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모바일과 유튜브가 활성화되면서 한국 블랙뮤직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이전까지 컴필레이션 앨범이나 수입CD, 공유된 MP3 등으로 흑인음악을 제한적으로 접했다면, 모바일 시대에는 이용제약이 없는 새로운 교보재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그 새로운 세대의 보컬리스트 대표주자로 크러쉬와 자이언티가 포문을 열게 된다.
한국의 블랙뮤직 보컬 스타일은 크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고전적이며 일반적으로 선호되었던 벨팅창법의 드라마틱한 하이노트보다는 그루브와 독특한 음색이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 새로운 세대의 보컬들은 타고난 리듬감으로 그루브한 곡에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개성있는 음색으로 로우템포를 휘어잡았다. 그렇다고 가창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였다. 수많은 클럽 라이브를 통해 다져진 탄탄한 실전감각과 음악적 이해가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렇다면 이런 역사를 지나 지금 가장 주목받는 보컬리스트는 누구일까?
떠오르는 신예 보컬리스트 ‘마독스’는 서바이벌 TV쇼가 낳은 또 다른 스타일 것이다. ‘사인히어’ 준우승을 거머쥐며 단숨에 대중의 주목을 받은 그를 지코가 속한 블락비의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가 데려갔다. 거기에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레드불 뮤직 아카데미에 초청받은 Miso가 그의 친누나인 것을 감안하면, 음악적인 재능은 어쩌면 타고났는지도 모르겠다. ‘사인히어’에서 그는 특유의 매력적인 가성과 함께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여 주목받는 보컬리스트로 급부상했다.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TV쇼 출연을 통해 많은 팬들을 거느리게 되었으며 코로나 시국 와중에도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방송을 통해 본 것과 실제 인터뷰의 마독스는 그야말로 또다른 사람이었다.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위의 모습 아래로, 실제 인간 마독스는 마냥 풋풋하고 밝은 청춘이었다.
[롤링스톤 코리아 이하 (RSK)] 안녕하세요 마독스(Maddox) 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롤링스톤 코리아 창간호 인터뷰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쁩니다. 인터뷰에 앞서 롤링스톤 코리아 구독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마독스입니다. 먼저 롤링스톤 코리아 창간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의미 있는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RSK] 작년 12월 30일 ‘EDEN _STARDUST2 vol.07’ 앨범에 참여하신 후 어떻게 지내고 계셨는지 팬분들이 많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본격적인 인터뷰 전 간단하게 근황 관련해서 여쭤봐도 될까요?
- 네, 지난 연말에 회사 식구들인 이든, 에이티즈, 이드너리 분들과 함께 ‘콜 미 애니타임(Call Me Anytime)’이라는 음원을 발표했었는데요. 그 이후로 최대한 빨리 팬분들께 새로운 곡을 들려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 중이고요. 또 제가 얼마 전 새로운 가족이 생겼어요. 이름은 ‘조이’라고 하고요. 동물보호센터에 있다가 저와 인연이 되었는데, 앞으로 제 브이로그인 ‘독스로그’를 통해서 자주 특별출연하실 것 같네요. 하하.
[RSK] 소속사 오피셜 계정 속 하나의 콘텐츠인 독스로그(DOXLOG)를 통해 팬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이어가고 있어요. 마독스의 앨범 작업기, 일상부터 최근에는 간단한 리뷰 브이로그까지 보다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소통하고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팬들과 함께해보고 싶은 독스로그 콘텐츠가 있다면?
- 최근 저의 이슈이기도 한데요. 팬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챌린지 콘텐츠’를 진행하고 싶어요. 되게 거창한 도전이 아니더라도 매일 아침 5분만 일찍 일어나기라던가, 요즘에 또 ‘제로 웨이스트’가 화두잖아요. 하루 동안 일회용품 안 쓰기 등 팬분들도 쉽게 동참할 수 있는 그런 주제들을 통해서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습니다.
