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Interview

이유있는 변신, ‘부기맨’으로 물든 루시

2020년 따뜻한 봄을 처음 울렸던 루시(LUCY)가 어느새 2023년의 끝을 장식할 컴백앨범을 들고 왔다. 사실 지난 3년 넘는 시간동안 루시가 쌓아올린 성과로 인해, 대한민국 대중음악 시장도 이 정도의 다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루시로 인해 밴드음악의 시장성을 다시금 고찰할 수 있게 되었고, 마치 암흑 속에 갇혀 있던 밴드의 이미지 역시 산뜻한 청량음료의 컬러로 바꿀 수 있었다. 

실로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밴드인 루시가 이번에도 우리를 흥분시킬만한 역작으로 돌아왔다. 신보 <부기맨(Boogie Man)>은 또 루시의 또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영문인지 직접 알아보기로 하자.



1. [RSK] 너무나도 반갑습니다. 루시! 오랜만에 뵙게 된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신예찬 : 안녕하세요,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 여러분! 부기맨으로 돌아온 루시입니다. 저는 바이올린을 맡고있는 신예찬입니다. 
 

최상엽 : 안녕하세요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 여러분들, 루시에서 보컬을 맡고있는 최상엽입니다. 다시 한번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반갑습니다. 
 

조원상 : 오랜만에 롤링스톤 코리아에서 인사드리네요! 루시에서 프로듀싱과 베이스를 맡고 있는 조원상입니다.
 

신광일 : 안녕하세요, 루시에서 보컬과 드럼을 맡고 있는 신광일입니다. 이번에 새로운 앨범을 통해 계속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드립니다. 



2. [RSK] 신보 <부기맨>으로 돌아오셨습니다. 이전 앨범과는 사뭇 장르나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혹시 이런 변화를 결정하게 된 계기가 어떤 이유인지 여쭤봅니다.


신예찬 : 지난 8월 발매한 네 번째 EP ‘열’ 앨범을 준비할 때부터 이번 앨범까지 같이 기획하게 되었는데요. ‘열’ 앨범을 준비할 때 같이 준비했던 곡 중 하나가 ‘Boogie Man’이었는데, 지난 앨범에 수록된 곡들과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보니 ‘한 앨범에 담는 것 보다, 아예 다른 분위기와 컨셉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을 이어서 만들어 보자’하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조원상 : 정말 분위기가 달라졌죠. 개인적으로 이 곡은 아무 눈치 보지 않고 음악을 만들어 보라고 했을 때 작업할만한 곡으로, 기존에 루시가 선보였던 음악보다 실험적이고 파격적이기도 해요. 우선, 시도해 보긴 했지만, 사실 멤버나 회사 분들의 반응이 어떨지 많이 고민했던 것 같아요. 근데 예상외로 모두 좋은 반응을 보여줘서 만장일치로 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결정하게 됐어요.



3. [RSK] 이런 <부기맨>을 준비하셨을 때 굉장히 조심스럽고 비밀스럽게 준비하셨을 것 같아요. 혹시 주변 분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신예찬 : 지난 타이틀곡인 ‘아지랑이' MV 마지막에 옷장이 등장해서 많은 분이 궁금해하셨는데요. 이런 부분을 저희만 알고 있는 기분이 굉장히 짜릿하기도 하고, 많은 분이 추측해 주실 때 정말 재밌더라고요(웃음).


최상엽 : 일단 회사 스탭분들과 헤메스 스태프분들이 굉장히 설레셨어요. 컨셉츄얼한 음악이나 스타일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했는데, 이번 앨범을 계기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얘기 나눴습니다.


신광일 : 발매를 앞두고, 지인한테 들려줬는데 굉장히 특이하면서도, 대중성 있다고 말해주더라고요. 새로운 시도인 만큼 반응도 궁금했는데, 평이 좋아서 뿌듯했습니다.



4. [RSK] 이번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서 보면 예찬님의 손도 점점 부기맨처럼 물드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의미가 굉장히 궁금했거든요. 혹시 해당 장면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


조원상 : 먼저, 이번 신곡을 통해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부기맨>의 이야기를 비틀어, 부기맨이 내 안에 내재된 또 다른 욕망이 불러온 ‘나’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부기맨은 내가 하고 싶었던 것, 꿈을 뜻하기도 하는데, 사실 살아가면서 꿈을 좇는 건 생각보다 두려운 일이이고 선뜻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부기맨이 되어가면서 두려움도 떨치고,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뜻을 담고자 했습니다.


신예찬 : 맞아요. 눈을 가리고 있는 천을 제가 직접 자르는 부분도 비슷하게 해석할 수 있는데요. 현실에서는 하지 못했던 것들을 부기맨을 따라 옷장 안으로 들어가서 자유롭고, 억압받지 않는 부기맨으로 변하는 과정을 표현해 봤습니다.



5. [RSK] 뮤직비디오도 여러모로 참 흥미로운데요, 혹시 뮤직비디오처럼 여러분들 스스로 부기맨을 따라가거나 부기맨 같은 선택을 한 적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신예찬 : 클래식을 했던 저로선, 지금의 루시가 부기맨과 같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하면서 스스로의 미래를 만들어나가고 있으니까요. 


