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밤이면’을 부른 가수 박정운이 17일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57세.
박정운은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간경화로 투병 중이었으며, 이날 오후 8시경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3년 전 간경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거주 중인 고인의 유가족은 비보를 전해 듣고 입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
1965년에 태어난 박정운은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재학하던 중, 1987년 'MBC 강변가요제'에 출전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89년 1집 앨범 'Who, Me?'로 데뷔했다.
그는 가수 장필순, 오석준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오장박'을 결성, 1991년 2집 '오늘 같은 밤이면', 1993년 3집 '먼 훗날에'를 발표하며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이외에도 '그대만을 위한 사랑' '기억에 남는건 너의 눈동자' '그대 내 품에' 등을 히트시키며 큰 인기를 얻었다.
고인은 지난 2017년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그리운 목소리, 돌아온 감성 발라드 : 박정운&김민우 편'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 박정운 3집 앨범 자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