[RSK] 어릴 때부터 친누나인 가수 ‘미소(Miso)’ 님의 음악적 취향 공유가 마독스 님에게도 영향을 끼쳤다고 알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가요계 선배인 누나처럼 곡을 직접 만들고 음반 작업에도 참여하고 계시잖아요. 마독스 님이 처음 작곡을 시작한 계기가 있다면?
- 부모님께서도 음악과 악기들을 가까이하셨고, 누나도 어릴 때부터 다양한 음악을 엄청 많이 들어서 저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곡 작업에 대해서도 제게 처음으로 제안을 한 것도 누나였죠. 그러다 누나가 파리에서 ‘레드불 뮤직 아카데미’에 한국 대표로 선정되었는데, 마칠 때쯤 함께 여행을 했었어요. 그때 제가 직접 곡을 만들고 부르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했던 것 같습니다.
[RSK] 위 질문과 이어서 누나와 함께하는 곡작업에 관해 질문드리고 싶어요. 친누나랑 같이 곡에 대한 영감을 나눈다는 건 어떤 느낌인지 사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셨거든요. 다른 사람들과 작업할 때랑 누나랑 작업할 때 특별한 장점이나 차이점이 있다면?
- 음, 제가 처음 만든 곡이 '엔진(Engine)'이었는데, 누나랑 같이 틀도 잡고 재밌게 작업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가족이니까 편해서인지, 서슴없이 아이디어를 내고 또 그걸 수용해 주고 시도하는 것까지 모든 과정에 있어서 서로 원하는 바를 이미 알고 있다는 듯 통하는 느낌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그리고 누나는 항상 저에게 ‘잘 될 거다’라고 긍정적인 얘기를 많이 해주고, 제가 작업을 하다가 어느 구간에서 막히면 같이 고민도 해줘요. 그러면서 때에 따라 예상치도 못한 다른 의견을 내줘서, 제 생각의 폭과 시야를 넓힐 수 있게 조언도 해줬어요.
[RSK] 마독스 님이 출연했던 <사인히어(Signhere)>를 보면 같은 힙합이지만 그 안에서도 서로 조금은 다른 음악, 다른 매력으로 무대를 꾸몄던 동료 아티스트 분들이 계셨어요. 무대를 함께 즐기고 보면서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촬영 당시 무대를 함께 했던 아티스트를 제외하고, 함께 콜라보를 해보고 싶던 아티스트나 도전해보고 싶은 무대가 있었나요?
- ‘사인히어’를 통해서 많은 경험과 즐거운 추억을 쌓고, 새로운 인연들도 많이 만나게 됐었어요. 나중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같이 작업해보지 못했던 쌈디 님, 박재범 님과 작업해 보고 싶어요.
[RSK] 무엇보다 가수는 무대에서 빛난다는 말을 마독스 님을 보면서 또다시 느꼈거든요. 특히 <사인히어(Signhere)>에서 코드 쿤스트, 승래, 최서현 님과 함께한 ‘Juice’ 무대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무대에 모든 에너지를 쏟는 듯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마독스 님은 무대를 준비하면서 또는 무대 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 계속 도전하는 거요. 그래야 발전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사인히어’ 에서도 매번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노력했었어요. 처음에는 리스너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심사위원들은 어떻게 생각을 할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시도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단, 도전하는 게 낫겠다’라는 결론이었어요. 그리고 또 저한테 음악은 또 하나의 표현 수단이기 때문에, 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과 좋은 의미를 많이 담으려고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RSK] 가수 마독스의 매력은 독보적인 음색, 무대를 몰입하게 만드는 힘, 사람을 끌어당기는 흡인력, 안정적인 보컬 실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수 마독스가 아닌 사람 ‘마독스’ 의 매력은 어떤 부분이라고 생각하세요?
