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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빌리 문수아X시윤, <SNAP>으로 증명한 시너지

 

처음이라는 단어는 때때로 부담이 되지만, 빌리의 문수아와 시윤에게 <SNAP (feat. sokodomo)>은 도전이자 즐거움이었다. 각자의 색이 뚜렷한 두 사람이 만나, 하나의 음악과 무대로 만들어낸 시너지는 ‘유닛’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완성도를 보여준다. 시작부터 이토록 찰떡일 수 있을까.

 

 

1. [RSK] 근황이 궁금해요. 요즘 어떻게 지내셨나요?

 

문수아: <SNAP (feat. sokodomo)> 활동 잘 마무리하고, 연습이랑 행사 등등으로 계속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웃음)

 

시윤: 네, <SNAP (feat. sokodomo)> 활동은 끝났지만 아직도 여운이 좀 남아 있는 느낌이에요.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힘내서 활동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웃음)

 

 

2. [RSK] 모든 일이 그렇듯 시작이 가장 어렵잖아요. 그런데 두 분은 <SNAP (feat. sokodomo)>으로 유닛 활동의 시작을 멋지게 알리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죠. 처음 유닛 활동이 공개됐을 때, 팬들의 반응 중 기억에 남는 댓글이나 순간이 있었나요?

 

문수아: “이 조합은 무조건 된다”는 댓글이 정말 기억에 남아요. 생각보다 더 많은 기대와 사랑을 받아서 너무 감사했죠.

 

시윤: 저는 첫 무대를 마치고 “두 명인데도 무대가 꽉 찬다”는 말을 봤을 때 정말 안도했어요.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했거든요. 그 말 덕분에 다음부터는 자신감 있게 무대에 설 수 있었어요.

 

 

3. [RSK] 그룹 활동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을 것 같아요. 그룹과 유닛을 비교했을 때, 가장 다르게 느껴지는 점은 무엇이었어요?

 

문수아: 둘이서 무대를 채워야 하니까 어떻게 하면 에너지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어요. 그 과정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죠.

 

시윤: 저는 준비 시간이 짧아진 게 가장 달랐어요. 그래서 더 집중해서 연습했고, 디테일까지 꼼꼼하게 챙기려고 노력했어요.

 

 

4. [RSK] 연습실에서 둘만 있을 때의 분위기는 어땠는지도 궁금해요. 서로를 어떤 스타일의 파트너라고 느끼시나요?

 

문수아: 서로 스타일이 달라서 오히려 자극이 많이 돼요. “어, 저거 멋있다” 싶은 게 있으면 제 스타일로 소화해보기도 하고요. 좋은 자극을 주는 파트너랄까요?

 

시윤: 확신의 배려형인 것 같아요. 상대방을 잘 알기 때문에 항상 배려하고요. 수아 언니도 저도 서로를 잘 챙기는 성향이에요.

 

 

5. [RSK] 이번 유닛 활동에서 가장 공들인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문수아: <SNAP (feat. sokodomo)>은 드릴과 일렉트로닉 팝이 섞인 하이퍼 힙합 장르인데요. 처음 듣자마자 저희가 잘 소화할 수 있는 곡이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래서 무대 위에서는 자연스러운 에너지랑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표정이나 제스처 같은 디테일도 많이 고민하고 연습했죠.

 

시윤: 빌리의 첫 유닛 활동이니까, 우리만의 시너지를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저희 랩 스타일이나 보컬 톤이 다르지만 그걸 잘 살리면서도 어우러지게 하려고 연습 정말 열심히 했어요.

 

 

6. [RSK] 또한 이번 곡은 소코도모(sokodomo)와의 협업으로도 주목을 받았는데요. 그가 참여하면서 곡에 어떤 색을 더해줬다고 느끼셨어요?

