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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웃음 주는 슈퍼파워, 코미디언 김영철

김영철은 현재 대한민국 버라이어티 예능에 있어 가장 훌륭한 양념 역할을 하는 코미디언이다. 분위기가 처지거나 잠잠해질 때 특유의 성대모사와 밈으로 일순간 텐션을 올리며 방송의 지루한 틈을 정교하게 이어 붙여준다. 버라이어티 안에서 이런 식으로 신(scene)을 캐치하는 그만의 스타일은 다른 누구도 따라 하기 힘든 김영철만의 스타일이라 볼 수 있다.

또한 김영철은 끊임없이 도전하는 불굴의 인류이기도 하다. 이제는 너무나 잘 알려진 영어와 러시아어, 현재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프랑스어 같은 외국어 능력과 더불어 이제는 음악에도 발을 넓혀 꾸준히 음원을 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김영철은 1998년 이래 꾸준히 방송가의 러브콜을 받는 존재가 되었다.

김영철은 지난 9월 말 [막가리]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또 한 번 증명해냈다. 에어로빅복을 입고 스핀 바이크 위에서 안무하는 이 기가 막힌 뮤직비디오로 일차적인 웃음을 줬으며, 음악방송에 출연해 특유의 무대 소화력까지 선보였다.

이처럼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는 김영철을 롤링스톤 코리아가 만났다. 넘치는 에너지와 재치 속에서도 인간 김영철의 따스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었다.

 

1. [RSK] 안녕하세요. 김영철 님,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3년차 개그맨이자 6년차 가수, 그래서 개가수 김영철 입니다. 반갑습니다.




2. [RSK] 지난 9월 29일 [막가리] 앨범을 발매하셨어요! 간단한 곡 소개와 감상 포인트 알려주시겠어요?


많이들 기다리셨죠. 2년 9개월만에 나온 노래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서 조금 미뤄졌네요.

[막가리]는 장윤정의 <어머나>, 슈퍼주니어의 <로꾸꺼>, 이루의 <까만안경>, 이승철의 <서쪽 하늘>을 쓴 히트 제조기, 윤명선 작곡가 님이 쓴 곡입니다. 이 곡은 신나는 EDM 트로트 장르라서, 댄스스포츠, 스피닝, 에어로빅 같은 운동할 때 들으면 좋아요. 그래서 들으면 운동을 하고 싶게 된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원 앤 투 앤 마이 러브’ 가사 부분을 좋아하는데, 대중분들은 ‘사랑아 퀵 퀵 퀵’ 이 부분을 좋아해주시더라고요. 어쨌든 어떤 부분인지 들어봐야겠죠?



3. [RSK] 이번 앨범 [막가리]를 제작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녹음 당시 윤명선 작곡가님께서 직접 디렉팅을 주셨어요. 토크 백을 누르시며 디렉션을 주시는데, ‘영철이가 노래를 기본적으로 잘하는 구나’ 하는 칭찬을 네 번 정도 해 주셨어요. 그렇게 작곡가분의 칭찬을 받으며 녹음하자 완성물이 기대가 되었어요.

그리고 엔지니어 분이 해주신 말씀도 기억나네요. “영철 님, 한 프로(녹음실을 빌리는 행위로 한 프로는 3시간 반을 의미한다.)에 끝난 가수가 3명 있어요.” 그 세 명이 임영웅, 송가인 그리고 김영철이라고 하셨어요. 그 두 분은 3시간 반 중에 몇 시간을 소요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한 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웃음) 이 정도면 Genius, Gifted? I can say for sure! 




4. [RSK] 어느새 데뷔 23주년인데요. 누구에게나 지치거나 힘든 순간이 생기죠. 김영철 님이 힘들 때 위로가 되어주는 노래가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저에게 넘버원 노래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보아의 <No.1>입니다. 보아 씨는 어린 시절 SM에 같이 있었던 기억도 있고. 연예가중계 인터뷰를 위해 도쿄돔으로 간 적이 있어요. 그때 < No.1>을 일본 현지 무대에서 봤는데, 오른쪽 손 두 번째 검지를 드는 안무를 보며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래서 제 인생 최고의 노래하면 이 노래를 꼽아요. 

전 영원한 보아의 팬이거든요. 보아의 < No.1>을 들으면 ‘넌 내게 최고야, 넌 아직도 영원히 넘버원이야. 넌 2등이 아니야 누가 3등이래. 넌 영원한 내게 1등이야’라고 말해주는 노래 같아서 제 인생에 있어서 오랫동안 기억될 노래에요.

          



5. [RSK] 앞으로 많은 행보가 기대되는 김영철 님, 남은 2022년 꼭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무엇인가요? 이유는요?


두 달 밖에 안 남았네요. 저는 작년에 비해서 영어가 많이 늘었어요. 내년인 2023년부터는 미국팀과 일을 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남은 두 달은 영어를 좀 더 마스터하고 싶어요. 그리고 실내 테니스장에 가서 연습을 할 생각이에요. 제 테니스 실력이 아직 초급이라, 중급까지 올리는 것이 버킷리스트입니다. 그러면 내년에 필드에 나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테니스 선수인 라파엘 나달이 되겠다, 혹은 로저 페더러가 되겠다. 할 실력은 아니지만, 시합을 할 수 있을 정도로는 만들어두고 싶어요. 

그래서 저는 올해 남은 시간을 영어, 테니스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6. [RSK] 지금까지 롤링스톤 코리아와 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통해 아티스트 김영철 님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마지막으로 간단한 인터뷰 소감 및 끝인사 부탁드릴게요!


우선 롤링스톤 코리아에서 인터뷰 제안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그리고 오늘 저를 기쁘게 하는 것이 인터뷰라는 걸 깨달았어요. 제가 인터뷰이가 되는 걸 좋아하더라고요. 새로운 질문들로 인한 설렘이 좋거든요. 오늘 같은 경우도, [막가리], 나의 꿈, 희망, 영어 공부법에 대한 질문은 막연히 예상했지만,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의 경우에는 준비가 안 되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 리스트에 인터뷰가 포함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오늘 롤링스톤 코리아와 화보 촬영, 영상 인터뷰 촬영을 같이 진행했는데요, 3시간 동안 너무 행복했어요. 참 행복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ollingstone made me happy, Thank you! 감사합니다. 



김영철의 다양한 화보 이미지와 인터뷰 전문은 곧 발간될 롤링스톤 코리아 9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HOTOGRAPHS BY LEE SHIN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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