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서 쓴 모자와 민소매. 올여름의 토이고는 이 모습으로 기억될 것 같다. 그는 기린, 미노이 등이 소속된 8BallTown(에잇볼타운)에 합류 소식을 알리며 <BURN IT UP>을 발매했다. 클론의 <난> 라인을 차용하여 듣는 재미를 더한 <BURN IT UP>은 제목만큼이나 화력이 센지라 금세 멜로디를 흥얼거리게 만든다. 이열치열이라고 했던가. 몇 년 중 가장 뜨거웠던 이번 여름을 제대로 매듭짓기에는 이만한 곡이 없을 것 같다. 소개는 이쯤하고, 노래를 만든 장본인에게 직접 비하인드를 들으러 가보자.
1. [RSK] 토이고 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시작에 앞서, 구독자분들께 자기소개와 인사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 여러분, 이번에 8BallTown(에잇볼타운)에 새로 합류하게 된 토이고입니다!
2. [RSK] 새 싱글 <BURN IT UP>이 나왔죠. 소개 부탁드립니다!
에잇볼타운 합류와 동시에 8월 8일 18시, 저의 입단 곡 <BURN IT UP>이 나왔는데요. 레이블 계약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만큼, 저의 에너지와 포부를 가득가득 담은 노래입니다!
3. [RSK] 클론 <난>의 ‘밥밥디라라’를 곡에 녹여낸 이번 곡은 굉장히 중독성 있는데요. 이번 곡을 작업하시면서 가장 중점에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밥밥디라라‘ 라인은 굉장히 상징적이고 중독성이 있는데, 이 라인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워낙에 유명한 곡이라 부담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점으로 둔 부분은 ‘밥밥디라라‘ 만큼의 중독성 있는 라인을 저 토이고만의 스타일로 표현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탄생한 게 바로 ’BURN IT UP BURN IT UP BURN IT UP‘ 입니다! 주변 지인들을 미리 들려줬을 땐 51 대 49로 BURN IT UP을 따라 부르더라구요.(웃음) 저의 의도대로 작업이 잘 된 곡이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4. [RSK] 저번 <쇼미더머니 11> 출연 당시 <BLUE CHECK> 열풍을 일으키셨어요. 당시 무대에 서면서 이 정도의 열풍을 예상하셨나요?
아니요. 당시에는 마이크 선택 룰로 인해 경연에만 집중하고 있던 터라 거기까진 가늠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웃음) 하지만 방영 직후 <BLUE CHECK> 춤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아 이에 질세라 곧바로 재범이형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댄스팀 <M.V.P>에 연락하여 스텝을 전수 받았습니다. (샤라웃 투 엠브이피) 지금 생각해 보면 <쇼미더머니11>하면서 잘한 선택 중 하나인 것 같네요.(웃음)
5. [RSK] <BURN IT UP>에서도 블루 체크 때처럼 댄스 챌린지를 볼 수 있을지 궁금한 마음이에요!
아쉽게도 이번 곡에서의 댄스 챌린지는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하지만 발매 이후에 누군가 <BURN IT UP>에 춤을 선보여 준다면 언제든지 제가 뚝딱거릴 준비되어 있습니다!
6. [RSK] 더불어 <쇼미더머니 11>가 토이고에게 남긴 것은 무엇일까요?
짧은 기간이었지만 쇼미더머니를 통해 저(토이고)라는 캐릭터가 특별하다는 걸 확인하고 확신하게 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저의 장점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준 기회였고 앞으로의 활동에서도 이 부분을 더 멋지고 새롭게 보여줄 생각입니다!
7. [RSK] 토이고 님의 넘치는 텐션은 주위 사람들의 기분이 좋아지게 만들어요. 이러한 에너지의 원천은?
우선 제 에너지로 주변 사람들의 기분이 좋아진다면 저는 더욱 기분이 좋아져요.(웃음) 그래서 평소에 개그 욕심도 있고 그래요. 그런 에너지의 원천이라고 한다면… ‘운동’인 것 같아요. 주변에 에너지가 부족하거나 기운이 쇠약해지는 친구들에게 운동을 권유했다가 현재는 다들 활기차고 긍정적인 하루를 사는 걸 보아 모든 고민의 해결은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8. [RSK] 이어 토이고 님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은 무엇일까요?
주변 사람들과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쇼미더머니> 때나 최근 회사에 들어오고 난 후 주변에 멋있고 파이팅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는데, 그게 그렇게 저에게 힘이 되더라고요.
9. [RSK] 토이고 님의 하루는 보통 어떻게 흘러가는지 슬쩍 알려주신다면?
슬쩍 알려드리자면 보통 일정 2시간 전에는 일어나서 커피 한 잔 사 들고 짐에 가서 운동합니다. 그래야 진짜 하루가 시작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남들처럼 일과를 보내고, 자기 전에 축구 유튜브 보면서 맥주 마시는 걸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좀 절제할 수밖에 없는 스케줄을 보내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10. [RSK] 최근 ‘3대 400 래퍼 토이고의 하루’라는 콘텐츠를 정말 재밌게 봤어요. 잠비노 님과의 케미도 좋으시던데요.(웃음)
실제로 잠비노랑은 자주 보기도 하고 또 고민이 있다면 서로 들어주곤 해요. 만나서 수다 떨다 보면 수 시간 지나있기도 하고, 최근에는 트레비스 스캇과 포스트 말론 앨범을 들으려고 차 타고 춘천까지 갔다 왔어요.(웃음)
11. [RSK] 레이블 에잇볼타운의 소속이자 크루 언더 성수 브릿지의 래퍼 겸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계시는데요. 각각의 분류에서 토이고 님의 모습은 같은지, 아니면 다른 부분이 있는지 궁금해요!
큰 차이가 아직은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 항상 에너지 있는 저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12. [RSK]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신다고 들었어요. 만약 하루 동안 영혼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떤 선수의 삶을 체험해 보고 싶으신가요?
메시가 올타임 넘버원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호날두의 광팬이기 때문에 호날두의 삶을 체험해 보고 싶어요. 그리고 인스타에 한국 팬들 미안하다고 보고 싶다고 올릴 거예요.
13. [RSK] 마지막으로, 남들은 잘 모르는 토이고에 관련된 비밀을 하나만 알려준다면?
제 노래방 18번은 세븐의 <와줘..>입니다.
14. [RSK] 언제나 굿 바이브를 선사해 주시는 토이고 님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오늘 인터뷰하신 소감과 함께 끝인사를 하며 마무리 지어 볼게요. 감사합니다!
재미난 질문들과 함께 인터뷰해서 즐거웠습니다. 저는 작업실로 돌아가 또 다른 재미난 곡들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앞으로 저 토이고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무더운 여름 뜨겁게 보내세요! BURN IT UP BURN IT UP BURN IT UP 감사합니다!
Photographs by 8ballTown(에잇볼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