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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가 여름을 물들이는 방식

열하나의 반짝이는 개성을 모아 완성한 하나의 빛. 보이그룹 더보이즈가 '판타지(PHANTASY)’라는 테마를 걸고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그 안에서 세운 비밀스러운 계획은 갑갑한 이 계절을 찬란하리만치 하얗게, 시릴 정도로 산뜻하게 물들이겠다는 것. 목표 끝에 완성한 건, 마치 현실 바깥의 세상을 그린 듯 기적을 닮은 장면이었다. 신비로운 풍경과 이색적인 이야기, 그렇게 말간 빛으로 완성한 한여름의 캐럴. 세 갈래로 조각나는 커다란 이야기의 시작점. 사사로운 것들은 모두 뒤로한 채, 지금은 그들의 첫 속삭임에 귀 기울일 시간이다. 

 

 

1. [RSK] (인터뷰지 작성일 기준) 곧 정규 2집 [PHANTASY]로 컴백을 앞두고 있어요. 이번 신보는 지난 2월 발매한 미니 8집 [BE AWAKE] 이후 6개월 만의 복귀고요.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한 생각은 뭐였어요?

 

큐: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매번 하는 생각인데, 이번 정규 2집 역시 ‘더비들이 좋아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이번 앨범 함께 즐겨주시면 좋겠어요.

 

현재: ‘스트레스받지 말고 즐겁게 활동하자’는 마음이 가장 큽니다. 특히 이번 컴백곡은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이지리스닝 계열의 음악 위주인 만큼 더비 분들도 편안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영훈: ‘더비 분들이 즐길 수 있는 노래를 들려드리고,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번 타이틀곡 <LIP GLOSS(립글로즈)>는 더비 분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많이 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들이 무대에서 더욱 잘 전달될 수 있게 멤버들과 연습도 열심히 했고요. 이번 활동도 더비와 더보이즈가 함께 행복하게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선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을 꼽자면 이지리스닝 곡인 만큼 최대한 가볍고, 즐겁게 들을 수 있도록 곡의 바이브에 맞는 무대를 꾸미기 위해 노력한 것 같습니다. 또, 타이틀곡 <립글로즈(LIP GLOSS)> 외의 수록곡 작사에도 참여했는데, ‘판타지’와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대주제가 잘 느껴지게끔 최대한 많이 상상하며 작업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2. [RSK] 이번 앨범에 직접 수식어를 단다면 어떻게 표현할 거예요?

 

주연: 불꽃놀이.

 

케빈: Christmas in August.

 

뉴: 이번 앨범 [PHANTASY] 파트1의 제목인 'Christmas In August'와 같은,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제이콥: ‘시원함’이라는 단어로 수식하고 싶습니다. 유독 더운 올여름, 청량함을 가득 담은 노래로 더위를 날려드리고 싶습니다.

 

 

 

3. [RSK] 앨범을 준비하며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을 꼽자면요?

 

학년: 필리핀에 있는 시아르가오 섬에서 뮤직비디오와 콘셉트 포토를 촬영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더비 분들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드리기 위해 뜨거운 해와 싸우며 촬영했으니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상연: 운동을 특히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공개했던 프레젠트(Present) 버전 콘셉트 포토에서 상의를 탈의하기도 했고, 콘셉트 자체가 '여름'이다 보니 시원한 의상들을 많이 입게 돼서 몸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에릭: 이번 타이틀곡 <립글로즈(LIP GLOSS)>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이지리스닝 곡인 동시에 청량함을 가득 담은 노래이기 때문에, 그 부분들이 무대에서도 잘 느껴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4. [RSK] 함께 수록될 곡들도 궁금해져요.

 

제이콥: 모든 곡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특히 이번 앨범은 전반적으로 부담 없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이지리스닝 곡 위주이니 많은 분들의 여름휴가 플레이리스트로도 적합할 것 같습니다.

 

상연: 모든 노래가 좋지만 <Fire Eyes>라는 수록곡에 대해 더 이야기드리고 싶어요. 이 곡은 더보이즈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라 팬 분들이 어떻게 들어주실지 많이 기대되고 떨립니다. 중독성 강한 노래라 들으면 자연스레 신이 나더라고요. 또 밤하늘이 연상되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뉴: 이번 앨범은 청량함 가득한 '서머 캐럴'부터 뛰어난 보컬과 풍부한 감정선을 엿볼 수 있는 곡까지 다양한 장르의 트랙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모든 노래가 각각의 서사를 갖고 있으니, 곡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따라 마지막 트랙까지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RSK] 월드투어를 통해서는 수많은 국가와 도시의 더비를 만나고 있어요. 국내는 물론, 일본, 대만, 마카오, 마닐라, 싱가포르, 자카르타, 방콕에 있는 팬들을 만나면서요. 여러 무대에서 수많은 팬들을 만났는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는지 궁금해요.

 

현재: 모든 지역에서의 공연이 특별했습니다. 더비에게 너무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더 커졌습니다.

