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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NOW NOW! 민수가 그리는 사랑의 모양

민수가 새 EP [NOW NOW]와 함께 돌아왔다. 이번 앨범 곳곳에는 통통 튀는 신시사이저 소리, 펑키한 베이스 등 전반적으로 프렌치 팝 장르에 영향을 받은 요소들이 자리하고 있다. [NOW NOW]에서 민수는 ‘나 자신'에게 내밀히 집중한다. 민수가 음악적 사운드를 고민하던 시기에, 자신에게 사랑과 애정을 쏟으며 만들어 낸 결과물이 이번 앨범. 민수의 색채는 사랑 안에서 풍요로워진다. 언제나 그랬듯이, 사랑이 없으면 재미없으니까!  



1. [RSK] 안녕하세요 민수 님! 롤링스톤 코리아와 인터뷰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분들께 자기소개와 인사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 여러분 싱어송라이터 민수입니다!



2. [RSK] 벌써 연말이네요. 바쁘고 왠지 모르게 설레는 이 시기. 좋아하시는 편인가요?

 

원래는 엄청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20대가 끝나간다는 느낌이 들어 조금 아쉬운 마음도 있어요. 그래도 여전히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좋아하긴 합니다! 괜히 설레고 그래요. 쓸쓸할 때도 그 느낌을 즐기는 편이구요. (웃음)

 



3. [RSK] 크리스마스 계획은 있으신지 궁금해요.

 

올해는 아직 전혀 없어요! 



4. [RSK] 저를 비롯한 많은 팬분들이 기다리던 앨범이 나왔어요. 새 앨범 소개 부탁드립니다!

 

앨범이 나오기까지 오래 걸렸죠. (웃음) 사실 곡을 많이 모아두고 있어서 정규 앨범을 내야지! 했는데 어쩌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4곡을 만들었고, 그것들로 먼저 앨범을 내게 되었어요. 이번 EP "NOW NOW"는 제 음악적 사운드를 많이 고민하던 시기에 만들게 되었고, 그러던 와중에 좀 더 저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쏟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내용과 분위기가 담긴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드는 곡들이 나오게 되어 기뻤답니다. 저에게 도전과 희망을 안겨준 앨범이기도 해요. 

 


5. [RSK] 이번 앨범의 테마도 사랑이에요. 많은 소재들 중에서 사랑에 집중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사실 이번 앨범 테마도 사랑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앨범을 먼저 들은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해 주시더라구요. 사랑이 없다면 재미없나 봐요 저는. (웃음)

 



6. [RSK] 그렇다면 민수에게 사랑이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사실 저에게 사랑은 예수님입니다. 끝! 

 


7. [RSK] 이번 앨범은 좋은 재료를 가득 넣은 음식처럼 건강한 사랑을 표현하신 것 같아요. 건강한 사랑의 재료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오, 그렇게 표현해 주신 게 신선한걸요! 건강한 사랑의 재료라... 음 저에게는 건강도 어렵고 사랑도 어렵네요. 우선 마음가짐 아닐까요? (웃음) 둘 다 노력이 필요하니 건강한 사랑의 재료는 엄청난 마음가짐이 필요하겠네요. 그리고 제가 건강한 사랑이라고 느끼는 순간에는 푸른 자연과 좋은 공기가 늘 있었던 것 같아요! 



 

8. [RSK] 타이틀곡 ‘No Worries, I’m Good’는 ‘NOW NOW”라는 슬로건을 들고 LA 온 거리를 차로 누비며 노래하는 내용이에요. 이 스토리텔링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작년 여름에 미국을 처음 다녀왔는데요. 많은 영감을 얻은 한편 위축되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그래도 마음속 17살 때의 패기를 꺼내보자 하며 한국에 돌아와 곡을 쓰게 된 거죠. 앨범 곡들을 다 만들고 보니 LA가 저에게 꽤 큰 자극제가 되어 주었구나 싶어서 앨범 커버가 그곳에서의 모습으로 담기면 좋겠다 싶었죠. 그래서 작년 LA에서 만난 곽기곤 포토 실장님께 무작정 전화를 걸어 ‘저 미국 가고 싶어요! 같이 앨범 커버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주세요!!’라고 말씀 드렸어요. (웃음) 

왜 LA이어야 했는지 설명해야할 것 같아 글을 쓰다 보니 질문과 좀 다른 이야기가 시작된 것 같네요. 무튼 그렇게 다시 미국에 가서 제가 작년에 느꼈던 감정을 풀어보는 모습을 담아내게 되었어요. 




9. [RSK] 이번에 해외 촬영을 하며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우당탕탕 그 자체였는데요. 지금 기억나는 일은 호텔 체크인할 때 제 이름도, 같이 간 친구 이름도 없었던 일이에요. 예약 분명히 했는데! 한참 실랑이를 벌이다가 로비매니저가 ‘혹시 수줴킴?’이라 물으셨어요. 사실 제가 인터넷에서 뭔가 예약하거나 결제할 때 김수재라는 이름을 자주 쓰거든요. 그래서 아 맞다, ‘예아 댓츠 미! 수재킴!’이라고 소리쳤답니다! (웃음)

 


10. [RSK] 창작 이야기를 해볼게요. 영감은 어디에서 시작되나요?

 

저는 주로 저와 제 주변 이야기들에서 많이 시작됩니다. 



11. [RSK] 영감을 작업물로 연결시키는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도 듣고 싶어요.

 

우선 이야기 스케치를 정말 많이 해놓아요. 핸드폰 메모장에 단어만 적어놓을 때도 많고요. 그렇게 적어둔 내용들을 가지고 보통 작업실에서 하나씩 꺼내어 작업하는 것 같아요. 냉장고에서 재료 꺼내듯이요. 



 

12. [RSK] 영화나 책도 좋아하시나요? 만약 그렇다면, 아끼는 작품들을 독자분들께 소개해 주세요!

 

 저는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을 좋아해요. 그래서 그녀가 나오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10번 본 것 같아요. 그리고 <Funny Face>도 엄청 재밌게 봤어요. 너무 사랑스러워요. 



13. [RSK] 민수를 바라보면 언제나 기분이 좋아져요. 언제나 굿 바이브!를 주시는 것 같아요. 이러한 건강함의 원천은 무엇일까요?

 

우와.. 이런 이야기들이 저에게 굿 바이브를 주는걸요! 글쎄요, 특별히 더 밝고 건강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저는 잘 먹고 잘 웃는 편인 것 같아요. 



14. [RSK] 그러나 사람이라면 누구나 번아웃의 시기가 오는 것 같아요. 지칠 때는 어떻게 내면을 보듬으실지 궁금합니다.

 

사실 저는 자주 오는 편이에요! 번아웃이라기보다는 고민의 시기가 자주 오는데 보통 자극이 되어주는 아티스트 인터뷰나 다큐멘터리 등을 봅니다. 다들 비슷한 고민의 시기가 있었구나 하면서 또 일어나 보려고 하는 거죠 뭐. (웃음) 

 


15. [RSK] 이제 마무리할 시간이에요. 아티스트로서 어떤 목표를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아티스트로서 꿈이 하나 있는데요 빌보드 차트인 하는 것입니다! 

 



16. [RSK] 민수라는 아티스트가 가진 알록달록한 색채를 응원하는 마음을 전해봅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롤링스톤 코리아 독자분들께 끝인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의 첫 미니앨범이 이제야 나오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지 않을까 싶어요! 계속 재미있는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응원도 부탁드려요. 저의 수다스러운 인터뷰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제공 -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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