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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자유를 위한 외침, Xdinary Heroes(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신보에 자유를 향한 갈망을 담았다. 그 안에는 이분법적 사고를 무너뜨리기 위한 소망도 함께다. 무대 뒤에서는 그들만의 색채를 또렷하게, 또 다양하게 발산하기 위한 고민이 있었다. [Happy Death Day], [Hello, world!], [Overload]를 지나 무대로 돌아오기까지 약 다섯 달, 여섯 멤버는 촘촘하게 성장하는 시간을 지냈다. 그렇게 보다 선명한 소리로 돌아온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그들이 노래하는 [Deadlock]을 예의주시할 시간이다. 

 
 




1. [RSK] 많이 바쁘죠? 컴백으로 정신없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을 것 같아요. 요샌 어떤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건일:  여러 라이브 콘텐츠들과 자체 예능, 방송 촬영 등의 스케줄과 함께 컴백 쇼케이스 무대를 위한 합주 연습을 진행 중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이번 앨범 활동을 준비 중이에요. 


O.de: 맞아요. 여러 콘텐츠 촬영과 스케줄로 바쁘게 보내고 있고, 컴백 쇼케이스 무대도 준비 중이에요. 작년 11월 앨범에 이어 약 5개월 만에 컴백을 하게 돼서 기대되고 설레요. 그런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2. [RSK] [Deadlock]은 어떤 앨범이에요?


가온: 이번 미니 3집 [Deadlock]은 '히어로'와 '빌런' 사이에서 고민에 빠진 모습을 그린 전작 [Overload]에서 더 나아가 '나'로서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외침을 담고 있습니다. 스스로가 가진 악한 면모를 인정하고 나를 빌런으로 정의하는 사람들의 프레임 혹은 이분법적 사고를 깨뜨리려는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3. [RSK] 팬들을 위한 컴백 스페셜 라이브 무대도 준비 중이라고 들었어요. 신곡 공개를 앞둔 기분은 어때요?


Jun Han: 신곡을 발매하고 라이브를 선보이면 Villains(*Xdinary Heroes의 공식 팬덤 이름)의 반응이 어떨지 너무 궁금해서 설렙니다. 그리고 무대에서 새로운 곡을 공개한 후에 생길 새로운 경험들도 벌써부터 기다려져요.(웃음)


주연: 컴백 스페셜 무대이니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긴장도 많이 되고 기대도 많이 되는데요! 최선을 다했으니 그만큼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4. [RSK] 이번 앨범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건 뭐였어요?


O.de: 저희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만들어 나갈 때 항상 고민하는 부분은 “어떻게 하면 우리의 색깔을 잘 보여줄 수 있고, 또 어떻게 그 색깔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인 것 같습니다. 또 저희가 풀 밴드인 만큼 강력한 락 사운드를 내는 드럼, 베이스, 기타에 신스 사운드를 합쳐 저희만의 사운드에 집중을 했어요.


Jun Han: 이번 앨범에서는 단순히 강한 에너지의 사운드보다는 분위기 있는 에너지의 소리를 더 넣고 싶었습니다. 이전보다 더 즐기기 좋은 음악으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5. [RSK]  그 과정에서 우여곡절은 없었어요?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기란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정수: 저는 훗날 저희 앨범을 디렉팅할 수 있는 멤버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능력치 향상을 위해 저를 포함한 전 멤버들이 보컬 녹음하는 현장에 빠지지 않고 함께했어요. 녹음이 진행되는 과정과 디렉팅 등을 보고 들으며 공부하고, 녹음 이외의 코러스 등에도 직접 참여하고, 작가님과 함께 라인을 짜기도 하면서 전반적인 앨범 제작 과정에 전보다 더욱 깊이 참여했습니다. 직접 경험해본 적 없는 디렉팅에 대한 공부라 배우는 데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꿈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라 더 의미 있었던 시간이에요.


가온: 이번 앨범은 악기의 리얼사운드를 제대로 음반에 녹이기 위해 악기의 톤을 많이 연구하고 리얼 앰프로 녹음을 하는 등 악기 본연의 소리를 담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연주도 곡에 잘 맞는 형태로 변형해가며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많이 노력했고요. 특히 곡의 흐름과 내용을 멤버 전원이 모여 토론하면서 곡의 통일감을 만들었고, 보컬 녹음 때도 멤버들과 실시간으로 피드백하며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앨범 작업을 통해 저희 밴드의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더 깊어졌고, 앞으로의 앨범이 더욱 기대되는 작업이었습니다.
 
 




6. [RSK] 데뷔 이전의 이야기도 궁금해요. 어떻게 많고 많은 직업 중 가수가 되겠단 결심을 했어요?