 

큐: 모든 더비 분들이 너무 큰 힘과 에너지를 주셔서 다시 한 번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지금 바로 떠오르는 건 마카오 더비 분들의 엄청난 에너지예요.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영훈: 이번 콘서트 투어를 돌면서 저에게 가장 행복했던 때는 공연 마지막에 더비 분들께서 슬로건을 들고 이벤트를 해주셨던 순간들이에요. 모든 지역에서의 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웠습니다.

 

학년: 저는 모든 무대가 다 좋았지만, 더비들이 한국어로 <Timeless>를 떼창했을 때 진심으로 감동했어요. 다양한 국적의 팬 분들이 저희 노래를 한국어로 불러주셔서 정말 기뻤고 감동적인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6. [RSK]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는 게 벅차진 않아요?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엄청날 것 같은데 심신은 어떻게 다스려요?

 

주연: 바쁜 시기에는 매 순간 잘하려고 최선을 다하기보단 즐기면서 물처럼 흘러가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체력이 좋은 편인 것 같아요.

 

케빈: 아무리 정신 사나워도 시간 내서 캐나다에 있는 가족이랑 영상 통화를 합니다. 매일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 덕에 오히려 체력이 더 좋아진 것 같아요.(웃음)

 

에릭: 저는 워낙 에너지가 많은 편이라 스케줄 때문에 지치거나 힘들진 않아요. 하지만 걱정과 생각은 많아서 힘들 땐 믿을 만한 사람에게 아낌없이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스트레스를 풉니다. 특히 더비에게요.(웃음)

 

선우: 스트레스가 생길 때면  팬들과 소통을 하거나 혼자서 취미 생활을 하며 해소하는 편입니다.

 

 

7. [RSK] 2017년에 등장해 어느덧 데뷔 7년 차예요. 지금 시점에서 과거를 회상하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

 

제이콥: 시간이 참 빠르다고 느껴요. 많은 경험과 성장을 한 것 같아서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현재: 사실 당시엔 뭐가 뭔지 잘 알지 못해서 실감이 안 났습니다. 데뷔 초에는 즐기기보단 어려움과 힘듦이 컸었던 것 같아요.

 

상연: 지금과 비교하면 데뷔 당시에는 모르는 게 정말 많았던 것 같아요. 더보이즈로 활동한 시간이 벌써 이만큼 지났다는 게 매번 새롭게 느껴지고, 활동 기간 동안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물론 더비를 향한 마음은 언제나 항상 똑같이 사랑으로 가득 차있어요.

 

영훈: 데뷔 당시를 돌아봐도, 지금 주변을 살펴봐도 저희의 모든 순간에는 더비 분들이 함께 계셨어요. 지금까지 저희를 믿고 따라와 주신 더비 분들에게 너무 고마워요. 앞으로는 저희만의, 저만의 방식으로 꼭 보답해서 사랑을 드리고 싶어요.

 

 

8. [RSK] 데뷔 전과 지금 가장 달라진 건 뭐예요?

 

큐: 원래는 애교가 그렇게 많지 않은 성격이었던 것 같은데, 애교가 많아진 것 같아요.

 

주연: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즐기는 마음이 더 커진 것 같습니다.

 

케빈: 멤버들끼리 서로를 챙기는 시너지가 더 탄탄해진 것 같습니다.

 

뉴: 너무 많은 게 달라진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더보이즈가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9. [RSK]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건 없어요? 음악적으로든, 그 외의 것이든 상관없이요.

 

학년: 저는 음악적으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어떤 장르인지는 나중에 앨범이 나온다면 더비 분들께만 먼저 알려드릴게요.

 

에릭: 개인적으론 멋지고 강렬하거나 신나는 힙합 장르 곡을 시도해 보고 싶습니다! 곡 작업도 많이 하고 있는 만큼, 제가 만든 더보이즈의 신곡을 더비에게 선보일 수 있는 날이 언젠가 왔으면 좋겠네요.(웃음)

 

선우: 저는 저만의 솔로 앨범을 제작해 보고 싶어요.

 

 

10. [RSK] 먼 훗날엔 어떤 뮤지션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현재: 케이팝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케빈: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하고 제 음악을 듣는 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상연: 늘 다양한 음악을 접목하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무대를 보여드릴게요.

 

영훈: 먼 훗날 저희는 소녀시대 선배님들 같은 그룹이 되고 싶어요. 각자의 길에서도 최선을 다하지만, 팀으로 모여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하고 존경해서요.

 

선우: 다재다능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제이콥: 제 음악을 듣는 분들이 편안함을 느끼는, 공감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주연: 너무 어려운 질문인데 정체되지 않은, 계속 나아가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큐: ‘같이 보낸 시간이 후회되지 않고 즐겁고 행복했어’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뉴: ‘우리가 사랑했던 소년’으로 남고 싶어요.

 

학년: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더비 분들과 멤버들, 그리고 저희를 도와주시는 스태프 분들 모두가 저와 함께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면 ‘그때 함께 재밌었지’, ‘좋았지!’라고 하는 그런 사람, 뮤지션이 되고 싶습니다.

 

에릭: 먼 훗날 더비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소년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영원히.

더보이즈의 다양한 화보 이미지와 인터뷰 전문은 곧 발간될 롤링스톤 코리아 11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hotographs by Soye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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