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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DJ HYO(효연)가 직접 이끄는 파티 브랜드, 〈HWA:HAP〉

 

소녀시대에서 디제이로, 그리고 파티 브랜드를 이끄는 수장으로. 효연이 직접 야심차게 마련한 화합의 장에 관한 이야기.

 

Q. 화합(HWA:HAP)은 어떻게 시작됐어요?

 

저는 클럽이나 페스티벌에서 노는 걸 진짜 좋아해요. 좋은 음악 들으면 그날은 그냥 너무 행복하잖아요.

힙합, 하우스, 테크노, 덥스텝, DnB… 장르 안 가리고 다 좋아해요. 메인스트림이든 언더그라운드든, 음악이 주는 에너지가 멋지면 다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 행복을 혼자만 즐기기보다 같이 나누고 싶었고, 그러다 보니까 디제이를 하게 됐어요. 근데 어느 순간 보니까 장르나 스타일, 지역 같은 걸로 다 나뉘어서 따로따로 노는 거예요. 저는 그냥 다 같이 어울리고 놀고 싶었거든요. 인종, 성별, 나이, 장르 상관없이 다양한 사람들과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함께 즐기자는 취지로 화합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단순히 즐기는 걸 넘어서, 이 파티가 다음 세대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또 다 같이 즐기면서 사회적으로도 의미를 나눌 수 있으면 참 좋겠어요.

 

 

 

Q. <YES>와 화합, 그리고 리믹스 프로젝트 사이는 어떤 연결점이 있나요?

 

<YES>는 긍정과 자신감을 담은 곡이에요. 화합은 그 메시지를 무대랑 브랜드로 확장한 거고요. 미얀마 DJ Y3LLO가 만든 <YES> 리믹스를 이번 화합 무대에서 처음 공개해요. 서로 다른 뿌리를 가진 아티스트들이 YES라는 에너지로 하나가 되는 순간을 꼭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YES>는 리믹스를 통해서 더 다양한 컬러로 다시 태어나고 있어요. 옐로우(Y3LLO)를 시작으로 여러 버전의 리믹스들이 준비 중이에요. 진짜 많이 기대하셔도 좋아요. 하나, 둘, 셋… 예스! 많은 디제이분들이 <YES>를 플레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이번 무대에 함께하는 아티스트들은 어떻게 선정했어요?

 

제가 직접 교류했거나, 무대에서 보고 감명받은 아티스트들… 그리고 저도 너무 궁금해서 꼭 들어보고 싶었던 아티스트들을 초대했어요. Tokimonsta 언니는 아시아계 여성 DJ/프로듀서로서 글로벌 신(Scene)에 큰 발자취를 남기신 분이에요. 그래미 노미네이트도 되셨고요. 개인적으로도 힘든 시기를 이겨내시고 ‘인생은 한 번뿐이니 건강하게 즐기자’는 메시지를 주시는 분이라, 화합의 철학과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Jovynn은 말레이시아 페스티벌에서 제 앞 타임에 플레이했는데, 무대 에너지가 너무 밝고 건강했어요. 그 에너지를 한국 팬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서 함께하게 됐어요. Y3LLO는 요즘 정말 핫한 차세대 프로듀서예요. 제 곡 YES를 리믹스해줬고, 그 버전을 이번 화합에서 처음 공개합니다. 저도 너무 기대돼요. Mushxx는 제가 한국 DJ 중 누구랑 하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1초도 고민 안 하고 바로 떠올린 이름이에요. 근데 섭외 얘기를 꺼낸 지 얼마 안 돼 사고 소식을 들었거든요. 무사히 회복해서 다행이고, 그래서 더 꼭 이번 화합에 같이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화합을 만드는 데 중요한 팀워크는 무엇이었나요?

 

화합은 저 혼자만의 무대가 아니에요. 제 노래 레트로 로맨스와 이번 앨범 YES를 총괄 프로듀싱해주신 김기범 이사님이 이번 화합도 기획과 총괄 프로듀싱을 함께 해주셨어요.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시아 님이 화합의 세계관을 만들어주셨고, 심볼은 지우 작가님이 디자인해주셨어요. 운영·기획·마케팅은 화합 크루가 맡아주고 있고요. 또 SM 엔터테인먼트, One Production의 최성우 이사님, 현정 매니저님, 매니지먼트 팀, A&R 팀까지…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가능했습니다. 말 그대로 ‘화합’이라는 이름처럼 다 같이 만들어낸 무대예요.

 

 

 

Q. 화합만이 가진 차별점에 대해서도 듣고 싶어요.

 

보통 파티는 한 장르만 지향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근데 화합은 제가 직접 큐레이팅한 파티예요. 최신 트렌드 음악도 있고, 여러분들이 들어봤으면 하는 음악도 있고, 또 제가 듣고 싶은 음악도 있어요. 그걸 열어두고 소개해드리고 싶은 디제이분들과 함께 무대를 만들고 있어요. 그리고 저는 지금 우리가 즐기고 있는 세대가, 다음 세대한테도 뭔가를 남겨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화합은 단순히 음악을 듣고 노는 자리가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의미를 나누는 파티가 됐으면 좋겠어요. 시작은 파티 브랜드지만… 끝은 페스티벌 브랜드가 되리라!(웃음)

 

 

Q. 이번 화합에서 굿즈도 준비했다고요.

 

네 맞아요. 화합 굿즈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우리 파티의 메시지를 담은 거예요. 티셔츠나 액세서리 같은 걸로 스타일도 표현할 수 있고, 동시에 화합을 기억할 수 있는 오브제가 되길 바랐어요. 수익은 다음 세대를 위한 기부로도 이어지니까… 즐기면서 동시에 의미 있는 경험이 됐으면 좋겠어요.

 

 

 

Q. 앞으로의 화합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까요?

 

 프로젝트는 킨키 이사님과 함께 기획·프로듀싱을 시작했는데요저는 프랑스나 일본말레이시아 같은 해외 활동을 많이 같이 다녔어요 과정에서  이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언젠가 제가 직접 큐레이팅하는 파티나 페스티벌을 만들자.’ 그래서 이번 화합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그동안 이야기해왔던 비전이 드디어 현실로 이어진 첫걸음이라고 생각해요저는 화합을 elrow 같은 브랜드 수많은 페스티벌 브랜드처럼 작은 파티에서 출발해   무대로 키워가고 싶습니다화합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세대를 잇는 글로벌 뮤직 브랜드 IP 성장해 나갈 거라고 믿어요.

 

 

<사진제공 -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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