- 가수 ‘마독스’는 아무래도 팬분들과 대중분들께 더 좋은 곡을 들려드리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에 완벽함을 추구하는 면이 있거든요. 반면에 ‘김경문’이라는 사람으로 돌아오면 생각보다 허당기도 있고 보기보다 사랑이 넘치는 사람입니다. 하하. 예를 들면, 한 번은 ‘독스로그’ 때문에 카메라를 세팅 해놓고 열심히 먹방을 찍었어요. 맛있게 먹으면서 엄청 열심히 설명을 다 했는데, 끝나고 확인해 보니까 제가 녹화 버튼을 안 눌렀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도 속상하긴 한데, 사람들이 재밌게 봐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RSK] 마지막으로 다음 앨범에 대해 여쭤보고 싶어요. 2021년에 준비하고 계시는 앨범이나 음반, 또는 방송활동 계획이 있나요?
- 팬분들께서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좋은 앨범으로 찾아뵙기 위해서 지금 열심히 작업 중인데요, 여러분께서 예상하지 못할 깜짝 놀랄 만한 포인트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기대 많이 해주시고요. ‘독스로그’ 와 ‘독스테이프’ 놓치지 않으시려면 구독과 알림 설정 부탁드려요! 하하.
[RSK] 지금까지 이렇게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긴 인터뷰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멋진 아티스트로서 마독스 님의 활발한 활동,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초대해 주셔서 영광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기 Abir의 히트곡 Tango의 커버를 통해 일약 유튜브 스타가 된 보컬리스트 ‘서리’가 있다. 해당영상은 원곡 가수가 댓글을 통해 극찬할 만큼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으며 4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클립이 되었다. 이 영상을 올린 후 이듬해 그녀는 2020년엔 마침내 데뷔앨범 ?depacse ohw로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이제 그녀는 남의 노래를 커버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몽환적이면서도 날카로움이 내재 되어있는 그녀의 재능 넘치는 보컬은 해외 팬들이 먼저 알아보았으며 데뷔 타이틀곡 Running through the night는 아이튠즈 R&B/소울 차트에서 독일 2위, 영국 4위, 프랑스 8위에 오르는 등 앞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후 2020년 Trigger, 2021년 Lovers in the night에 이르기까지 현재 대한민국에서 떠오르는 싱어송라이터로 주목 받고 있다.
[RSK] 최근 3월 18일에 발매한 싱글 앨범 <Lovers in the night> 너무 잘 들었습니다. 앨범 소개처럼 서리만의 자유롭고 감미로운 감성이 그대로 전해진 것 같아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번 곡을 통해서 가창과 더불어 서리 님이 표현하고 싶었던 것들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는지 자세하게 알 수 있을까요?
⁃ 이 곡을 들으면서 도시의 화려한 야경과 시원한 밤 공기가 떠올랐어요. 그래서 좀 더 탁 트인 해방감을 느낄 수 있게 표현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이전에 발매했던 [조금 차분하고 몽환적인 느낌의] 곡들과는 달리 [적극적이고 자유로운 사랑을 표현한] 곡이라 그 전 앨범과도 위화감이 없게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RSK] 작곡 공부로 시작해 싱어송라이터 서리가 된 지금까지 많은 것을 고민하고 새로운 모험 또한 마다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서리 님이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어릴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 스스로 곡을 쓰고 부른다는걸 알게되면서 나도 스스로 곡을 쓰고 부르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고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때부터 작곡을 시작하며 음악이 이렇게 재밌구나 하고 알게됐습니다.
