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힙합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10>에서 <Counting Stars>로 대중의 이목을 끌었던 비오는 감성을 건드리는 음색의 싱잉 랩으로 대중들에게 주목받았다. <고등래퍼 1>부터 6번이나 힙합 프로그램에 꾸준하게 출연하는, 그런 끊임없는 도전정신 덕에 지금의 자리에서 빛이 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이번에는 고등학교 시절, 부모님의 연애 스토리가 생기게 된 장소 ‘Akita’를 작사·작곡한 비오의 신곡 <Akita>를 들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1. [RSK] 안녕하세요, 비오 님.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인터뷰에 앞서 독자분들께 간단한 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 여러분! 비오입니다. 반갑습니다.
2. [RSK] 최근 근황이 궁금해요.
- 최근에 <Akita>라는 싱글을 내고 나서 곧바로 새로운 앨범 작업을 준비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3. [RSK] 지난 2일 16일, 5개월 만에 새 싱글 <Akita>를 발매했어요! 곡 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 <Akita>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음의 온도 차를 나타낸 곡입니다.
Akita는 일본의 한 지역인데 우리나라가 봄일 때도 눈이 오는 지역이라는 데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상대를 향한 내 마음이 봄처럼 따뜻해도 상대방의 마음은 겨울처럼 차가울 수 있다는 이 감정의 간극에 대해서 곡을 쓰고 싶었어요.
4. [RSK] 이번 신보는 어머니의 권유에 힘입어 발매를 결정했다고 하셨어요! <Akita>를 처음 어머니께 들려드릴 때 기억나는 어머니의 반응이나 코멘트가 있을까요?
- 제가 고등학생 때 이 곡을 썼는데, 어머니는 그때부터 이 곡을 정말 좋아하셨어요! 이번에 발매를 결정했을 때도 어머니랑 나눈 대화가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겨울에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 이 곡을 틀어놓고 어머니랑 함께 듣다가 ‘이런 날씨에 <Akita>가 나오면 좋겠다’라고 하셨는데 그때 갑자기 저한테도 확 와닿는 느낌이 들어서 발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5. [RSK] 비오 님은 직접 작사, 작곡을 참여하며, 발매하는 곡마다 곡의 완성도를 꾸준히 높이고 있죠. 작사, 작곡할 때 영감은 주로 어디에서 얻나요?
- 저는 주로 상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상황이나 스토리를 상상하면서 전체적인 곡을 구상하는데, 책이나 영화를 보고 난 후에 기억에 남는 문구나 생각들을 저만의 생각이 담긴 문장들로 풀어서 써보고 거기에 스토리를 잘 섞어서 만드는 편입니다.
6. [RSK] 어느 날은 도저히 영감이 떠오르지 않는 날도 있을 것 같아요.
- 네.. 그럴 때는 오히려 평소에 안 하는 것을 더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저를 완전히 다른 상황에 두려고 시도하는 편인데, 여행을 가거나 친구들을 만나서 게임을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주변을 한번 환기시키려고 합니다.
7. [RSK] 비오 님이 생각하는 이번 신보의 감상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Akita>는 겨울의 끝자락을 보내는 곡이라고 생각하며 들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언제 어디에서라도 <Akita>를 들으면 늦겨울의 분위기가 생각나는 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8. [RSK] <Akita>에는 아티스트 Hartts 님이 피처링으로 참여했어요. 곡을 작업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 Hartts는 저의 고등학생 시절 친구이고, <Akita>는 그때 같이 만들어서 사운드클라우드에 올려놓았던 곡이라, 고등학교 때 생각이 많이 났어요. 새로 발매를 준비하면서 편곡을 새로 하고 사운드를 조금씩 더 만지게 되었는데, 만나서 이야기할 때 계속 고등학생 때 추억들이 떠올랐어요. 그렇게 먼 과거가 아닌데도 아련해지는 느낌도 들었어요
9. [RSK] 지금까지 지코, 그레이, 로꼬, 원슈타인, 빈지노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해오셨죠. 다음 앨범에서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도 있을 것 같아요.
-다른 인터뷰에서도 말한 적이 있는데, 장범준 님과 함께 작업해 보고 싶어요
정말 장범준이라는 장르가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개성이 강한 아티스트이신데, 이런 독보적인 매력을 가진 아티스트와 함께해보고 싶습니다.
10. [RSK] 비오 님의 <리무진> 곡은 야망과 힘들었던 과거를 표현했어요. 지금 비오 님의 야망은 변함없나요?
- 그때의 야망이 결코 작았던 건 아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조금 더 큰 목표를 그리고 있어요. 지금은 더 큰 음악시장에서 활약해보고 싶다는 꿈이 있습니다. 좋은 곡과 좋은 퍼포먼스로 세계적으로 나가보고 싶습니다.
11. [RSK] <고등래퍼 1>부터 <쇼미더머니 10>까지 끝없는 도전을 하면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왔죠. 비오 님은 대중들에게 어떤 아티스트로 기억에 남길 바라시나요?
- 자기만의 색깔이 뚜렷한 아티스트로 기억에 남고 싶어요. 어떤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저 자체가 장르인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12. [RSK] 벌써 마지막 질문인데요. 비오 님의 2023년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2023년에는 시도해 보지 않았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음악적으로 색다른 도전들을 해볼 생각이고 나아가 비주얼 적으로도 신선한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듣는 음악뿐만 아니라 저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효과적인 방법들이 있다면 뭐든 시도해 보고 도전하는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관객들이 마음껏 환호하고 떼창할 수 있는 공연들도 많이 하고 싶고,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리스너 분들께도 저를 소개할 수 있는 해외 공연들도 많이 해보고 싶습니다.
13. [RSK] 비오 님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마지막으로 간단한 인터뷰 소감과 끝인사 부탁드릴게요!
-롤링스톤 코리아 인터뷰 너무 재밌었고, 촬영도 신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롤링스톤 코리아를 통해 <Akita>라는 새로운 싱글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 소식과 함께 롤링스톤 코리아를 만나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