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프로듀서, 퍼포머 등 다양한 수식어로 설명되는 아티스트, 임레이가 새로운 싱글 <Heart’s On Fire>로 돌아왔다. 이는 임레이의 세계관을 담아낸 콘셉트 싱글로, NCT DREAM의 <Arcade> 작곡가로도 유명한 Alex Karlsson이 곡 제작과 가창에 참여해 주목을 끌었다.
임레이는 2015년 Heineken 5TARDIUM 페스티벌에서 첫 주목을 받은 이후, 여러 페스티벌에 초대되었고, 보아, 종현, 빈지노 등 국내 아티스트들의 프로덕션에도 참여한 이력이 있을 정도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임레이의 발자국이 어디까지 뻗어갈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롤링스톤 코리아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 [RSK] 안녕하세요 임레이(IMLAY) 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롤링스톤 코리아와 인터뷰에 앞서 구독자분들께 자기소개와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 여러분! SM엔터테인먼트 산하 EDM 레이블 ScreaM Records소속 DJ 겸 프로듀서 임레이(IMLAY) 입니다. 반갑습니다!
2. [RSK] 이번 8월 12일 새롭게 앨범을 발매하셨어요! 앨범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번 'Heart's On Fire'는 다채로운 신시사이저 사운드로 구성된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위기의 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주인공의 포부를 스토리텔링한 곡입니다.
하트에 불이 붙은 '' 이 이모티콘에서 영감을 받아 처음 곡 작업을 시작했으며,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광야의 풍경’과 ‘사라진 ae’ 등 SMCU(SM 컬처 유니버스)의 흔적들도 확인할 수 있어 뮤직비디오도 꼭 감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RSK] 동양적인 문양을 가진 로고가 인상적이에요. 어떤 의미를 담으셨나요?
처음 만들 당시, 한국 아티스트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기와 무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으며, 원 안에 대문자 'I'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4. [RSK] 타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DJ 마데온(Madeon), 호주 출신의 DJ 겸 프로듀서 플룸(Flume)을 좋아하신다는 소식을 접했어요. 이들의 음악을 아끼는 이유가 궁금해요.
제가 고등학생 때, <Deadmau5 - Raise Your Weapon (Madeon Remix)>을 듣고 신선한 충격을 받아 단숨에 일렉트로닉 음악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플룸이 리믹스 한 <Disclosure - You & Me (Flume Remix)>도 듣자마자 빠져서 팬이 되었어요. 다른 아티스트도 정말 존경하지만 두 아티스트의 스타일은 제가 하고 싶은 음악 스타일이었기에 카피를 하며 연구도 했었어요.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저만의 색깔이 완성된 것 같아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5. [RSK] 작업하시다 어떨 때 영감을 얻으시는 편인가요? 임레이님의 영감 수집 방법이 궁금합니다.
저는 공감각적인 작업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머릿속에 그려지는 어떠한 장면이나 무드, 판타지를 소리로 디자인하려고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전에는 여행을 다니며 새로운 경험을 통해 영감을 얻었고, 지금은 넷플릭스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참, 조만간 여행도 꼭 다녀올 예정입니다.
6. [RSK] [UTOPIA] 앨범의 타이틀곡인 <Too Good>은 게임을 연상시키는 뮤직비디오가 인상적인데요. 작업 과정이 궁금해요.
'IMLAY' 뮤직비디오는 3D 애니메이션으로 지금까지 쭉 선보이고 있습니다. <Too Good>은 곡이 밝고 귀여운 무드라 그 느낌을 살리고 싶었으며, 뮤직비디오 감독님께서 곡의 의도를 비주얼로 잘 표현해 주셨습니다.
뮤직비디오 속 캐릭터가 귀여워서 이걸로 굿즈를 만들까 하는 생각도 잠깐 했었습니다. 언제 또 이 캐릭터가 다른 모습으로 제 뮤직비디오에 등장할지 모르니 앞으로도 지켜봐 주세요!
7. [RSK] NCT DREAM의 천러, WayV의 양양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작업이 눈에 띄어요. 좋은 결과물을 내기까지 그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다른 아티스트와 소통할 때에 가장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평소 다른 아티스트와 소통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우선적으로 같이 작업하게 될 곡이 좋아야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고 생각합니다.
피처링으로 참여해 주신 아티스트 분들은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매칭해 주시고 기획해 주신 덕분에 내성적인 제가 큰 어려움 없이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8. [RSK] 평소에 다양한 리믹스를 공개해 주시는 편이데요, aespa의 Next Level을 리믹스해 주시기도 하셨어요. 어떤 점을 염두에 두시고 이 곡을 작업하셨는지 궁금해요
저는 리믹스 작업을 할 때 원곡과 전혀 다른 방향성을 제시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게 더 저만의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면서 원곡의 팬들도 다양한 버전의 곡 해석을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거든요.
<Next Level> 리믹스는 곡명 자체로 'Next Level', 차세대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어서 만들었던 리믹스입니다. 에스파의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스페이스 오페라 스타일과 모던한 패션 뮤직 스타일로 풀어냈고, 곡이 진행될수록 점점 고조되는 편곡의 매력을 즐기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9. [RSK] 임레이님의 음악 중 가장 아끼는 곡은 무엇인가요? 애착이 큰 곡과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요.
저는 제가 부모가 된 마음으로 제 작품을 키우고 있다 생각하여 모든 곡이 다 소중하지만, <Too Good>이 노래도, 시기도 가장 알맞게 그리고 예쁘게 나온 곡이라고 생각해요. 그 당시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힘들 때 희망을 주고자 만든 앨범의 타이틀곡이기도 했고, 스태프분들과 같이 만들어 나가면서 모두의 힘이 합쳐져 멋진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에게는 굉장히 의미 있는 곡이에요.
10. [RSK]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떤 아티스트를 만나보고 싶으신가요?
저는 쇼팽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웃음) 그 당시 기술력으로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의 정점을 찍은 곡들을 선보인 아티스트라고 생각해요. 만나 뵙고 티타임을 가지며 작업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11. [RSK]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치는 시기가 있는 것 같아요. 임레이님은 그럴 때 어떤 식으로 몸과 마음을 챙기시나요?
사실 정말 최선을 다한 하루의 끝은 매번 지쳐서 잠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친 내 감정보다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더 들여다보며 내일의 나도 오늘처럼 열심히 할 수 있다는 걸 다짐하며 잠이 드려 합니다. 순간의 감정에 움츠려드는 건 시간 낭비니까요.
12. [RSK]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가장 먼저 다가오는 8월 20일 SMTOWN LIVE 2022 무대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WayV 양양님과 함께 하는 퍼포먼스도 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올해 미니앨범을 선보이려 준비하고 있어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제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라이브 퍼포먼스도 더 연구해 보고, 곡을 더 신나게 만드는 포인트도 연구해나갈 예정입니다!
13. [RSK] 지금까지 롤링스톤 코리아와 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통해 임레이 님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마지막으로 간단한 인터뷰 소감 및 끝인사 부탁드릴게요!
처음으로 매거진과 직접 인터뷰를 하는 기회가 주어져서 재밌었어요. 앞으로도 재밌는 곡 많이 들려드릴 수 있게 연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 여러분께도 감사 인사드립니다!
<사진 제공 -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