최상엽 : 처음 음악을 선택했을 때가 부기맨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원래 전공은 다른 것이었는데, 아예 다른 길을 선택하는 과정이었거든요.



6. [RSK] 지금껏 데뷔 이후 참 많은 곡과 앨범을 손수 프로듀싱 하시면서 음악적 성과를 거두어오셨죠. 본인들이 작사, 작곡하셨던 곡중에 가장 음악적 성취가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곡이 있다면 어떤 곡인지 한번 말씀 부탁드립니다.


조원상 : 저는 개인적으로 정규 1집 수록곡 ‘Ending’에서는 작곡적인 부분이, 데뷔 앨범인 ‘개화 (Flowering)’와 지난 미니 4집 ‘열’ 앨범을 통해서는 작사적인 음악적 성취를 얻었다고 생각해요.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알게 해준 고마운 곡들이죠.


신광일 : 저는 정규 1집에 ‘We will fly away (Feat. 송은혜)’라는 트랙을 작곡했는데, 이 곡을 만들면서 스트링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실력적인 면에서도 많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 




7. [RSK] 이런 저런 곡들이 쌓이고 쌓여서 어느새 4년차가 되었어요. 국내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가 되기도 하고, 그랜드민트페스티벌에서는 MVP로 선정되기도 하셨는데요, 소감을 여쭙고 싶어요. 낯간지러운 자기자랑도 여기선 허용되니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웃음)


신예찬 : 어느덧 3년이 훌쩍 넘는 시간이 흘렀다는 것부터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렀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는 건, 하루하루를 소홀히 보내지 않았다는 증거 같아서 내심 뿌듯하기도 하고요. 열심히 한 만큼 이른 시기에 귀한 무대, 귀한 자리를 허락해 주셔서 그만큼 더 그 무대에 어울리는 사람, 밴드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자주 새기고 있습니다.


최상엽 : 솔직히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해요. ‘헤드라이너’라는 타이틀에 더 충분히 자격이 있고, 실력도 훌륭한 아티스트분들이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저희가 마지막 무대에 어울리는 음악을 하고 있기에 마지막 순서를 주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아직도 믿기지 않고,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유독 더 긴장되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헤드라이너’다운 무대를 보여드리지 않았나 싶습니다(웃음).


조원상 : 정말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감사하게 ‘헤드라이너’도 되고, MVP에도 선정해 주신 거로 생각하고, 그만큼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4년차를 맞이해 자랑을 해보자면, 많은 아티스트 분들께서 저희 노래를 팬분들께 소개해주시기도 하고,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는 제안도 주셨는데요. 실제로 어릴 때부터 자주 들었던 노래의 주인공인 ‘데이브레이크’, ‘10CM’ 선배님들과 프로젝트를 함께 했을 땐 정말 꿈만 같더라고요. 이럴 때 같은 아티스트분들께 음악으로 인정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신광일 : ‘헤드라이너’나 ‘MVP’는 많은 팬분들이 저희를 응원해 주셔서 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많은 응원을 받다 보니 저희도 더욱 열심히 공연을 준비하게 되는데요. 이런 부분들이 쌓여서 귀한 기회들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8. [RSK] 이렇게 역사를 쌓아가고 있는 루시인데요, 매번 콘서트 규모도 커지고 있어요. 이 부분에 대한 여러분들이 소감도 한번 듣고 싶은데요. 지금껏 공연에서 이룬 성과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 해보고 싶은 무대나 서 보고 싶은 무대가 있다면 어떤 무대일지 궁금합니다.


신예찬 : 저는 밤에 잠들기 전에 저희 콘서트 무대들을 자주 찾아보는 편인데요. 첫 콘서트 때는 코로나19가 심해서 콘서트장에서 박수만 칠 수 있었거든요. 그때부터 소리 지르고 같이 뛰어놀고 있는 지금 무대들까지, 모든 건 저희와 함께해 준 왈왈이(팬 이름)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더 큰 무대, 더 많은 분과 함께하는 것도 루시의 목표이지만, 매 순간순간을 더 재밌고 함께 즐기고 놀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최상엽 : 매번 무대 때마다 정말 최선을 다하고,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쏟아놓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또 새로운 무대를 준비할 때 부담감이 크기도 해요, 관객분들이 어떤 모습을 좋아해 주실지 계속 아이디어를 고민해야 하니까요. 그래도, 무대가 끝나고 저희를 바라봐 주시는 관객분들의 표정을 보면 그것만큼 보람찬 순간도 없는 것 같아요. 최근에 감사하게도 해외 공연이나 콘서트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이것을 계기로 더 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팬분들을 만나 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조원상 : 서고 싶은 무대는 아직 너무 많죠. 정말 대규모 공연을 매진시켜 보고도 싶고, 역사에 길이 남을 공연 영상도 남기고 싶어요. 또, 팬분들이 루시의 콘서트 실황 영화를 영화관에서 만나보실 수 있을 정도로 큰 무대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신광일 : 사실 공연장이 커지는 게 한 편으로는 뿌듯하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걱정도 되는 것 같아요. 공연을 하다 보면 점점 루시를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건 체감하고 있지만, 명확하게 알긴 어렵다 보니, 공연장이 커질 때 마다 ‘이번에는 이 공연장을 다 못 채우면 어떡하지’라고 앞서 걱정하곤 해요. 근데 무대를 꽉 채워주신 팬분들을 보면 이런 걱정이 눈 녹듯이 사라지고 행복한 마음만 남아요. 그래서 더 계속해서 규모를 키워 나갈 수 있는 밴드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9. [RSK]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무대를 거치셨죠. 지난 번 대만 콘서트도 그렇고 해외 콘서트와 페스티벌 등 참가를 하시면서 소감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어보고 싶습니다.