건일: 어릴 적 드럼을 처음 치기 시작했을 때부터 늘 큰 무대에서 드럼을 연주하겠다는 꿈이 있었어요. 그렇게 대학까지 드럼으로 진학하며 세션 드러머로 진로를 준비하던 중 우연히 JYP 오디션을 응시해 합격하게 됐고, 아티스트로서 큰 무대에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즉시 학교와 집을 떠나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팀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주연: 노래를 좋아하시고 잘 부르시는 부모님을 닮아서 어릴 때부터 음악, 특히 노래와 굉장히 밀접하게 살았어요. 그렇게 가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부모님께 몇 번 말씀드리긴 했지만 안정적인 직업은 아닐 거라고 반대하셔서, 제가 운동을 좋아한다는 점을 살려 체육교사가 되는 것으로 합의를 보고 운동과 공부 모두 열심히 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회사를 들어오기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체육교사를 꿈꾸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 회사에서 캐스팅 제안을 받게 됐는데, 때마침 밴드 외길 인생을 걸어오던 제게 밴드를 해볼 생각이 없냐고 연락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놓칠 수 없다’, ‘힘들어도 재밌겠다’는 생각에 부모님을 끝내 설득해서 이렇게 Xdinary Heroes로 데뷔하게 됐습니다.
 
 




7. [RSK] 그렇게 데뷔라는 꿈을 이뤘는데, 이전의 삶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일상 크고 작은 곳곳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아요.


건일: 데뷔라는 첫 번째 목적지에 도착한 이후 여러 가지 새로운 목표들을 정하고 달려나가는 중입니다.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사람이 됐기에 그 어느 때보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일에 임하고 있고요. 저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기에 부족함이 정말 많거든요. 그 부족함을 인정하고 채워나가는 과정 속에서 지치고, 넘어지고, 길을 잘못 들어 막다른 길을 마주하는 하루하루를 사는 중입니다. 하지만 두드릴수록 단단해지는 쇠처럼 어제보다 나은 제 자신이 돼가는 이 과정을 행복으로 느끼며 즐기는 중입니다. 


주연: 굉장히 많은 것이 바뀌고 있음을 느끼고 있어요. 먼저 그동안 살아왔던 것보다 새롭고 더 나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그런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팀원으로서 자신의 중요성과 책임감 등을 배우며 더욱 성숙해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어요. 비록 바쁜 생활 속에서 살고 있지만, 좋아하는 일을 함으로써 그 정도는 감수해야 됨을 이해해 가면서 음악을 더 즐길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8. [RSK] 그렇지만 분명 힘든 순간도 있을 것 같아요. 스트레스가 쌓일 땐 어떻게 이겨내요?


정수: 최근 새 취미를 찾았는데요, 바로 ‘책 읽기’입니다. 그날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책들을 읽는 것 같아요. 몸도 피곤하고 심적으로도 지치는 날이었다면,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는 소설을 읽으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스스로가 성장하고 성숙했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라면 에세이나 시사 상식이 담겨있는 책을 읽으며 저를 더 성장시키려 해요. 그렇게 뿌듯하게 잠들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습니다.


O.de: 저는 머리가 복잡해지고 힘들어지는 순간이 오면 운동을 하러 나갑니다. 평소에도 운동을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운동을 하면 평소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또 산책을 하며 머리를 비우는 것도 좋아합니다.

 
 




9. [RSK] 일상에서 가장 큰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지도 궁금해져요.


가온: 전 요즘 날씨가 좋을 때 큰 행복을 느껴요. 햇빛이 좋고 맑은 날에는 평화로운 점심시간의 주변 소음이 아름답게 들리고, 하늘이 흐리고 비가 오는 날엔 비가 멈춘 뒤 느껴지는 흙냄새와 고요한 적막이 저를 더 차분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매일매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자연의 변화가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Jun Han: 저는 지금까지 가본 적 없는 새로운 장소에 가거나, 뭔가 새로운 경험이나 느낌을 마주할 때 행복을 느낍니다. 주로 액티비티나 음식, 풍경, 그림, 음악이 행복으로 저를 이끄는 것 같아요.

 
 




10. [RSK] 함께하는 시간이 긴 만큼, 자연히 서로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됐을 것 같아요. 다른 멤버의 장점 중 배우고 싶은 점도 있을 것 같은데, 한 분씩 돌아가면서 말해볼까요?


건일: 저는 정수의 끼를 닮고 싶어요. 댄스팀을 준비했던 친구여서 표정이나 몸을 쓰는 게 굉장히 자연스럽고 멋있거든요. 본 투 비 몸치인 제가 가지지 못한 예쁜 춤선을 가진 정수가 부러울 때가 많답니다. 또, 어떤 촬영이든 카메라 앞에서 다양한 포즈와 멋진 표정으로 모든 콘셉트를 잘 소화해 내는 정수가 참 멋있게 보여요.

 

정수: 저는 O.de의 철저한 자기관리와 꾸준함을 닮고 싶습니다! O.de는 평소에도 자기관리를 굉장히 잘하고, 또 계획도 잘 세우면서 그 계획을 철저히 지키거든요. 꾸준함을 잘 지켜나가는 친구라, 계획을 잘 세우지 않고 순간순간 마음이 끌리는 대로 행동하는 제 모습과는 반대되는 모습이라 멋있고, 닮고 싶은 점이에요!

