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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우리의 소원은 공소원, 꿈에도 소원은 공소원

TV 음악 프로그램이 틴팝(teen pop)을 점령한 그 시점부터 서서히 외면당해 온 ‘전통 가요’는 모두가 모바일 세상에 몰두하며 외면하던 TV 무대에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트로트계는 <내일은 미스트롯>으로 포문을 연 2019년 이래 다시 한번 부활의 폭죽을 터트리며 많은 스타를 만들어내고 있다. 한국 최고의 쇼호스트로 군림 중인 유재석까지 ‘트로트 코인’에 탑승했을 정도이니 그야말로 트로트의 전성기이다. 

 

공소원 역시 2020년대를 휩쓸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는 성인가요 아티스트이다. 한때 걸그룹도 준비해 봤고 ‘투레픽소울’이라는 팀에서도 활동했으며 각종 OST를 부르면서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다 <내일은 미스트롯>의 출연 기회를 잡으며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그 선택은 그녀의 인생에 새로운 전환기가 된 중대한 사건이었다.

 

공소원은 <내일은 미스트롯> 시즌 1, 2에 연달아 출전하며 다재다능한 탤런트와 눈에 띄는 외모로 대중에게 확실히 본인을 각인시키는 데에 성공한다. 현재 그녀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색소폰과 그녀의 이름을 합친 ‘공소폰’은 공소원의 팬들이 붙여준 애정이 깃든 별명이다.

 

롤링스톤 코리아는 성인가요계를 이끌 차세대 주자인 공소원을 만나 그녀가 밟아온 음악의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또 앞으로의 발걸음은 어떻게 내디딜지 물어보았다.

 




1. [롤링스톤 코리아, 이하 RSK] 안녕하세요, 공소원 님!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인터뷰에 앞서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분들께 간단한 인사 및 자기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색소폰을 불면서 노래하는 가수 공소원입니다. 



2. [RSK] 공소원 님은 <미스트롯>뿐만 아니라, <미스트롯2>에도 출연하신 후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시는데요, <미스트롯2> 종영 후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해요.


아무래도 대중가요를 했던 시기가 길었던지라 성인가요를 저만의 색깔로 더욱 잘 소화해 내기 위한 시간을 많이 보냈던 것 같아요.






3. [RSK] 지난달 [모래알사랑] 앨범을 발매하셨는데, 약 2년 2개월 만의 컴백으로 감회가 새로웠을 것 같아요. 음악 작업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지 궁금해요. 


사실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 전 색소폰을 넣지 않았으면 했어요. 아직 완벽히 준비가 안 되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 ‘과연 완벽한 준비가 있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드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여겨져서 색소폰과 함께 앨범을 완성시켰습니다!



4. [RSK]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공소원 님 하면 색소폰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지난달 공소원 님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직접 만든 EDM을 선보이셨죠? 첫 자작곡에 대한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요?


사실 연주의 스킬적인 부분만을 보자면 아직은 부족한 게 너무나도 많지만, 처음으로 멜로디를 만들고 붙여본 것에 의미를 두고 있어요. (웃음) 그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앞으로 색소폰을 통해 하고 싶은 음악의 방향성을 잡아가는 첫걸음이었다고 생각해요. 주변에서는 또 다른 시도를 시작한 것 같다고 너무들 좋게 봐주시더라고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5. [RSK] 학생 시절부터 음악 활동을 하셨는데,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지치거나 힘든 순간도 분명히 있었을 것 같아요. 공소원 님이 지치거나 힘들 때 힘이 되어준 것은 무엇이었나요?


제가 사실 OST로 데뷔를 했어요. 그리고 음원형 가수로 오랜 시간 작업을 해오다 보니 라이브 무대형 가수로의 갈증이 계속 있었어요. 그런데 무대에 설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자존감이 많이 낮아질 때마다 저희 대표님이 늘 격려해 주셨어요. 심지어 중국 활동이 부득이하게 무산됐을 때도 제 가능성을 믿어주신 분들의 격려 덕분에 다시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공소원의 인터뷰 전문과 다양한 화보 이미지는 롤링스톤 코리아 6호에서 확인하실  있습니다
 

PHOTOGRAPHS BY  Lee Shin 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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