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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현실과 디지털 세계의 경계를 탐구하는 아티스트, 아니마(Anyma)

공중에 떠 있는 3차원의 캐릭터들. 금속의 광택을 지닌 인물들이 큼직한 발걸음으로 걸어 나오고, 동시에 신시사이저를 이용한 기계음이 공연장을 가득 메운다. 

아니마(Anyma)의 무대는 실제 공연과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결과물이다. 스크린을 넘어 관객들에게 다가오는 이미지를 바라보며 얼에 빠져 있던 관객들은,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모호해지는 세계로 초대된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서늘하고도 아름다운 아니마의 세계.

 

 

1. [RSK] 안녕하세요,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들에게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아니마(Anyma)이며 예술, 음악, 기술이 혼합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 [RSK] 불가리 스튜디오 행사에서 공연한 소감과 무대에 오르기 전 어떤 기대를 갖고 계셨는지 궁금해요.

 

서울에서 열린 불가리 스튜디오 행사에서 공연하는 것은 짜릿한 경험이었고, 관객들의 에너지가 정말 느껴졌습니다. 제 음악과 비주얼을 통해 관객들과 깊이 소통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수 있기를 바랐어요.

 

 

3. [RSK] 매번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공연을 기획하세요. 기존 디제잉의 방식을 허무는, 놀랍도록 독특한 이 기획의 시작은 무엇이었나요?

 

현실과 가상을 혼합한 공연을 기획하는 여정은, ‘인간의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의 잠재력’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현실을 확장하여 관객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몰입형 환경과 내러티브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매료되었습니다.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경계를 탐구하는 열정은 자연스럽게 현실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도전하고 확장하는 공연을 개발하는 데까지 이어졌습니다.

 

 

4. [RSK] 영감은 어디서 얻으시는지도 궁금했어요.

 

제 영감은 음악이 우리 존재의 생동감이 고조되는 공간으로 몰입감 넘치는 여정을 선사하는 변혁의 힘이 될 수 있다는 믿음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최첨단 기술을 통합하고 일렉트로닉 음악의 진보적인 정신을 구현함으로써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러한 종합은 디지털 영역의 무한한 가능성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음악, 예술, 기술을 진정한 변화와 정서적 연결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저의 노력을 강조합니다.

 

 

5. [RSK] 현재 테크노 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재의 테크노 씬은 놀라울 정도로 활기차고 혁신적이며, 일렉트로닉 음악의 한계를 끊임없이 넓혀가고 있습니다. 기술과 창의성의 융합은 지금까지 가장 몰입도 높고 매혹적인 공연으로 이어져 아티스트와 팬 모두를 흥분시키고 있습니다. 일렉트로닉 음악의 전 세계적인 영향력은 일렉트로닉 음악의 보편적인 매력과 성장과 발전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6. [RSK] 요즘 어떤 음악을 듣고 계신지, 플레이리스트도 궁금해요.

 

최근 제 플레이리스트는 주로 다가오는 공연과 저만의 프로젝트를 위해 고려 중인 트랙을 중심으로 미공개 음악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실험적인 사운드와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으며, 창작 과정에서 계속되는 탐구와 실험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7. [RSK] 앞으로 한국에서 더 자주 뵙고 싶어요. 앞으로 아시아 투어를 계획하고 계신가요?

 

아티스트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에서의 뜨거운 반응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는 없지만, 앞으로의 프로젝트와 아시아에서 더 많은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기대가 큽니다.

 

 

8. [RSK]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활기찬 세상에서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무수한 가능성을 계속 탐구해 주세요. 이 놀라운 여정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hotographs by ANY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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