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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한 조각의 기억을 계절에 엮은 W24의 노래

기억 저편의 시간, 그곳에서 답을 찾은 W24가 올해 첫 신곡을 발표한다. 다시 한번 과거의 자신이 되어 낯선 감정을 마주하던 순간을 되짚어보며. 지나온 길에서 채집한 것들을 재료삼아 완성한 결과물. <그때의 나이, 너와 나>는 그런 노래다. 



1. [RSK] 릴레이 콘서트를 진행 중이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이어지는 스케줄이던데, 힘들지는 않아요?


호원: 하나의 공연장에서 총 7번의 공연을 모두 다른 테마로 진행하는 릴레이 콘서트는 저희도 처음 시도해 보는 포맷이에요. 힘든 것보다는 첫 공연을 앞둔 시점에 긴장이 많이 됐었는데요. 오히려 공연을 시작하고부터는 팬들을 계속해서 만나면서 너무 즐겁게 공연하고 있어요. 코로나19도 있었고, 해외 투어를 자주 가니까 국내 팬분들하고는 만날 기회가 자주 없어서 저희도 무척 아쉬웠는데 요즘은 24/7 콘서트를 통해 국내 팬분들과도 더 가까워지고 즐거운 추억들이 쌓여가는 게 느껴져서 너무 좋아요.





2. [RSK] 콘서트나 작업을 마치고, 시간이 빌 때는 주로 뭘 하곤 해요?


종길: 잠깐 시간이 빌 땐 각자 방에서 쉬기도 하고, 부침개 반죽처럼 축 늘어져 있기도 하고요.(웃음) 시간이 맞으면 근교에 놀러 가거나 산책도 즐겨하는 편입니다.



3. [RSK] 요즘 즐겨 듣는 음악도 궁금해요.


호원: 요즘은 투어스에… 빠져있습니다.(웃음)


윤수: J-Pop이나 J-Rock을 즐겨 듣습니다.


종길: 요즘은 해외 워십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이에요.





4. [RSK] 9월에는 유럽 투어가 계획돼 있죠? 준비는 잘 돼가고 있어요?


윤수: 네. <Born again Tour in Europe>이라는 타이틀로 총 11개국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작년부터 예정되어 있던 유럽 투어인 만큼 차근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 주세요. 그리고 유럽 투어 전에 다른 해외 일정들도 예정돼 있어서 상반기도 아주 바쁠 것 같아요.
 





5. [RSK] 곧 신곡도 발매할 예정이라고 들었어요. <그때의 나이, 너와 나>는 어떻게 탄생하게 된 곡이에요? 곡의 영감은 어디에서 얻었는지도 궁금해요.


종길: 이번 겨울에 눈도 많이 내리고 너무 추웠잖아요. 어느 날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다가 갑자기 “너의 손이 차가워 주머니 속에 포개고”라는 가사가 떠올랐어요. 그래서 서툴렀던, 그렇지만 그래서 더 설렜던 지난날을 떠올릴 때 계절감이 느껴지는 가사를 노래에 담아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6. [RSK] 노래에서 이야기하는 서툴고 어리숙하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어요? 


윤수: 음…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요.



7. [RSK] 왜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윤수: 처음이라 서툴고 어리숙했지만, 또 처음이기에 느꼈던 수많은 설렘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서요. 



8. [RSK] 작사·작곡을 할 때는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두고 작업해요?


호원: 먼저 곡을 만들고, 연주하고, 부르는 저희 스스로가 곡을 충분히 이해하고 또 그 곡에 저희가 잘 담겨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작업합니다. 이를테면 현재의 감정과 생각들이 잘 담겨 있는지, W24에 어울리는 곡인지, 우리가 듣기에도 좋은 곡인지 같은 것들이요.
 
 




9. [RSK] W24가 결성되던 순간이 지금도 떠오르나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순간이 어떻게 느껴지는지 궁금해요.


종길: 네 아주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사실 겁도 조금 났던 것 같고… 그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우리의 음악을 함께 만들어보자!”라는 마음 하나로 시작했는데요. 생각보다 훨씬 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있네요.(웃음)  






10. [RSK] 그룹명 후보로는 일방통행, 루미넌트, 로열패밀리 등이 있었다고요. W24를 제외한 그룹명을 택한다면 각자 어떤 이름을 고르고 싶은지도 궁금해요.


종길: 음… 정말정말 많은 후보가 있었지만... 지금도 질문을 듣고 긴 시간 고민하고 있지만… W24가 제일 나았고, 다시 생각해도 역시 제일 나은 것 같아요.(웃음)






11. [RSK] 데뷔 후 가장 행복했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어요?


호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공연하면서 보냈던 모든 순간이요. 해외 투어도 많이 다니면서 많은 팬분들을 만나는 것도 즐겁고, 멤버들끼리도 다양한 추억이 많이 쌓인 것 같아요.

힘들었던 순간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참여했던 순간들이에요. 열심히 준비하고 각오하고 참여해도 막상 시작하면 긴장도 많이 되고, 온몸과 마음을 다 쏟느라 많이 힘들었어요. 그만큼 경험도 쌓았고, 또 성장한 부분도 많지만요.





12. [RSK]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을 떠올린다면요?


윤수: 2018년 데뷔하고 처음 해외에 방문했던 스케줄이 칠레 국가 행사였던 ‘Teleton(텔레톤)’이었어요. 한국 아티스트가 초대된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고 하는데, 그때 들었던 그 함성이 가장 인상깊게 남아있어요. W24를 향한 함성과 응원이 어마어마해서 말 그대로 쇼킹했죠.



13. [RSK] W24가 생각하는 우리만의 강점에 대해서도 묻고 싶어요.


호원: 저희는 멤버들끼리 정말 가족 같은, 형제 같은 사이예요. 좋은 것만 나누고, 좋은 말만 하는 게 아니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싸우기도 하고, 화해하기도 하면서 진짜 형제처럼 가깝고 편해졌어요. 그런 분위기가 곡 작업 할 때나 공연에서도 그대로 느껴지는 게 저희의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14. [RSK]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2024년 W24가 이루길 바라는 소원을 말해본다면?


호원: 2024년은 W24의 해가 됐으면 하는 소망이 있어요. 저희의 모든 힘과 모든 마음을 쏟아 한 번 달려보겠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롤링스톤 코리아에도 감사를 전합니다!



15. [RSK] 이제 인터뷰 끝나고는 뭐 할 거예요?


종길: 작업하러 가야죠! 


Photographs by FAVOR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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