[RSK] 서리 님의 유튜브 채널 ‘Iam Seori’ - <Episode. 05> 를 보면 서리 님이 직접 곡을 쓰는 것에 대한 욕구가 강한 것 같다고 스스로 이야기해 주셨어요. 아티스트로서 그런 부분들이 서리 님을 더욱 발전시키고 성장시키는 좋은 영향일 거라 예상하는데, 그렇게 직접 곡을 쓰는 과정 속에서 서리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 곡을 쓰는데에 있어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없겠지만 아무래도 곡의 방향을 결정하는 편곡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껴요. 더욱 더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드리고 싶어서 항상 열심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RSK] 위 질문과 더불어 가사에 대한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한국어로 가사를 쓰시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 두 앨범을 포함해 가사를 영어로 쓰실 때도 많으시더라고요. 영어로 가사를 풀어낼 때와 한국어로 풀어낼 때 분명 서로 다르게 전달되는 표현들이 있을 것 같은데, 가사 표현에 있어서 서리 님이 생각하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두 언어 모두 매우 매력적이면서도 다른 매력을 갖고있는 것 같아요. 영어는 부드럽게 흐르는 듯한 표현이 쉽고 한국어는 다양하고 섬세한 표현을 할 수 있어서 두 언어가 조화롭게 표현될 때 아름답다고 느껴집니다.
[RSK] 미국 기반의 글로벌 미디어 회사 및 레이블/매니지먼트사인 ‘88라이징’에 합류하게 되면서 솔로 아티스트로서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을 것 같아요. 글로벌 팝 씬을 이끌어가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폭넓은 음악 활동이 기대되는데 전 세계를 무대로 앞으로의 음반 계획이나 활동 계획이 있으실까요?
⁃ 88라이징에 합류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뜻 깊고 영광스럽습니다.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교류하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그게 우선 가장 기대되고요. 88라이징에 합류한 만큼 보다 많은 무대에서 팬분들을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에 임하려고 해요. 많이 기대해 주세요!
[RSK] 최근에 ‘방탄소년단’의 ‘정국’, ‘볼빨간 사춘기’의 ‘안지영’ 님 등 가요계 선배님들께서 서리 님의 음악을 언급해 이슈가 됐었죠. 다른 인터뷰에서도 짧게 소감을 전해주셨는데요. 만약 기회가 된다면 서리 님이 함께 콜라보 해보고 싶은 선배 아티스트가 있다면?
⁃ 너무 훌륭하고 존경스러운 선배 아티스트가 많으셔서 제가 감히 꼽을 수 없는 것 같아요. 저를 알고 언급해 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RSK] 서리님이 가지고 있는 음색은 팬들뿐만 아니라 많은 리스너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인 것 같아요. 특히 음원에서 느껴지는 서리 님의 몽환적이지만 힘 있는 보이스는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되는데, 녹음할 때 서리 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담아내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 섬세하게 표현하는걸 좋아해서 목소리의 톤은 물론이고 발음이나 숨소리 하나도 섬세하게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RSK] 코로나 시대에 팬분들과 마주 보며 소통할 수 없다는 건 가수분들께 참 속상한 일인 것 같아요. 서리 님의 영상이나 뮤직비디오 댓글들을 보면 서리 님 팬분들도 마찬가지로 서리 님의 콘서트, 방송 활동 등 다양한 곳에서 얼른 만날 수 있길 기대하고 기다리는 것 같은데요(^.^) 그 아쉬움을 달래고자 요즘 서리 님께서 팬들에게 추천해 주고픈 음악이 있다면 어떤 곡인가요? (즐겨 듣는 음악도 좋습니다!)
⁃ 제가 정말 사랑하는, 저만 알고싶은 곡이 있어요. 바로 Seafret의 Oceans라는 곡인데 정말 명곡이고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에 오르고싶은 간절함이 이 노래랑 닮은 것 같아요.
[RSK] 유튜브 커버 영상으로 시작해 작년부터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하셨잖아요. 더 많은 음원을 발매하고 그때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모험하는 멋있는 서리 님의 모습이 정말 기대되는데요. 본인이 생각했을 때 5년 후, 10년 후 ‘서리’라는 가수는 어떤 아티스트가 되어있을 것 같아요?
