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배우, 피아니스트, 모델까지. 조정민은 변신의 귀재다. 주위의 빛에 따라 자기 몸 빛깔을 바꾸는 카멜레온처럼. 어떤 역할이든 부드럽게 적응하며 톤을 바꾸어 나가는 순간을 지켜보며 대중은 그녀에게 매료된다. 최근에는 <타이밍>, <내게로 와> 두 곡을 발매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조정민의 다음은 어떤 색깔일지 알고 싶은 마음으로. 그녀와의 대화를 공개한다.
1. [RSK] 안녕하세요. 조정민 님! 롤링스톤 코리아와 인터뷰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인터뷰에 앞서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분들께 자기소개와 인사를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가수 조정민입니다. 진작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이제라도 롤링스톤 코리아와 함께해서 기뻐요. 오늘 짧은 인터뷰지만 마음 담아 제 얘기 많이 들려드릴게요!
2. [RSK] 정민 님의 이번 여름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나요?
이번 여름은 신곡 두 곡(<타이밍>, <내게로 와>)과 함께 바쁨과 여유를 동시에 즐기고 있어요. 방송, 행사를 나가다 짬을 내서 가족 여행도 가고. 예전에 몰랐던 여유를 누리고 있네요!
3. [RSK] 가수, 배우, 피아니스트 등 재능이 많으세요.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소감이 궁금합니다.
감사하게도 여러 방면으로 쓰임 받고 있어요. 적시 적소에 맞는 카멜레온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한 계단씩 오르다 보니 조금씩 생각대로 되어가네요. 앞으로도 어느 자리든 유연하게 들어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게요.
4. [RSK] 트로트 가수를 하게 된 계기는 어떤 것이었나요?
원래는 알앤비(R&B) 가수가 되고 싶었는데 대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피아노 선생님으로 지냈어요. 가수라는 꿈을 품다가 2013년에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는데, Mnet <트로트 엑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연락이 온 거예요. 왠지 마지막인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출연했죠.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설운도 선생님께서 지금의 소속사인 루체엔터 신현빈 대표님께 저를 추천해 주신 걸 계기로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심수봉 선생님의 음악을 많이 들으며 느꼈어요. ‘나도 피아노를 치며 트로트를 부르는 가수가 되어야겠다, 독창적인 트로트를 만들어 보자’라고요. 구체적인 꿈이 생겼던 것 같아요.
5. [RSK] 트로트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장르이고, 오래오래 사랑받는 매력이 있어요. 한번 히트곡은 영원한 히트곡이 되는 거죠. 또한 편곡하는 재미가 있어요.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기에 질리지 않아요.
6. [RSK] <우리들의 쇼10>, <불타는 장미단> 등 출연하신 프로그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
우선 <우리들의 쇼10>에서는 남진 선생님과 <파트너>라는 곡을 피아노 연주와 함께 불렀던 영광스러운 순간을 잊지 못해요. 또한 <평행선> EDM 편곡 버전으로 저라는 사람이 대중에게 각인시킬 기회를 얻었어요. <불타는 장미단>에서는 에녹 씨랑 부른 저의 1집 수록곡 <곰탱이>가 재조명을 받게 되었고요. 어느 하나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소중해요.
7. [RSK] 가수인 사실이 뿌듯하거나 행복한 순간이 있다면?
제 노래를 기억해 주시고 함께 불러주시는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날 만큼 행복해요. 무대 위에서 노래하면서도 저 멀리까지 보이거든요. 시력이 아주 좋답니다. 어떤 노래에 용기를 얻었다고 제 손을 꼭 잡아주시는 분들도 계세요. 이럴 때면 가수로 인정받는 기분을 느끼며, 더 좋은 노래로 보답해야겠다고 다짐해요.
8. [RSK] 2023년도 몇 달 남지 않았네요. 남은 시간은 어떻게 보내실 생각인가요?
제 노래가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예요. 배우로도 활동하며 캐릭터에 충실히 임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스케줄이 없는 날엔 여유롭게 휴식도 취할 거고요. 그렇게 2023년을 지내다 보면 연말엔 여러분 마음속에 한 걸음 더 다가가 있겠죠?
9. [RSK] 정민 님을 늘 아껴주는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내주신다면?
저의 어떠한 모습도 예뻐해 주시고 사랑의 눈으로 바라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뿌리 깊은 나무처럼 묵묵히 지켜봐 주시는 팬분들이 계시기에 제가 버틸 수 있어요. 믿어주시는 만큼, 다양한 활동과 발전하는 모습으로 열매 맺을게요. 저도 많이 사랑합니다.
10. [RSK] 인터뷰 내내 정민 님만의 따스한 온기가 느껴졌어요.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소감 및 끝인사로 인터뷰 마무리 지어 볼게요.
롤링스톤 코리아와 함께해서 참 행복했어요. 무더운 여름, 제 신곡(<타이밍>, <내게로 와>)과 함께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라요. 건강이 가장 중요한 거 아시죠. 늘 평안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요.
저는 여러분 곁에 음악으로 늘 한결같은 친구가 되길 소망하며, 좋은 소식과 함께 롤링스톤 코리아에서 다시 만나 뵐게요. 감사합니다!
조정민과 함께한 인터뷰 전문과 다양한 화보 이미지는 곧 발간될 롤링스톤 코리아 11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HOTOGRAPHS BY CHANMOK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