 

문수아: 일단 함께해 주신 소코도모 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처음에는 어떤 분이 피처링으로 함께해 주실지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됐는데요. <SNAP (feat. sokodomo)>의 검은 색감 위에, 힙합씬에서 아이코닉한 소코도모 님의 목소리로 붉은 포인트를 더해 주셔서 더 풍성하고 재미있는 곡이 완성된 것 같아요.

 

시윤: 이미 멋진 곡이었는데, 거기에 정말 딱 맞는 포인트를 더해주신 느낌이었어요. 저희가 상상했던 그 분위기를 완벽하게 표현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7. [RSK] 녹음할 때 본인만의 루틴이 있나요? 

 

문수아: 음, 생각해 보니 저는 손에 꼭 뭔가를 쥐고 녹음해요. 볼펜이나 연필 같은 거요. 손에 뭔가를 쥐고 녹음해야 마음이 안정되는 타입인 것 같아요.

 

시윤: 저는 제가 연습했던 가사지가 꼭 있어야 해요. 그리고 어느 정도 포만감도 있어야 더 잘 녹음되는 것 같아요.(웃음)

 

 

8. [RSK] 만약 솔로 활동을 하게 된다면, 어떤 콘셉트를 시도해보고 싶어요?

 

문수아: 이번 유닛에서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콘셉트에 도전해 봤는데 너무 즐거웠어요. 나중에 솔로 활동을 하게 된다면 음악적으로나 퍼포먼스적인 면에 있어서 제한을 두지는 않고, 제 안의 에너지를 더 깊이 보여줄 수 있는 콘셉트를 해보고 싶어요.

 

시윤: 저는 저만의 색이 확실한, 누구나 딱 떠올릴 수 있는 그런 스타일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음악부터 표정, 안무, 스타일링까지 ‘시윤’만이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9. [RSK] 음악 외에도 서로에게 어울릴 만한 분야를 추천해준다면요?

 

문수아: 연기를 정말 잘할 것 같아요. 이번 곡의 뮤직비디오에서도 감정 표현이 너무 좋았거든요. 그리고 춤을 좋아하고 잘하니까 저희 안무도 한번 정식으로 만들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시윤: 수아 언니는 예전부터 라디오 DJ가 딱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 언니가 DJ를 맡고 있는 EBS 라디오 <아이돌 한국어>를 들으면서 역시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맡고 있는 오후 시간대도 좋지만 저녁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워낙 목소리도 좋아서 청취자분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 [RSK] 앨범을 완성하고 난 후에 수아, 시윤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문수아: 무대에 대한 욕심이 더 커졌어요. 어떻게 하면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계속 고민하게 되고, 또 조금은 여유도 생긴 것 같아요.

 

시윤: 이번 활동을 통해 저 자신을 많이 돌아봤던 것 같아요. 더 단단해졌고, 저를 믿을 수 있게 됐어요. 그리고 제 편이 되어주는 존재가 생긴 느낌도 컸고요. 이 활동은 제 인생의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11. [RSK] 마지막으로, 오늘 이 인터뷰를 통해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문수아: 첫 유닛 데뷔 축하하고 함께해줘서 정말 고마워. 활동하면서 너한테 배운 것도 많고, 언제나 옆에서 씩씩하게 힘이 되어줘서 정말 고마워. 나도 너한테 힘이 되어줄게! 라랑둥이 사랑해

 

시윤: 우리 수아 언니가 늘 저를 포함한 모든 멤버들한테도 자주 해주는 말이 있는데, 바로 “잘하고 있다!”거든요. 근데 누구보다 잘하고 있고 멋지게 해내고 있는 건 수아 언니라는 걸 꼭 알려주고 싶어요. 첫 유닛 활동을 언니랑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앞으로도 쭉 같이 무대하고 싶어요. 아건밥행!

 

 

빌리 문수아X시윤의 다양한 화보 이미지와 인터뷰 전문은 곧 발간될 롤링스톤 코리아 스페셜 에디션 3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HOTOGRAPHS BY SOYE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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