신예찬 :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로 단독 콘서트와 페스티벌로 인사드릴 수 있었는데요. 먼저 해외에서 저희를 이만큼이나 알고 계시고, 사랑해 주실 줄 몰라서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어요. 거리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같은 노래를 알고 있고, 루시의 노래를 함께 부르는 그 순간들이 아직 생생하고, 이런 추억들을 더 많이 많이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최상엽 : 아무래도 해외 공연을 준비하다 보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언어의 장벽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현지 언어를 아주 조금 연습해 갔어요. 공부라기보다는 그냥 문장을 통째로 외워갔는데, 현지 팬분들의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여담으로는 해외 공연을 마치고 그 나라의 문화를 더 즐기고 싶은 마음에 며칠 더 있다가 귀국하기도 했습니다. 



10. [RSK] 지금껏 이런 루시를 있게 한 우리 왈왈이 여러분들과도 많은 에피소드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팬 여러분들께 들었던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나 사건이 있다면 여기서 한번 풀어주세요(웃음)


신예찬 :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같은 시기에 태어나 함께해줘서 고맙고, 노래해줘서 고마워’라고 해주셨던 거에요. 이 말을 듣고 용기도 많이 났고, 더 자신감을 갖고 음악을 했던 것 같아요. 이 자리를 빌려 저도 왈왈이분들께 같은 시기에 태어나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최상엽 : 정말 많아서 하나를 꼽기 어려운데, 지금 생각나는 말을 꼽아보자면 지금까지 자기가 사랑했던 모든 연예인 중 가장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 같다고 한 팬분들의 말이 기억에 남아요.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그 선택이 빛바래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조원상 : 전 ‘원상이가, 루시가 우리 기를 살려줘서 너무 고마워, 항상 덕분에 기가 살아’ 처럼 저희의 음악과 무대 덕분에 팬분들이 기가 산다고 얘기해주시는 게 너무 좋더라고요. 그런 말을 들을 수록 더 좋은 음악을 만들고,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하고 화이팅하게 되는 것 같아요.


신광일 : 왈왈이분들은 항상 저희한테 좋은 말을 너무 많이 해주셔서, 저도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자주 소통하려고 하는 편인데요. 팬분이 제가 전하는 응원, 위로, 따뜻한 말 덕분에 불면증도 극복하게 되고 일상이 너무 행복해졌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그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고, 더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11. [RSK] 이런 즐거운 일들과 추억이 많은 왈왈이 여러분들께도 한 마디 안하시면 안되겠죠. 팬 여러분께 한마디씩 해주신다면?


신예찬 : 사랑하는 우리 왈왈이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절대 잊지 못할 우리 소중한 왈왈이들, 오래도록 건강합시다, 우리!


최상엽 : 루시를 사랑해 주시는 왈왈이 여러분들 덕분에 이렇게 새 앨범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있기에 저희가 있음을 잊지 않고 항상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2023년도 고생 많으셨고 내년에도 잘 부탁드릴게요.


조원상 : 최근에 잘 쉬어보고자 하는 마음에 다 내려놓고 쉰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즐겁지 않더라고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가 내린 결론은 팬분들을 위해 음악 작업을 하고 무대에 서는 것보다 즐거운 일들이 없고, 이런 것이 아예 없는 휴일은 만족스럽지 않을 것 같다고 깨달았어요. 앞으로도 왈왈이들을 위해 곡을 만드는 게 제 휴식이고 힐링일 것 같아요, 그러니 계속할 수 있도록 항상 곁에 있어 주세요! 


신광일 : 지금까지 감사했고, 앞으로도 루시는 여러분들과 함께라면 두려울 게 없습니다. 루시가 걸어갈 모든 길, 잘 부탁드리고 사랑합니다, 왈왈이가 최고예요! 



12. [RSK] 지금까지 루시였습니다. <부기맨> 많은 사랑 부탁드리고요,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 여러분께 끝인사로 이번 인터뷰 마무리 짓겠습니다.


루시 :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롤링스톤에서 여러 번 인사드리다 보니 이제는 한 가족이 된 것 같은데요, 인터뷰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2023년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에도 또 좋은 기회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봬요!

 

<사진 제공 - LUCY>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