⁃ 오랫동안 많은 분들께 지속적으로 응원과 사랑을 받으며 음악하는게 제 꿈이에요. 그때에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금처럼 도전하며 음악을 하고싶어요
[RSK] 지금까지 이렇게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긴 인터뷰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서리 님의 활발한 활동과 음악, 롤링스톤 코리아에서도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초대해주셔서 영광이고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더 좋은 음악들과 활동으로 찾아뵙겠습니다!
Seori & Maddox, The Gamechangers of K-Pop Vocalists
As youtube viewership through the mobile phone became hugely activated since 2010 in Korea, African-American music took on a new light. Unlike having to listen to the genre through compilation albums, imported CDs, or shared MP3s in the past, the mobile era removed such limitations and made the music easily accessible. With this, Crush and Zion.T opened up this new scene as forerunner vocalists.
Many different vocal styles of African American music populated the scene. Moving on from old school techniques such as belting which boasted dramatically high notes, groovy tunes began to attract attention. These vocalists gave birth to groovy music with its own unique rhythm by dominating low-tempo style in their distinctive voices. But this didn’t mean their singing abilities were poor - they excelled because of their solid musical knowledge base and training through live performances at countless clubs.
Then, past this history, which vocalist is at the center of attention right now?
Maddox is a different type of rising star vocalist, born from a reality competition show. He came in second place on the show “Sign Here” and attracted mass attention from the crowd before getting recruited by KQ Entertainment, which is where Zico from Block B is affiliated with. Taking into consideration that his sister, Miso, was the first Korean artist to be invited to the Redbull Music Academy, Maddox may have been born with innate musical talent. He rose as a recognized vocalist through his unique, interesting style and his outstanding ability to sing on “Sign Here.” Although he did not win the competition, he won over a countless number of fans through his appearance on TV and have been keeping busy, even during covid-19. He was a different person in real life versus the image we saw on TV. Unlike his powerful, charismatic image on stage, he was a bright and charming young man in person.
[Rolling Stone Korea (RSK)] Hello Maddox, nice to meet you! We are happy for this opportunity to have your interview included on the first issue of Rolling Stone Korea. Before we begin, can you please say hello to the subscribers of Rolling Stone Korea? ☺
- Hello, this is Maddox. First of all, congratulations on launching Rolling Stone Korea! And it is an honor to be here at such a meaningful moment. I hope we can meet more often in the future.
[RSK] We are sure the fans are curious about how you have been doing since you participated in the album “EDEN_STARDUST2 vol.07” on the 30th of December last year. Before we get to the full-fledged interview questions, can we ask you a quick question about how you have been doing?
- Yes, last year, I released a song called “Call Me Anytime” with my colleagues Eden, ATEEZ and the team EDE-NERY. After that, I have been working hard on giving the fans a new song as soon as possible. I also recently got an additional member in the family. Her name is Joy. I met her at an animal care center, and I think you will get to see her make many special appearances on my vlog “DOXLOG”. Haha.
[RSK] You have continued to communicate with your fans through “DOXLOG”, a series of contents on your agency’s official account. From the behind stories of Maddox’s albums to simple review vlogs, you have been using more friendly and natural means to communicate. If you get a chance, do you have any contents you would like to carry out with your fans?
- That was also on my mind recently. If I can, I want to do a “challenge content” with my fans. Even if it is not a big challenge, like waking up five minutes earlier every morning. “Zero Waste” is a thing these days as well. I also want to create contents where my fans can easily participate, like not using any disposable products for a day, and have a positive influence.
[RSK] We have heard that sharing the musical taste of your older sister, Miso, also had an influence on you, but now you are also making your own songs and participating in album productions like your sister. How did you first come to start composing songs?
- My parents have always kept music and instruments close to them, and my sister has listened to a lot of different types of music since she was young. So, naturally, I was under their influence. She was the first one to suggest that I write songs. Then, my sister was chosen as the Korean representative at the Red Bull Music Academy in Paris, and we traveled together at the end of the tour. At that time, I made up my mind that I wanted to become an artist who creates and sings my own songs.