 

O.de: 저는 Jun Han이의 악기 사랑이 부러워요. 물론 저희 모두 각자의 악기를 사랑하고 있지만, Jun Han이는 기타만 있다면 세상 모든 행복을 얻은 것 같은 사람처럼 더 자신의 악기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 같거든요. 그런 점이 진심으로 멋있고 닮고 싶은 부분입니다.
 

Jun Han: 저는 가온이의 판단 능력을 닮고 싶습니다. 합주를 하면서 뭐가 좋고 나쁜지 빠르게 판단하고 결정하는 능력이 있더라고요. 여러 번 들으면서 계속 고민하지 않고 빠르게 결정하고 진행하는 면이 옆에서 볼 때 멋있어요.
 

가온: 저는 주연이의 낙천적인 사고방식을 닮고 싶어요. 주연이는 어두운 면보다 밝은 면을 잘 찾는 친구예요. 그래서 항상 그 밝은 면을 잘 찾아주는데 저희 팀에 큰 웃음과 희망이 되는 것 같아요.

 

주연: 건일이 형의 유머 감각을 닮고 싶습니다! 건일이 형은 신기하게 웃기려 노력하지 않는데도 자연스럽게 웃음을 유발하거든요. 분위기 메이킹에 너무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1. [RSK] 모두가 자신만의 음악 취향을 갖고 있잖아요. 견해도 다를 거고. 그런 점에서 각자가 생각하는 좋은 음악은 어떤 건지도 묻고 싶어요.


건일: 제가 생각하는 좋은 음악은 장르를 불문하고 본인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릴 적 힘들고 외로웠던 시기에 음악에 빠지게 됐어요. 그때 음악을 들으며 슬픔과 화로 가득했던 마음을 달래곤 했고요. 제 마음속에 있던 안 좋은 감정들을 대신 울부짖으며 해소해 주는 그 음악들을 너무나 사랑했고, 제 인생에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제가 음악을 통해 큰 힘과 위로를 얻었던 것처럼 저희의 음악 또한 누군가에게 힘과 위로가 되기를 바라요.
 

정수: 저는 정말 말 그대로 자기가 듣기 좋은 음악이라면 좋은 음악이 아닐까 싶어요. 사실 듣기 좋은 음악이란 게 정말 포괄적이고 객관적이지 못한 답변이라고 생각하지만, 음악에 있어서는 객관적이기보단 자신만의 생각에, 자신의 취향에 맞춰서 생각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해요. 내가 평소 즐겨 듣는 취향의 음악이 나한테는 좋은 음악일 수도 있고, 내가 평소에 잘 듣지 않는 장르의 음악이더라도 듣기에 좋다면 그 음악 또한 좋은 음악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요. 참고로 저는 하루를 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잔잔한 음악이나 들었을 때 청량감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팝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12. [RSK] 먼 훗 날, Xdinary Heroes가 어떤 뮤지션으로 기억되길 원해요? 멤버들이 그리는 미래가 궁금해요.


가온: 저는 Xdinary Heroes라는 팀이 아이돌이라는 장점과 밴드라는 장점을 모두 살려 음악적으로도, 퍼포먼스적으로 모두에게 인정받는 아이돌 밴드의 대명사 같은 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음악을 통해 많은 분들께 영감을 주는, 특히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새로운 아티스트들에게 희망을 주는 밴드이자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Jun Han: “아~ 그 음악 되게 재미있게 하던 애들?” 이렇게 기억에 남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과 추억으로 남아있고, 저희 이름이 들리면 “오늘 Xdinary Heroes 노래 하나 찾아서 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 팀이 되고 싶어요.

 
 




13. [RSK] 마지막으로 컴백을 기다려온 팬들, Villains에게 한 마디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해볼게요.


정수: Xdinary Heroes를 그 누구보다 진심으로 응원해 주고 사랑해 주는 우리 Villains! 항상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해요. 이번 컴백 또한 우리 Villains한테 더욱더 커다란 선물 같은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기대 많이 해주시고 우리도 Villains 볼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우리 얼른 만나요! 늘 제가 더 사랑합니다!


O.de: 우리 Villains! 항상 하는 말이지만 Villains가 있기에 우리 엑디즈가 있을 수 있고, 또 그렇기에 더 좋은 모습 더 넘치는 에너지를 드리고 싶은 것 같아요. 데뷔한지 이제 1년이 조금 넘었는데 앞으로의 수많은 시간들을 함께 보내며 좋은 음악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부분에서 좋은 존재가 되어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항상 사랑하고 또 감사합니다!


주연: Villains! 약 5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그동안 오래 기다려줘서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해요. 기다려주신 만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Villains를 향해 진심을 다한 마음이 보일 수 있고 들릴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Photographs by JYP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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