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우(Falilou)와 우스만(Ousmane), 성격은 다르지만 좋아하는 것은 같았던 두 사람은 캘리포니아에서 함께 살며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현재 ‘FO 스쿼드(FO Squad)’라는 팀명을 갖고 ‘FO Squad Kpop’ 채널은 운영한다. 이들은 K-pop 이 사랑, 긍정, 행복, 성취 등 이 모든 것을 아우르고 있다고 말한다. 앞으로도 크리에이터로서 이들의 최우선 목표는 사랑과 긍정의 에너지를 널리 퍼뜨리는 것이다. 기분 좋은 에너지로 가득한, FO 스쿼드를 만나보자.
1. [RSK] FO 스쿼드(FO Squad)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본격적인 인터뷰에 들어가기 앞서 롤링스톤 코리아(Rolling Stone Korea)에 자기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FO 스쿼드입니다. 저희 이름인 팔리우(Falilou)와 우스만(Ousmane)의 앞 글자를 따서 지은 팀명이에요.
FO 스쿼드 케이팝(FO SQUAD KPOP)은 K-pop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문화를 발견하고 감상하는 커뮤니티 중심의 유튜브 채널이에요.
2. [RSK] FO 스쿼드의 시작이 궁금한데요. 두 분은 처음 어떻게 만났고, 팀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저희는 서아프리카 세네갈의 이중 언어 학교에 다니면서 처음 만났어요. 팔리우는 제가 다니던 학교의 전학생이었는데 제가 이 친구와 처음 친구가 되었어요. 이후 형제와 같은 우정을 쌓게 되었죠. 절친이 된 후 서로에게 이런저런 도움을 주는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성격은 다르지만 좋아하는 것은 같아서 둘이 죽이 아주 잘 맞았어요. 10학년이 지난 후 서로의 부모님을 설득해 캘리포니아에서 함께 살며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했고,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네요.
3. [RSK] 처음 K-pop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희 둘 다 음악을 정말 좋아해요. 힙합이 접목된 여러 음악을 접하다가 함께 K-pop을 알게 되었는데, 제일 좋았던 점은 K-Pop 아티스트들은 그동안 봐왔던 것과는 완전 다른 수준의 에너지를 보여준다는 것이었어요. K-pop의 경우 비주얼을 완성하고, 창의성을 높이고, 안무를 완성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더라고요. K-pop은 정말 저희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힙합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고, 이점에 대해 정말 높게 평가해요.
4. [RSK] 두 분은 현재 ' FO 스쿼드 K-pop' 채널의 크리에이터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데요, 주요 콘텐츠가 무엇인지 독자들에게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대부분 리액션 비디오를 통해 저희를 알고 계시지만, 사실 요즘 훨씬 더 많은 것들을 하고 있어요! 서양 문화와 동아시아 문화가 만나는 <문화의 맛 (Taste of Culture)>이라는 새로운 쇼를 시작했어요. 두 문화의 격차를 해소하고, 사랑과 화합을 도모하는 것이 이 쇼의 주안점이에요. 또한 K-pop 아이돌을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인물을 쇼에서 소개함으로써 저희는 팬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선사하고, 팬들은 저희가 아이돌을 만나기 전에 조언을 해주며 항상 즐거운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앞으로도 저희 콘텐츠는 항상 HAVING FUN에 초점을 맞출 거에요.
5. [RSK] 가끔 한국 뮤직 비디오에 대한 리액션 영상도 올리시는데요. 이 영상을 찍을 때 어떤 점에 중점을 두나요?
그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뮤직 비디오를 있는 그대로 감상하는 데 집중해요. 판단하거나 비판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전 세계 모든 K-pop 애호가, 팬들과 사랑과 열정을 나누는 것이 저희의 목표니까요. 궁극적으로 음악은 곧 사랑, 보편적인 언어니까요. 노래가 좋든 나쁘든 그것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사람들마다 다르죠. 때때로 아티스트의 모습을 보고 반응하는 영상 속 저희 모습을 보고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바로 그때가 저희에게 동기 부여가 되는 순간이고, 영상의 의도를 제대로 확인하는 순간이기도 하죠.
6. [RSK] 자주 듣는 노래가 있다면 그 이유와 함께 소개해주세요.
저희는 이동 중일 때가 많은 편인데 함께 있을 때마다 음악을 공유하고 좋아하는 노래를 서로 번갈아 틀어요. 최근 가장 많이 듣는 노래는 잭슨 왕(Jackson Wang)의 <블루 (Blue)>에요. 이 노래는 정말 우리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줘요. 이 곡의 뮤직비디오를 처음 봤었을 때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아티스트가 그 감정을 훌륭하게 묘사했다고 생각해요.
7. [RSK] 번아웃을 극복하는 방법이 있나요?
번아웃 당연히 있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일생에 한 번은 번아웃을 경험한 적이 있을 거예요. 저희도 때때로 엄청 피곤할 때가 있는데요, 휴식을 취하면서 자신을 잘 살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상기시키면서 중심을 되찾아야 해요. 또한 정신 건강이 피폐해지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위기인데, 이것이 바로 저희가 K-pop을 사랑하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해요. “자기 자신을 사랑해라”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달하니까요. 저희가 온 세네갈에서는 번아웃이 나약함에서 오는 것이라고 여겨졌거든요.
8. [RSK] 크리에이터로서 목표는 무엇인가요?
크리에이터로서 저희의 최우선 목표는 사랑과 긍정의 에너지를 널리 퍼뜨리는 거예요. 행복과 성취감을 도모할 뿐 아니라 공동체 의식, 희망, 소속감을 조성하는 거죠. 저희는 K-pop이 사랑, 긍정, 행복, 성취 등 이 모든 것을 아우르고 있기 때문에 다루고 있어요. 부정적인 피드백에 굴복해 결국 자신의 신념에 의구심을 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저희는 그런 사람들의 목소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9. [RSK] 2022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올해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실 건가요?
계속해서 콘텐츠를 만들고 좋아하는 자장면을 많이 먹을 예정이에요. 1년 동안의 <문화의 맛(Taste of Culture)> 관련 콘텐츠를 계획하고 연말연시에는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거에요.
10. [RSK] 긴 시간 롤링스톤 코리아와 인터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들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인터뷰에 대한 소감과 인사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이 저희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신다는 사실에 감사와 겸손의 마음이 드네요. 저희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해요. 또한 K-pop을 향한 저희의 사랑을 나누는 것을 좋아해요. FO 스쿼드와 K-pop에 대해서라면 영원히 얘기할 수도 있지만 독자들이 읽다가 잠드시는 건 원치 않으니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여기까지 함께 해주신 독자 여러분! 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세요.
<사진제공 - FO Squ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