[RSK] We would like to ask you a related question about working together with your sister on music. A lot of people were curious about what it was like to share an inspiration with their sister. What are some special advantages or differences between working with others and working with your own sister?
- Well, the first song I made was “Engine”. I had a lot of fun working on the outline together with my sister. I think because we are family, it is more comfortable to come up with ideas, accept each other’s, and try them out. So, the biggest advantage is that we feel like we already know what each other wants in every process. Also, she always tells me positive things, like how it will all work out, and if I get stuck on a process, she thinks through the problem with me. Then, at times, she gives me some unexpected opinions and advices that let me broaden my perspective and field of vision.
[RSK] On the show you were on, <Signhere>, some of your fellow artists had performed with different styles and elements of hip hop. You must have experienced a lot of new things while enjoying the performance together. Aside from the artists you had performed with during the show, are there any artists you want to try collaborating with?
- Through “Signhere”, we gained a lot of experience, made a lot of fun memories, and made many new friends. If I get the chance later on, I’d like to work with Simon Dominic and Jay Park, who I haven’t worked with before.
[RSK] Above all, we realized once again when we saw you that an artist shines brightest on stage. In particular, your performance of “Juice” with Code Kunst, Seungrae, and Choi Seo Hyun in an episode of <Signhere> was really impressive. It felt like you were pouring out all your energy on stage. In your opinion, what is the most important thing when preparing for a stage or when you are on the stage?
- To keep challenging myself. I think progress can only be made that way. So, I tried out new things each time on “Signhere”. At first, I thought a lot about how the listeners would accept it and what the judges would think of it, but in the end, the most important thing was my conclusion of how “it would be better to take on the challenge than to regret without trying.” And because music is another medium of expression for me, I think it important to accurately convey the message I want to convey and to put a lot of positive meaning into it.
[RSK] We think Maddox’s charms as an artist are his unique voice, his power to make the performance immersive, his attractiveness that draws people, and his stable vocal techniques. What do you think are the charms of Maddox as a person, when he is not a singer?
- At the end of the day, artist “Maddox” wants to perform and give better songs and performances to the fans and the public, so he pursues perfection. On the other hand, when I come back as a person named “Kyung Moon Kim”, I am more caring and sloppy than you would expect. Haha. For example, one time, I had set up a camera for an episode of “DOXLOG” and had filmed a “mukbang”. I had diligently explained everything while enjoying the food, but when I checked later on, I found out that I had not pressed the record button. Thinking about it makes me sad even now, but I thought it was a relief that people enjoyed it.
[RSK] Lastly, we would like to ask you about the next album. Do you have any plans of releasing an album, a song, or featuring in broadcasts in 2021?
- I am working hard to come back with a great album, as my fans have been waiting for me for a long time. There might be something unexpected and surprising, so please look forward to it. If you do not want to miss an episode of “DOXLOG” and “DOXTAPE”, please subscribe and hit the notification button! Haha.
[RSK] Thank you for a long interview with Rolling Stone Korea. We support and look forward to the activities of Maddox as a great artist. Thank you.
- It was an honor to have been invited! Thank you!
We have Seori who became a Youtube star through her cover of Abir’s hit song, Tango. Her performance was so exceptional that Abir herself praised her by leaving comments, and her video had more than 4 million views on Youtube. Post this video, Seori officially released her debut album, “?depacse ohw” in 2020. She was no longer covering other artists’ songs but singing her own. Her dreamy yet sharp, talented voice was recognized by overseas fans first - her debut title, “Running Through the Night” hit 2nd, 4th, and 8th in the R&B/Soul category of iTunes for Germany, England, and France, respectively, which was just the start. Through “Trigger” in 2020 and “Lovers in the Night” in 2021, Seori has established herself as a notable singer-songwriter in Korea.
