절이 될 예정. 모든 소속 프로듀서와 아티스트들이 신곡을 발표하고, 새로 합류한 아티스트도 새 앨범을 공개한다.
오랫동안 혼자 잠영을 해온 아티스트 HAN은 파익스퍼밀과 함께 물 밖으로 나온다. 혼자 작곡, 작사, 프로듀싱, 음원 발매까지 해오며 본인만의 음악 세계를 키워가고 있던 HAN은 이제 수면 위로 나오고자 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D.P.의 사운드트랙이나 스트리밍 앱에서 그의 목소리를 들어본 적 있는 음악팬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HAN에게 음악이란 물속을 헤엄치듯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하고 싶은 것도, 할 줄 아는 것도 음악뿐"이었고, 음악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무조건적인 사랑"의 상대라고 말한다. 그렇게 빠져든 음악이란 세계에서 더 멀리, 더 높고 깊게, 그리고 더 오래 헤엄치고 싶어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좋은 친구이자 조언자였던 밀릭이 이끄는 레이블 파익스퍼밀에 합류했다. 더 이상 혼자가 아닌, 믿어주는 그리고 믿을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작업한 이번 앨범에 기대가 크다.
기대와 포부, 열정과 패기, 또 약간의 치기 어린 마음을 담아 이번 EP [Youth!]를 준비했다. 어쩌면 청춘과 가장 닮아있는 락 사운드에 HAN의 소년미가 가득한 목소리가 더해졌다. 한 편의 옴니버스 청춘 영화처럼 그리움, 순수함, 무모함, 서툶, 성장을 노래한 5곡이 수록되어 있다.
아마 이번 앨범으로 HAN의 목소리를 처음 듣게 된다면, 어리숙하기만 한 청춘이 아닌 피어나는 [Youth!]임에 놀랄 것이다. 아티스트 자신의 청춘은 오로지 음악을 위해 보낸 시간들이었다. 옆에서 오랜 시간 HAN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지켜본 밀릭은 그 애정이 매력적이어서 함께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HAN은 매달 한 곡을 발표하는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만큼 참 꾸준히 해왔다. 짧지 않은 시간 홀로 잠영을 해온 HAN이 이제 바깥세상으로 나온다. 그의 수줍은 첫사랑 고백을, 그리고 그 안에 꾹꾹 눌러 담은 감정의 깊이를 모두가 느끼길 바란다.
<사진제공 - PAIX PER M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