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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미사모: Time to PLAY

트와이스가 글로벌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멤버 미나·사나·모모가 유닛 미사모로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화려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터뷰 날짜를 기준으로) 2025년 10월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트와이스(TWICE)는 두 장의 앨범을 발매하고 여섯 번째 월드 투어를 시작했으며,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페스티벌(Lollapalooza Festival)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 또한 그동안의 추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원 인 어 밀리언(ONE IN A MILL10N)>을 공개하고,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와 협업하고, 콜드플레이와도 협업하며 국제적인 인지도를 더욱 쌓았다.

2026년 2월 4일, 트와이스의 일본인 멤버들로만 이뤄진 유닛 ‘미사모(MISAMO)’는 공식 데뷔 후 3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일본 팬들을 위한 첫 정규 앨범 [PLAY(플레이)]를 발매한다. [PLAY]가 파티 초대장을 의미한다면, 타이틀곡 <Confetti(컨페티)>는 드레스를 입고, 즐길 시간을 기다리면서 주최 측에게 보내는 최종 참석 확인(RSVP)을 의미한다.

1월 중순 공개된 <Confetti>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클래식 할리우드 영화, 그리고 위트 있는 애니메이션 요소를 반영한 치밀한 연출의 뮤직비디오와 함께 선보이며, 미사모가 앨범 전체를 공개하기 전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경쾌한 축하의 순간을 만들어냈다. 미나, 사나, 모모는 그동안 개인 활동과 더불어, 미사모의 이전 미니 앨범 [Masterpiece]와 [HAUTE COUTURE]를 통해 절제된 화려함과 세련된 이미지를 구축해 왔지만, <Confetti>에서는 특유의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솔직하고 밝은 매력을 보여준다. 금관악기 사운드와 스윙 풍 코러스를 통해 세 멤버의 즐거운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모모는 앨범 [PLAY]의 화려한 콘셉트에 대해 “지금까지는 세련되고 성숙한 분위기의 곡들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미사모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라고 말한다. 

이어 “팬분들도 밝고 경쾌한 노래를 즐기실 것 같아서, 그런 방향으로 결정하게 됐습니다”라고 덧붙인다.

그러나,  [PLAY]는 단 하룻밤만 즐기고 끝나는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여러 개의 무대가 연이어 펼쳐지는 대형 페스티벌에 더 가깝다.

어떤 무대에서는 세 멤버가 함께하는 세련되고 극적인 그룹 곡들을 만날 수 있고, 또 다른 무대에서는 각 멤버가 자신의 스포트라이트를 직접 이끄는 솔로 부스가 펼쳐진다.

이번 정규 앨범은 2023년 미니앨범 <Do not touch>의 은근하게 달아오르는 R&B 사운드, 2024년 곡 <Identity>에서 보여준 탄탄한 구성력, 그리고 2025년 영화 <Blank Canvas: My So-Called Artist’s Journey>의 OST <Message>까지, 미사모의 이전 순간들을 하나로 엮어낸다. 그 결과, 이 앨범은 회고록 같은 성격과 동시에 새로운 캔버스를 펼쳐 보이는 작품으로 완성됐다. 기존에 공개된 싱글들과 신곡들을 함께 담아낸 이번 앨범을 통해, 미사모는 자신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선별된 곡 구성으로 [PLAY]를 유닛의 강력한 커리어 선언작으로 제시한다.

 

 

한편 모모의 솔로곡 <Kitty>는 장난기 가득하고 익살스러운 공연처럼 펼쳐진다. 달콤하면서도 살짝 비틀린 반전이 매력적인 곡이다.

모모는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 멋지면서도 약간 키치한(과장된) 느낌이 들어서, 귀여운 요소를 더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Kitty(키티)’라는 콘셉트가 나오게 됐죠”라고 설명한다.

이어 웃으며 “집을 불태우는 ‘헬로키티’의 비공식 AI 생성 이미지를 보고서 영감받았어요. 귀엽지만 전혀 예상 못 한 모습이었거든요”라고 이야기한다.