[RSK] We really enjoyed listening to your single album, <Lovers in the Night>, released recently on the 18th of March. Just as you have mentioned in the album introduction, your gentle and natural style came through quite impactfully. In detail, what are some of the things you wanted to express through this song?
⁃ I could picture the cool air of a city’s skyline at night as I heard this song. Hence, I tried to express the sense of open freedom. Unlike my other songs which were mellow and calm, this song expresses a more proactive, free feeling of love. Therefore, I wanted to make sure this album didn’t feel too distant from my previous albums as well.
[RSK] Starting off by studying music composition, you must have had many thoughts and faced many opportunities within the journey of becoming the singer and songwriter you are now. Was there a particular motive that got you started in music?
⁃ Even as a child, I’ve always wanted to become a singer. And when I found out that my favorite artists wrote and sang their own songs, I realized I wanted to become a singer-songwriter as well. That is when I started composing my own music and fell in love with it.
[RSK] In your Youtube channel “Iam Seori” episode. 05, you explained that you have a strong urge to write your own songs. This seems like a very positive quality to develop as an artist - what do you consider the most important when writing your own songs?
⁃ Every step in writing a song is important, but if I had to pick the most important, I would say song arrangement because this determines the direction of the song. I’m working harder each day to share better music with my fans!
[RSK] In addition to the question above, we want to ask more about your lyrics. You write some lyrics in Korean but many of your songs have been in English recently, including the last two albums. Each language must deliver what you want to express in different ways, what do you think are the pros and cons of writing in each language?
⁃ Both languages are enticing but in different ways. English is easier for flowy, continuous expressions, and Korean is great for detailed, delicate expressions. The real beauty comes through when the two languages are used in harmony.
[RSK] You have yet again been acknowledged as a talented solo artist when you joined “88 Rising,” which is a US-based global record label, management, and media company. With everyone anticipating your next moves with other artists leading the global pop scene, do you have anything planned for the global market?
⁃ I am honored to have joined 88 Rising - it means a lot to me. As a start, I’m excited for the opportunity to work with other talented artists and learn. Now that I have joined 88 Rising, I plan to work harder because I know I will be able to meet my fans on many more stages. Keep an eye out for what’s coming!
[RSK] Recently, famous artists such as Jungkook from BTS and Ahn Ji-young from BOL4 mentioned your music, which caused a lot of attention. You’ve mentioned briefly in other interviews before, but which artist do you wish to work with the most if you get the chance?
⁃ There are too many amazing artists out there, so I don’t think I could pick just one. I am just thankful some of them knew me and mentioned me!
[RSK] Your unique voice and tone are enticing, not only for your fans but for casual listeners, too. One of the key strengths of your voice seems to be its mellow yet powerful delivery. What aspect do you find the most important when recording?
⁃ I like delicate expressions so I try my best to capture not only my tone but my pronunciation and the sound of my breath in detail as well.
[RSK] It’s a pity that artists are not able to meet and interact directly with fans these days due to the covid-19 situation. Based on their comments on your music videos, your fans definitely seem to be waiting for the moment they could meet you at a concert or a show. What song would you recommend to them in the meanwhile? (Any music you love listening to also works!)
⁃ There’s a song I love and wish was mine. It’s a song called Oceans by Seafret and it’s a masterpiece. It also reflects my wish to get back on the stage and interact with my fans.
[RSK] You’ve officially started your career as an artist last year when you posted the cover video on Youtube and we look forward to the new challenges and adventures you will take every time you release a new album. In your opinion, what kind of an artist will Seori be in 5 years, 10 years?
⁃ My dream is to continuously make music under everyone’s support and love. I want to make music with the same eagerness then as I do now, without ever getting too comfortable.
[RSK] Thank you so much for participating in this long interview with Rolling Stone Korea and we look forward to your upcoming activities and music! Thank you.
⁃ I am honored to have been invited, thank you! I look forward to meeting you all again with better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