곡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운드처럼, 모모는 <Kitty>의 안무 역시 초반에는 팬들이 따라 하기 쉬운 간단한 동작에서 시작해, 후반부에는 더욱 강렬한 ‘힙합 바이브’로 전환된다고 귀띔했다. 그는 “대비가 핵심이에요”라고 전한다.

무대 위에서 트와이스의 메인 댄서이자 미우미우(miu miu) 앰배서더로서 쿨한 매력을 보여주는 모모와 달리, 미나는 모모를 “뭐든지 건드려서 넘어뜨리는 정말 산만한 고양이 같아요. 모모는 깜짝깜짝 잘 놀라거든요”라고 표현한다. 이에 사나는 웃으며 “눈을 잠깐만 돌리면 간식을 몰래 챙겨 먹고 말썽을 부리는 작은 사고뭉치일 거예요”라고 덧붙인다.

 

 

<Ma Cherry>는 이번 앨범에서 사나의 솔로 무대를 장식하는 곡이자, A&R 과정에서 그녀의 아티스트적 직감을 사로잡은 노래다. 간사이 출신인 사나는 “후보곡으로 여러 곡을 받았는데, 이 곡이 가장 먼저 마음에 와닿았어요. 무대와 퍼포먼스 장면도 아주 선명하게 그려져서 특히 더 끌렸죠”라고 밝힌다.

사나는 80~90년대 힙합 요소가 가미된 경쾌한 팝 곡들 속에서 “I put the cherry on top, Ma Cherry on top(깊이를 더한 나의 매력을 살며시 얹어, 마지막에 ‘나 다움’이라는 이름의 체리를 올려)”이라는 가사를 사랑스럽게 읊조린다.

이에 대해 미나는 사나를 표현하는 과일로 사과를 꼽으며 “상큼하고 달콤하면서 몸에도 좋고, 거의 모두가 좋아하는 과일이잖아요”라고 말한다.

모모는 “사나가 라즈베리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라며 라즈베리를 닮았다고 꼽았고, “항상 달콤한 향의 향수를 뿌려요”라고 덧붙인다.

 

 

<Turning Tables>는 미나의 목소리를 더욱 차갑고 카리스마 있는 질감으로 끌어올리는 곡이다. 미나는 이 녹음 과정이 “도전적이었다”라고 말했지만, 그 결과 미사모의 막내 멤버인 그녀는 커리어에서 가장 강렬한 음악적 순간 중 하나를 만들어냈다.

미나는 “이전 앨범의 제 솔로곡 <Misty>는 아련한 분위기였고, 트와이스 최신 앨범에 수록된 솔로곡 <STONE COLD>는 더 어두운 곡이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다른 걸 해보고 싶었죠”라고 말한다. 이어 “힙하고 쿨한 느낌의 곡을 선택했어요. 저에게는 새로운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녹음이 특히 더 어려웠어요”라고 덧붙인다.

<Turning Tables>의 쿨하고 자신감 넘치는 분위기 속, 곡의 중간 부분에는 “I lift up people around me(나는 주변 사람들을 북돋아주죠)”라는 따뜻한 가사가 담겨 있다. 그리고 멤버들에 따르면, 이 가사는 특히 미나를 잘 표현한 문장이라고 한다.

사나는 “제가 어떤 결정을 해야 할 때 미나에게 물어보면, ‘이렇게 해보는 것도 있지 않을까?’라며 또 다른 관점을 제시해 줘요. 항상 상대방을 배려해 주기 때문에, 저를 차분하고 편안하게 줍니다”라고 말한다.

모모는 “연습생 시절에 미나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어요. 힘든 시기였지만, 항상 서로를 응원하면서 같이 이겨냈죠”라고 덧붙인다.

[PLAY]는 각 멤버의 솔로 곡들이 멤버 서로를 향한 축하의 건배처럼 느껴지도록 한 앨범으로, 음악적으로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차원에서도 깊이 공감할 수 있는 곡들로 채워져 있다.

 

미사모의 미공개 화보 이미지와 인터뷰 전문은 롤링스톤 코리아 스페셜 4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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